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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지자 54.3% "위장전입도 괜찮아"
국민 46% 위장전입은 결격사유 인식...국민 70% 신종플루 불안감
내각개편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6일 발표한 주간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국민들 사이에서는 위장전입이 결격사유라는 의견이 46%로 결격사유가 아니라는 의견 36%보다 10% 높았지만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과반수(54.3%)는 결격사유가 아니라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보면, ‘도덕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위장전입은 중대한 결격사유라고 본다’는 의견은 46.0%, ‘업무능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위장전입이 결정적 결격사유는 아니라고 본다’는 의견은 35.9%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8.0%였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결격사유는 아니라고 본다’(54.3%)는 의견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결격사유라고 본다’(63.1%)는 의견이 각각 더 우세해 지지정당에 따라 결과가 다른 특성을 보였다.
이와 관련, KSOI 윤희웅 정치사회조사팀장은 “현 정부 들어 고위직 인사 임명자들의 위장전입 문제가 빈번해지고 있는데 대해 부정적 여론이 일정부분 존재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윤희웅 팀장은 특히 “결격사유라는 의견이 우세하긴 하나 50%에 이르지 못하고, 결격사유까지는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위장전입 문제를 집중부각하려는 야당의 전략이 여론의 전폭적인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인사 청문회에서 도덕성과 업무능력 중 어느 것을 더 중점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보는지에 대해 ‘도덕성’이라는 응답이 다소 높았으나 ‘업무능력’이라는 응답도 상당해, ‘도덕성’ 47.6%, ‘업무능력’ 43.9%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5%였다.
이 항목 역시 지지정당에 따라서 결과가 갈렸는데, 여당인 한나라당 지지층에서는 ‘업무능력’(56.7%)이라는 응답이, 제1야당인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도덕성’(52.0%)이라는 응답이 각각 더 우세했다.
한편 최근의 신종플루 확산과 관련해 국민의 70%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여성(78.7%)과 40대(76.6%)의 경우 불안감이 더 컸다.
자세히 보면, ‘불안하다’는 응답이 69.9%(매우 불안 20.6% + 불안한 편 49.3%)였으며,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26.9%(전혀 4.3% + 불안하지 않은 편 22.6%)였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3%였다.
40대와 여성층에서 불안감이 특히 높은 것은 이들 계층이 주로 취학자녀를 둔 부모들로서 자녀의 안전과 가족의 건강에 관심이 다른 응답층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난 1월 발생한 용산참사가 여전히 미해결로 남아있는데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66.3%로 정부가 나설 사안이 아니라는 의견(16.7%)보다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KSOI의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9월 14일 자동응답전화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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