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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촛불집회 안 가봤으면 말을 마세요"
경찰에 폭행당했던 안의원 "서울 못가본 사람이 이긴다더니"

(▲ 6월 27일 새벽 광화문 거리에서 경찰과 시위대간의 물리적 충돌을 막는다며 시위대 전면에서 '인간띠'를 만들고 있던 통합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경찰에 의해 끌려나오다 바닥에 쓰러지고 있다.)
30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 감사에서는 '경찰의 촛불집회 진압에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결정에 대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은 동영상과 사진 등 멀티미디어 자료를 동원, 촛불 집회의 폭력성을 최대한 부각시켰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촛불집회의 폭력성을 부각하는 질의를 이어가자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촛불집회 참가 경험을 얘기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안 의원은 촛불집회 현장에 자주 나타나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서 중재를 시도했던 민주당 소속 의원 중 1명이고, 이 와중에 경찰에게 폭행 당하기도 했었다. 이날의 국정감사 현장에서 촛불집회를 가장 많이 경험한 의원인 셈.
안 의원은 질의 순서가 되자 "서울에 가본 사람과 가보지 못한 사람이 싸우면 가보지 못한 사람이 이기더라는 말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소속 위원들이 촛불집회 현장을 제대로 경험해 보지도 않고 경찰의 자료에 의존해 촛불집회와 인권위의 결정을 폄하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는 "시민들도 폭력을 행사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런 소수의 폭력 행사자들을 다수의 참여자들이 막아내는 상황이었다"며 "왜 소수의 폭력 행사자들을 부각시켜 다수의 사람들을 폭력집단으로 몰고가느냐"고 항변했다.
안 의원은 이어 "왜 가해자였던 경찰을 피해자로 부각시켜려고 하느냐. 이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그 수많은 사람들이 평화적으로 시위한 것에 대해 시민들은 스스로에게 자부심을 가지게 됐고 또 시민들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더 이상 촛불집회를 폄하하지 말 것을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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