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미선씨, 탈북 이후 겪은 인권유린 실상 증언
"탈북여성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모두의 힘을 보태주셨으면…"

무산광산 선전대 여배우 출신인 방미선 씨(사진)는 26일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열린 `재중 탈북여성의 인신매매 및 현지정착에 대한 인권적 접근'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참석해 자신이 북한을 탈출한 후 겪은 인권유린 실상을 생생하게 증언했다.
인권단체인 바스피아(BASPIA)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방씨는 "2002년 남편이 굶어 죽은 뒤 딸과 아들을 데리고 북한을 탈출했다. 아이들을 굶겨 죽일 수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탈북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방씨는 곧바로 인신매매단에 붙잡혀 자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중국인과 강제 결혼을 해야만 했고, 남편의 협박을 견디며 힘든 삶을 살아야 했다.
그는 이어 다른 인신매매단에 의해 14살 연하 남성과 다시 결혼을 해야 했으며, 결국 중국 공안당국에 붙잡혀 다시 북송되기에 이르렀다.
방씨는 "중국에서는 북한 여성을 `돼지'라고 부른다. 짐승과 마찬가지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공안 당국은 여성들의 옷을 모두 벗기고 억압적인 분위기에서 신체검사를 했으며, 임신한 여성을 강제로 유산시키려다 죽음에 이르게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들의 도움으로 다시 탈북에 성공한 그는 남한에서의 삶이 안락하게 느껴질수록 북한과 중국에서의 인권 침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다시 느껴진다고 했다.
방씨는 "지금도 많은 탈북 여성들이 인신매매의 위협 등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도록 모두의 힘을 보태준다면 더없이 고마울 것"이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
http://kr.blog.yahoo.com/earnest3160/trackback/42/7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