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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故조성옥 감독에게 바친 눈물의 활약
고교시절 스승인 동의대 조감독의 별세 소식을 듣고 시합 나서 맹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에 7타점을 몰아친 추신수의 불방망이를 이끈 것은 저 세상으로 떠난 야구스승 故조성옥 감독이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1, 12호 홈런에 안타와 2루타를 기록하는 등 5타수 4안타 7타점 4득점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추신수에게 한 경기 멀티홈런은 2008년 9월 2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한차례 있었지만 연타석 홈런은 처음이었다.
이날 대 활약으로 시즌 홈런 개수는 12개로 늘렸고 타점도 53점으로 늘어났다. 타율 역시 .292에서 .301로 도약했다.
특히 추신수에게는 이날 더욱 잘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추신수는 경기에 앞서 조성옥 동의대 야구부 감독이 지병인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
당연히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고교시절 자신의 스승이었기 때문이었다.
조성옥 감독은 프로야구 초창기에 1982년 야구대표팀에 합류해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에 기여했고 프로야구 초창기에 롯데의 주력선수로 활약해왔다.
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올해 4월 동의대를 대학야구 춘계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조성옥 감독은 추신수의 부산고 선배이자 추신수의 고교 시절 타격코치이기도 했다. 추신수가 평소 `제2의 아버지`라고 믿고 따를 만큼 정신적인 지주 같은 존재였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성옥 감독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오늘 경기는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며 "사망소식을 듣고 결코 믿어지지가 않았다. 그 분은 내 두번째 아버지와 다름없었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슬픔을 안고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로선 어느 때보다 조성옥 감독을 떠올리며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발휘했고 그 결과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추신수의 이날 대활약은 스승의 마지막 지도이자 선물이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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