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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대표는 아주 단시일안에 정치권의 한 핵으로 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이렇게 짧은 시간안에 정계의 주목받는 인물로 자리매김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문대표는 정치계의 중심인물이 되었긴 하나 아직까진 세인들로부터 진정한 정계 거목으로 인정받을만큼 성장하진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직까진 정치권의 거목으로 인정받기에는 뭔가 허전하고 부족했던 부분이 분명 있었으니까요.
그 허전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무엇일까요?
개인적인 판단으론 문대표의 정치권 진입과 이후의 행로가 너무 쉽고 빠르게, 그리고 순탄하게 이어져오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문대표에게는 핸디캡이자 2% 부족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지하다시피 어느 분야건 명인이나 명품은 결코 한순간에 나오고 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랜기간 각고의 노력과 인내, 투혼이 어우러져야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음은 필지의 사실입니다.
문대표는 경제분야에선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는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그 어려운 IMF 시기를 강제 해고 한사람없이 기업을 유지 발전시킨다는 것은 보통 사람의 사고나 능력으로는 언감생심 꿈도 못꿀 이야기니까요.
거대자본을 가진 재벌들도 나자빠지는 판국에 자금력이 뛰어나지 못한 기업으로 그 어려운 시기를 훌륭하게 이겨내었다는 점은 분명 우리나라 기업 경영사에 한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을 겁니다.
그런 점에선 아버지가 차려놓은 밥상에서 젓가락질만 해가는 여타의 어떤 재벌총수들보다 큰 능력을 입증해보였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정치분야로 따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문대표의 개인적 능력이나 진정성은 차치하고서 무엇보다 정치경력이 너무 일천합니다.
문대표의 도덕적이면서도 이타적인 삶은 분명 존경받을만 하지만 그것만으로 정치적 구심점이 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정치권이란게 누구보다 기득권을 따지는 집단이기에 우선 기존 정치인들이 문대표에게 흔쾌히 동참하려고 하질 않습니다.
만약 문대표가 서울출신이 아니라 지역적 기반을 가지고 있었다면 욕을 먹더라도 반대급부를 노려 동참하려는 정치꾼들이 제법 있었겠지만요...
이회창씨가 낯뜨겁게도 굳이 충남 예산에서 출마하는 것을 보십시오.
대쪽이니 뭐니 하던 이회창씨는 비례대표가 아니라면 서울에서 정면승부를 해야했음에도 지역맹주가 되어 정치생명을 연장할 요량으로 지역감정만으로도 당선을 따놓은 충남으로 내려가는 파쪽같은 행동을 했습니다.
덩달아 지역출신들도 눈앞의 현실적 이익을 쫓아 불나방처럼 충남 패거리집단에 모여들었고요...
얘기가 옆으로 흘렀습니다만, 문대표는 정치인들을 끌어들이는 흡인력에 있어 기존의 어떤 정치인보다 힘이 약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반 국민들도 문대표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선뜻 정치적 지지는 보내주진 않았습니다.
아무리 자기절제적으로 살고 이타적인 삶을 살았어도 문대표 역시 0.1% 안에 드는 최상류층 출신인지라 한편으론 시기와 질시를 보이는 시각도 있었고요.
DJ와 YS 양김씨는 오랜기간 정치적 핍박을 받는 가운데서 정치적 거물로 성장했습니다. 이회창씨도 당시 대통령인 YS와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면서 거물이 되어갔고요.
어쨌든 모든 정치적 거물들이 길게는 수십년에서 짧아도 수년에 걸친 정치이력을 쌓아나가며 성장했습니다.
이에반해 문대표는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지 이제 겨우 1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보통사람들이라면 정치 입문 초보로 취급받고 있었을 겁니다. 그나마 문대표였기에 정치권의 한 축으로 성장한 겁니다.
하면서도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문대표는 여전히 2% 부족한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족한 부분을 현재의 이명박 정권이 채워주려하고 있습니다.
문대표를 죽이려는 시도가 오히려 문대표를 정치적 거목으로 키우는 자양분이 되고 있는 겁니다.
문대표에게 당대표로서의 책임을 물어 집행유예를 선고한 행위는 누가봐도 웃을 일입니다.
결과에 짜맞추기 위한 판결이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습니다.
당장 문대표에 대한 네티즌들의 시각이 확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털고 또 턴 것이 고작 당대표의 책임론이냐는...
하다못해 현 정권에서 '부당한 핍박을 받는 문대표'라는 동정론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일반 국민들 가운데는 정확한 실상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만, 앞으로 계속 쟁점화되면서 진실이 밝혀지면 질수록 문대표에 대한 여론은 더욱더 좋아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문대표에게 당대표로서의 책임을 물어 의원상실을 가져올 수도 있는 판결을 내린 이번 사건은, 오히려 문대표가 정치적으로도 거목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해줄 것입니다.
두고 보십시오.
문국현대표에 대한 이명박 정권의 부당한 행위가 종래에는 스스로를 옭아매는 자충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요...
우리 문향님들도 절대 실망들 하지 마시고 더욱더 의연하게 대처했으면 합니다.
경제계의 거목이었던 문국현대표가 고작 국회의원 한번하고 말려고 정계에 입문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수십년 되돌려놓고 있는 이 정권이 문대표에게 정치거목으로 성장할 비단길을 깔아주고 있구나...하고들 생각하십시오.
우리 문향님들도 이 문제를 모티브 삼아 앞으로 더욱 이슈화시켜서 문대표의 정치적 시련 극복에 나름대로 일조들을 하셨으면 합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듯이, 현 정권이 어떤 못난 짓을 거듭하더라도 다시 정의로우면서도 사람같은 사람이 주인되는 세상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 집니다.
문대표에게 정권의 부당한 핍박이 가해지면 질수록 문대표는 더욱더 정계의 거목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모두들 힘을 냅시다.
김양희(햇살맘) 08-12-07 10:03 119.♡.140.105
저희 아버지께서 이 판결을 보시더니 '후보 토론회때 이명박 잘 못 한거 얘길 많이 해서 이명박한테 눈에 가시가 된 거다'라고 하시더군요.
어떤 뉴스에서는 '당에 죄를 물을 수 없어서 대표에게 죄를 묻는다'고 하고 어떤 뉴스에서는 그런 판결문의 내용을 쏙 빼버리고 마치 대표님 개인적으로 돈을 받은 듯이 내 보내더군요.
언론을 우리편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쾌남아(조용호) 08-12-07 14:29 121.♡.182.178
전직국회기자/님... 오랜만에 글을 남기시는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님께서 남기신 글을 읽으니 막연한 현 상황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거대자본을 가진 재벌들도 ... 아버지가 차려놓은 밥상에서 젓가락질만 해가는 여타의 어떤 재벌총수들보다 큰 능력을 입증해보였다고 할 것입니다."
"정치권이란게 누구보다 기득권을 따지는 집단이기에...반대급부를 노려 동참하려는 정치꾼들이 제법 있었겠지만요"
"문대표는 여전히 2% 부족한 정치인이었습니다....정치적인 거목으로 키우는 자양분이 되고 있는 겁니다."
"문대표에게 정권의 부당한 핍박이 가해지면 질수록 문대표는 더욱더 정계의 거목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 님의 글을 보니 송영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생각납니다.-
"창조한국당이 기타 정당과 비교우위에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보석 같은 당원분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전직국회기자 08-12-07 14:59 58.♡.90.4
쾌남아님과는 온라인상으로나마 처음으로 대화를 나누어 보는군요.
지난번 충남선거에서 퍽이나 선전하셨더군요. 반드시 이회창씨 이름을 달아야만 당선이 되는 곳인데 말입니다.
만약 정치에 뜻이 있으시다면 부지런히 정진해 보십시오. 주변 사람들을 보니까 대부분 최소한 십여년 이상은 노력해야 결실을 맺기 시작하더군요.
한 후배는 박찬종씨로부터 시작해서 이회창과 이명박를 거친 뒤에야 지금 지역구 현역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좀 올곧은 사람들이라면 쉽지않은 변신들입니다만...
기왕에 뜻을 가지셨다면 노력하셔서 반드시 뜻한 바를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열심히 뛰다보면 언젠간 손에 잡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송영선생님은 한번도 뵌 적이 없지만, 1977년 대학시절에 그 분의 역작인 <땅콩껍질속의 연가>를 매우 감명깊게 읽었던 기억 때문에 여전히 저의 뇌리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TV토론에 나오셔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는 감탄했었습니다.
저런 분이니 오래전에 그러한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실 수 있었구나...하고요.
참. 쾌남아님 저는 창조한국당 당원이 아닙니다.
그냥 문국현님을 존경하고 좋아하는 문향의 한사람일 뿐입니다.
쾌남아님은 만약 제가 현정부에서도 한자리 차지할 수 있다고 말씀드린다면 욕하시겠군요.^^
웃자고 드린 말씀이고..아무튼 정진하셔서 반드시 뜻한 바를 이루시길 다시한번 기원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태왕사신기 08-12-07 17:42 210.♡.85.5
전직국회기자님 희망차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제 블로그(http://blog.daum.net/taewangsa)에 퍼갑니다.
오매불망 08-12-07 21:13 123.♡.69.93
참 좋고 힘을 주시는 글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카푸치노 08-12-08 12:42 218.♡.253.215
공감합니다.
한라의 신비 08-12-08 17:06 147.♡.1.101
시련없이 커가는 거목은 결코 없습니다.
이번 일은 문국현님이 정치적 거목으로 커가느 하나의 자갈길에 지나지 않습니다.
요즘 정치권력과 사법권이 정도를 걸어가고 있는지 상당한 의구심을 품게됩니다.
아니 눈에 보이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것입니다.
이럴떄 일수록 국민 모두가 두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것입니다.
전직..기자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코스모스 08-12-08 21:50 58.♡.106.149
의견 100프로 동감 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힘이나고 신이 납니다.
문대표님은 결코 이번 일로 쓰러지실 분이 아닙니다.
새내기라도 얼마나 두렵고 미우면....
문대표님 내공이 있으시니 능히 헤처 나갈 것입니다.
죽으면 살리라.......
moon21 08-12-09 04:43 211.♡.161.45
좋은 글입니다~ ^^
요즘 실상의 일례를 하나...
제가 아는 사람이 촛불집회의 한쪽 길에 서있다가 잡혀갔는데(민노당국회의원이 닭장차 타던날)
말다툼이 있고 몸싸움이 있어서 죄목이 두 개가 되었다는데...며칠전에 소환장이 날라왔다죠...
크리스마스 이브날 출두하라고...
아마 벌금형 때릴것이고 그것으로 세금충당해서 쓰겠지요...
여튼
암울한 시대에 꿋꿋하게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검색순위 정치인 2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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