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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10월부터 전면 금지...달러공급 확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한도도 1%에서 연말까지 10%로 확대키로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현물시장에도 외환보유액을 풀어 달러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10월부터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전면 금지키로 했으며,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한도도 1%에서 올 연말까지 10%로 확대키로 했다.
미국 구제금융안 부결의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30일 한때 72포인트 이상 떨어졌다가 낙폭을 크게 줄이며 마감됐다.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의 한 컴퓨터에 나타난 그래프가 변동폭이 컸던 이날의 주식 시황을 보여주고 있다. <남호진기자>
정부는 30일 미국에서 구제금융안이 부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시장 안정을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놓았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달러 부족 현상이 일어나 환율이 급속도로 오르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지난달 경상수지가 월간기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9월부터는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돼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10억달러 이내로 축소될 것”이라며 “10월부터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 올해 전체로는 당초 예상했던 100억달러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외환보유액이 충분한 만큼 유동성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며, 만약 유동성 부족 사태가 벌어지면 정부가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해 외화자금시장(스와프시장)에 1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도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주식 공매도로 주가가 급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사들의 전산시스템을 변경해 10월부터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공매도 금지 시한은 정하지 않고, 증시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적용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24일 금융위는 20일(영업일 기준)간 공매도 금액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거래액 대비 5%(코스닥시장은 3%)를 초과한 종목에 대해 10일간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공매도 자체를 금지한 것이다. 또 기업들이 주가를 떠받칠 수 있도록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일일 한도가 이날부터 올 연말까지 1%에서 10%로 확대된다.
한편 금융위는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지 않도록 조만간 중소기업 종합 지원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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