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천사' 김장훈과 SM 이수만, 비교되는 이유는?
남들을 위하는 선행은 돈의 여유가 아니라 마음의 여유에서 나와

SM 엔터테인먼트을 운영중인 이수만 회장의 고급 오피스텔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살고 있는 곳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최고급 오피스텔로 유명한 P 오피스텔. 한 일간지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 회장은 고층에 두 오피스텔을 사들인 후 두 공간을 터서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스러운 천국'이란 뜻을 지닌 이 오피스텔은 한강 조망권에 위치했으며 내부 가구들도 모두 고가의 수입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오피스텔을 본 누리꾼들은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 집 장만이 평생 꿈인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먼 나라의 얘기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씁쓸한 마음에는 또 다른 이유가 존재한다. 왜 사람들은 이 회장의 '성스러운 천국'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일까?
'기부천사'로 불리며 50억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액수를 성큼 불우이웃들에게 기탁한 가수 김장훈의 집은 전세다.
많은 사람들이 김장훈의 기부를 돈이 많아 하는 여유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아직까지도 변변치 못한 전세집에 살고 있는 그다.
선행은 돈의 여유가 아니라 마음의 여유에서 나온다는 증거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좋은 집을 마련하고 사는 것은 그들의 자유이지만, 있는 자들에게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의무가 따르기 마련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높은 사회적 신분을 가진 자들에게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말한다. 이 회장에게 김장훈의 선행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그만의 높은 성에 살고 있는 이 회장을 바라보면 한국의 고위층 인사들이 갖고 있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한 낮은 인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쉽다.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된 수많은 아이돌 스타들의 활약으로 성장한 국내 굴지의 매니지먼트사다. 치열한 경쟁에서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그만큼 SM 소속의 스타 군단들을 따르는 팬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SM의 부는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10대들의 쌈지돈에 의존해 축적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히려 이 회장 자신이야 말로 SM 스타들을 따르는 10대 팬들의 가장 큰 수혜자다. 그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의식을 투철히 가지고 있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김장훈은 특히 불우한 10대 청소년을 많이 돕고 있다. 평소 10대들을 좋아한다는 그지만, 10대와 20대에 골고루 사랑받았던 대중 스타인 점도 그가 특별히 10대를 돕는 이유일 것이다.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는 것이 그의 철학인 셈이다.
얼마 전 동반신기와 SM 엔터테인먼트가 법정다툼을 벌여 큰 화제가 됐다. 문제가 된 소송 내용중에는 소속사측과 멤버들의 수익배분 문제와 13년에 이르는 장기 계약기간 문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양측 주장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이번 갈등은 SM을 따르던 팬들에게 적잖은 상처를 안겨줬다. 누구라 할 것 없이 양측 모두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이 회장이 SM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길은 자신이 일궈낸 스타를 따르던 10대 팬들에게 받은만큼 돌려줘야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이 회장이 지금 기억해야 할 것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대중의 사랑을 받아 큰 부를 축적한 만큼 이제는 사회에 되돌려줄 때가 아닐까 생각된다.
|
http://kr.blog.yahoo.com/earnest3160/trackback/53/7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