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에게 차별 밥 먹게 해 죄송" 삭발 투쟁
"교육을 다수의 힘으로 밀어부치는 비열한 행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안을 전액 삭감한 것과 관련, 도의회 민주당 윤화섭 대표의원(안산5)이 21일 삭발투쟁을 벌였다.
지난 12일부터 무상급식 예산 전액 삭감에 항의하며 도의회 1층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온 민주당과 민노당 소속 도의원 12명은 이날 오전 11시, 농성 장소에서 윤 대표의원의 삭발식을 진행하고 "부자정당 한나라당은 서민급식 예산을 살려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민들의 진실된 목소리에 '소귀에 경읽기'식으로 대응하는 한나라당의 행패 속에 '무상급식 실현'의 희망적 결과는 보이지 않고 있다"며 "교육을 다수의 힘으로 밀어부치는 한나라당의 몰상식적으로 비열한 행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삭발식이 진행되는 동안 윤 대표의원은 "아이들에게 차별의 밥을 먹게 해 정말 죄송하다"며 울먹였고, 조복록 도의원(민·비례) 등 일부 의원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앞서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0일 계수조정을 통해 도교육청이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벌여 초등학생 무상급식비 86억여 원을 전액 삭감하는 대신 저소득자녀 중식지원비 102억여 원을 추가로 늘리는 교육위의 수정안대로 의결하고, 본회의에 상정했다.
예산안은 22일 본회의를 거쳐 최종 의결된다. 도의회는 전체 117명의 재적의원 중 101명이 한나라당 도의원들로 구성돼 있어 본회의에서도 원안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국민운동본부도 이날 민주당의 삭발식 직후 도의회 앞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촉구 1만인 국민 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 교육위와 예결위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도의회의 무상급식 예산 삭감에 항의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간 인터넷 홍보 등을 통해 국민 1만3277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도의회는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 증액하라"고 촉구했다.
|
http://kr.blog.yahoo.com/earnest3160/trackback/56/7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