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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수 당선..."영남에서 거대 여당 꺾었다"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려는 요구가 분출된 것"

울산 북구 재보궐 선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큰 표차로 제치고 당선이 확정됐다.
밤 10시 30분 현재 개표율 77%를 기록한 가운데 조승수 후보가 2만 89표를 얻어, 1만 5596표를 얻은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를 앞서 나머지 표에 관계 없이 당선이 결정됐다.
조 후보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선 이후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후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서 창당한 지 1년 된 진보신당은 첫 국회 원내 진출 의원을 배출하게 됐다.
당선이 확정되자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심상정 대표는 감격을 감추지 못했으며, 100여명의 지지자들은 "진보신당 조승수, 국회의원 조승수"를 외치며 환호했다.
조승수 후보는 "저의 당선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려는 북구 노동자와 서민의 요구가 분출된 것"이라며 "오늘 저의 승리는 진보진영 단일화를 함께 이뤘던 민주노동당과 김창현 후보 공동의 승리이며 더 나아가 노동자, 서민의 진보정치를 바라는 북구 주민 여러분 모두의 승리"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어 "민주노동당과 김창현 후보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남지역에서 진보신당이 거대 집권여당을 누르고 승리했다는 것은, 앞으로 이 나라에서 진보정치가 활짝 꽃필 것을 예고하는 징후"라면서 "더욱 적극적이고, 진보적인 의정활동으로 노동자 서민을 대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승수 후보는 또 "국회에 들어가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자감세, 재벌 감싸기, 특권층 편들기를 바로 잡겠다"면서 "국회에 가서 고용안정, 비정규 권리보장, 서민경제 활성화, 복지정책 실현, 지방경제 회생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당선이 확정된 후 조승수 단일 후보 지지를 선언한 현대차지부 윤해모 지부장이 조 후보에게 꽃다발을 선사하며 포옹했다.
조승수 후보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46.5% 득표율로 34%를 얻은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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