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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09/19
 

‘목숨 걸고 한 방송’ 시사자키,MB 신랄 비판

2009.05.26 15:55 | ■ 언론계 사람 | 무소유

http://kr.blog.yahoo.com/earnest3160/6623 주소복사

'목숨 걸고 한 방송' 시사자키,MB 신랄 비판


시사평론가인 김용민 한양대 신방과 교수의 오프닝 멘트 화제





“지도자가 재임 시절에 국민을 존엄하게 대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자기를 비판한다고 언로를 차단하고 물대포 쏘고 붙잡아 겁박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정적이 세상을 떠났는데도 분향소마저 못 꾸리게 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CBS 표준FM ‘시사자키’(오후 7∼8시)의 주말 진행자 김용민(35) 한양대 신방과 겸임교수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튿날인 지난 24일 라디오 방송 오프닝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현 정부를 거침 없이 비판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사평론가인 김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역사의 평가가 시작된다면 기준이 있어야 한다며 3개의 기준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우선 지도자가 재임 시절 국민을 존엄하게 대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에 대해 어떻게 대했는지 짚어봐야 한다”며 “자기를 비판했다고 언로를 차단하고, 뒤를 캐고, 규탄집회를 봉쇄하고, 물대포 쏘고, 진압봉 휘두르고, 붙잡아 가 겁박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이어 약자 배려 여부와 관련, “종합부동산세와 각종 부동산 규제 다 없애고 사교육을 번창하게 하는 방식으로 ‘있는 사람’ 우대하고 ‘없이 사는 사람’ 박대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력을 본인을 위해 사용했는지 짚어봐야 합니다. 정적에 대해 공권력을 동원해 압박하고 망신주고 처벌했는지, 또 방송사 사장 같은 요직을 대선 때 고생했던 사람에게 선물로 하사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존엄한 대우를 받을만한 지도자였는지는 추모 행렬의 열기와 정비례할 것”이라며 “반대로 이 대통령이 퇴임한 뒤 국민으로부터 존엄하게 예우받는 지도자가 될지는 애청자의 몫으로 남겨두겠다”며 오프닝을 마무리했다.

네티즌들은 ‘목숨을 걸고 한 방송’이라며 김 교수에게 박수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방송을 들어야 한다며 음성파일을 유명 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로 퍼나르고 있다.

방송 내용을 들은 네티즌들은 CBS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찾아와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라거나 “김 앵커님, 존경합니다”고 적고 있다.

김 교수는 “방송된 멘트는 지난 24일 오전에 15분 동안 작성한 것”이라며 “약간 과격한 표현이 섞여 있지만 자기검열은 하지 않기로 하고 그대로 방송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반대세력으로부터 갖가지 비판을 받았지만 감내했고 이 대통령은 비판을 받으면 물대포와 진압봉으로 진압하는 면이 서로 다르다”며 “스스로 세운 원칙을 지킨 노 전 대통령을 우리가 어떻게 기억해야 할지 애청자들에게 물어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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