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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들, 이제 내놓고 기업 겁박하나
보수 시민단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임헌조 사무처장이 엊그제 7개 기업을 실명으로 거론하며 “그들은 지난해 보수·우파 시민단체가 주최한 공동 후원행사에 단 1원도 지원하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출범 1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대기업 3곳은 지난 정권 때) 좌파 단체 쪽에 수십억원에서 1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지원했고, (공기업 4곳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지원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마디로 시대착오적인 ‘올드 라이트’의 발상이 엿보인다.
전국연합 등 100여개 보수단체는 지난해 12월 대규모 후원행사를 치르며 200여개 기업에 후원금 입금 계좌가 담긴 초청장을 발송했다.
당시 그들은 대선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한 공을 내세워 기업에 손을 벌리느냐는 지적이 일자 “지금 시대에 압력이 통하겠느냐”고 손사래를 쳤다.
그런 그들이 노골적이고도, 공개적으로 기업들을 겁박하고 나선 것이다.
더구나 한 인사는 현 정권이 자신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까지 쏟아냈다고 하니 정권과의 거리 두기가 요체인 시민단체라 부르기도 민망한 일이다.
참여정부 시절 참여연대가 기업 후원을 요청하자 그들 스스로 “시민단체로서의 지고지순한 가치인 도덕성 상실”이라고 일갈했던 기억은 남아 있는가.
기업마다 차이는 있겠으나 후원 사업의 투명성 제고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실제 소외계층 돕기나 교육사업 등 후원 대상을 명확히 하고, 그것도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후원금 운영을 맡기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정권을 등에 업은 채 강요하는 후원금은 준조세이고, 정치헌금이다.
그의 말을 뒤집어 보면 7개 기업 외 상당수 기업들이 정권의 전위대를 자임한 보수단체들을 후원했다는 얘기인데 오히려 이들이 비난받아 마땅하지 않은가.
‘올드 라이트의 대안’이라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출범 기치가 갈수록 무망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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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2009.02.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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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아갑니다 *^^* 좋은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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