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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인 토요일... 너무 좋은 날씨에 무작정 길을 나섰다. Sonora 쪽으로 길을 잡았는데 드라이브 코스로는 좋은 것 같지만 우리가 원하던 가을경치는 별로라 Eastern Sierra 지역인 US 395번을 따라 가보기로 했다. 120번을 따라 요세미티를 가로질러 가는 길이 빠른 것 같았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 Sonora Pass쪽인108번을 택했다. 깊은 산속으로 구비구비 흐르는 계곡따라 노란색의 아스펜과 송어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아침 햇살에 비치는 노란색잎들이 투명하게 맑아 눈이 부시게 화려하게 보이기도... 가을은 곳곳에 스며들어 있었다. 한가로운 목장의 아침 풍경에도... 드넓게 펼쳐진 평원에도... 이미 떨어져버린 나뭇잎으로 드러난 가지들의 앙상한 모습조차도 내눈엔 그저 아름답게만 보였다. 사실 10월 초에 가려고 했었지만 눈이 온다는 정보에 포기했었는데 그때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 가을 들꽃의 아름다운 모습... Leavitt Meadows and the West Walker River 의 광활한 모습... 역시 눈보다 좋은 카메라는 없는 듯 눈으로 보이는 느낌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어 아쉽다. 기기묘묘한 바위들의 형상도 신기했지만 한국의 불상같은(?) 모습의 바위를 발견하기도... Mono Lake 이 멀리 내려다 보이는 Vista Point... 엷은 안개가 펴져있어 선명하지는 않은데 이곳은 동틀 무렵에 찍은 사진들이 좋다고 한다. 이 호수는 화산활동에 의해 75만-100만년전에 생성된 것으로 북미 대륙에서 오래된 호수 중 하나이며 65 평방마일에 달하는 크기이다.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물줄기가 들어오지만 뜨거운 사막기후로 인해 물이 증발되며 소금, 미네랄등만 침전되는 상태로 바닷물 5배의 염분과 알칼리 함유량으로 인해 물고기같은 생물이 서식할 수 없으며 특별한 종류의 brine 새우가 지구상에서 이곳에만 살고 있다고 한다. 바람이 있는 날에는 파도가 심하다는데 이 날은 너무 잔잔하여 거울같은 수면위에 비친 산그림자가 더 고즈넉한 느낌이다. Mono Lake 을 지나 남쪽으로 가는 길... 계곡의 능선을 따라 노란잎의 나무들이 무리지어 있는 모습. Grant Lake 을 끼고 돌아가는 길... 크고 작은 호수들이 많아서 더욱 아름다운 길인 것 같다. Silver Lake 쪽으로 가는 길... 구비구비 길을 돌아 나올 때마다 더욱 아름다운 풍경이 나타나고... 또 다른 아름다움에 탄성이 절로 나오기도 한다. 차를 세울만한 곳에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저마다 좋은 경치를 놓치지 않으려고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너무나 아름다운 Gull Lake...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높은 산의 만년설이 녹아내린 맑은 호수의 정경... 좋은 날씨와 맑은 공기, 그리고 북적이는 인파도 별로 없는 호젓한 산속의 호숫가를 달리는 기분을 만끽하며... 그림같은 풍경... June Lake... 노란색의 나뭇잎뒤로 햇살 비친 은빛 물결의 파란 호수가 더욱 잔잔해 보이고... June Lake 주변에 Gull Lake, Silver Lake, Pyramid Lake, Grant Lake 등 크고 작은 호수들이 주위에 많아 관광객들의 레저시설이 잘되어 있다고 한다. 노란 단풍물결과 호수들의 푸른 옥수의 물 빛깔... 시골 마을의 한적한 풍경은 한폭의 그림과 같았다. 신이 만들어 준 자연에 감사하며 서둘러 돌아 나오는 길... 어둠이 깃들기 시작하는 108번... 길을 살짝 잘못들어 잠시 헤매던 중에 벌써 캄캄해져서 9624 feet 의 고산준봉을 넘어 올 때는 차안에서도 약간 무서움증이... 그러나 바로 머리위에서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 여태 그렇게 선명한 빛깔로 쏟아지는 은하수를 본 기억이 없다. '아, 너무 좋다!' 더 이상의 무슨 말이 필요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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