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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시각장애 아내에 "기적의 빛이 된 사랑"
부부간 상대의 존재가 얼마나 귀하고 값진 선물인지 일깨워줘

꽃다운 나이 스무살에 갑작스런 사고로 두눈을 잃고 시각장애 1급을 선고받은 김기현(33)씨.
하지만 기현씨는 캄캄한 세상의 벼랑 끝에서 한줄기 빛이 돼준 남편을 만났고 기적 같은 선물인 아들 예승이를 낳으며 마음으로 그리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눈을 잃고도 이렇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에 스스로도 기적같은 삶이라고 여기는 기현씨는 하루하루 가족의 사랑과 힘을 통해 불행을 희망으로 일구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다.
'인간극장'을 통해 소개된 박관용-김기현 부부의 사랑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아내 기현씨를 위해 잘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집안 살림은 물론 요리 학원까지 다니며 요리를 배우는 등 오로지 기현씨의 뒷바라지에만 매달리는 남편 박관용(39)씨의 눈물겨운 사랑은 날로 부부 이혼이 늘어나는 세태에 삶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교회에서 처음 만나 아내의 밝고 당당한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관용씨는 언제나 기현씨의 두눈이 돼줬고 그런 남편이 있어 기현씨도 용기를 내 세상을 향해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었다.
관용씨가 누구보다도 기현씨를 잘 이해하고 챙겨줄 수 있었던 건 바로 관용씨의 가정환경때문이었다.
관용씨는 어릴적부터 시각 장애를 앓고 있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시각 장애의 어려움을 몸소 깨닫고 자랐다.
그렇기에 관용씨는 그 누구보다 기현씨를 세상에서 가장 많이 사랑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루종일 아내와 어린 아들을 돌보기에 여념이 없는 관용씨는 매일 새벽 우유 배달을 한다.
자신의 빈자리를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 일부러 아내와 아이가 잠든 시간을 택했다는 관용씨는 많은 돈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두 사람을 위해 살림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뒷받침해주고 싶었다.
자신보다 아내가 더 잘 되는 일이 가족의 진정한 행복이라고 여기는 남편 관용씨.
기현씨에게 남편은 남편 이상이자 어두운 세상에서 기현씨를 밝혀주는 한줄기 빛이다.
온전한 몸과 건강을 모두 지니고도 가장 가까운 곁에 있다는 핑계로 상대의 존재가 얼마나 값진 선물인지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들.
기현씨와 관용씨의 사랑은 그들을 지켜보는 모두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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