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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내각개편 안된다는 뜻 아니다"
"이재오, 정치하는 것 당연" "보선 승리 오만않겠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사진)는 30일 연말 개각설과 관련, "저는 내각 개편이 안된다는 뜻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개각을 하면 할 때 가서 하면 되지 지금 그걸 예고하고 흔들고 불안감을 조장하는 것은 결코 이롭지 못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개각설에 대해 `말을 아껴야 할 때'라고 지적한 전날 언급과 관련, "지금 연말이 두 달이나 남았고, 한창 위기 극복을 위해 내각이 노력하고 있는데 자꾸 `당신들은 연말까지만 하고, 그때 되면 개각을 할 것'이라고 말해서 사기를 저하시키고 불신감을 줘서는 되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상거국내각 필요성에 대해 "대통령제 하에서는 거국 내각이라는 것은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또 경제팀 개편 문제에 대해 박 대표는 "교체한다고 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고, 그 과정에서 정부나 여당에 대한 엄청난 공격이 따를 것"이라면서 "(야당이) 사생결단하고 덤비고 공방이 계속되고 불은 불대로 계속 붙으면 나라에 이익이 되겠느냐"고 현 시점에서의 교체에 거듭 반대했다.
박 대표는 SBS 라디오에도 출연, "불부터 꺼야지 불을 끌 생각을 안하고 책임을 따지는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면서 "불부터 끈 뒤 책임이 있으면 책임지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그는 여권 개편시 이명박 대통령의 친정체제 구축 여부에 대해 "지금도 이 대통령의 친정체제이지 누구를 대신 시켜서 간접적으로 정치하느냐"고 반문했다.
박 대표는 미국에 체류중인 이재오 전 의원의 귀국 문제와 관련, "본인의 뜻에 달린 것이지 우리가 언제 들어오라, 언제부터 정치 재개를 하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재오 전 의원도 정치인으로, 정치인이 정치하는 것은 당연스럽다. 송충이가 솔잎을 먹어야지 어떻게 하겠느냐"면서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본인의 판단과 주변 상황에서 그것이 좋은 것인지 본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10.29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평년작은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일단은 안도를 하고, 다소 승리했다고 오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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