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연인원 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국내 최고의 관광지이다. 국내 최고봉인 한라산을 중심으로 일반 관광은 물론 등산, 트래킹, 바다낚시, 윈드서핑, 골프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들이 몰리는 곳이다, 물론 스쿠버 다이빙 역시 제주를 대표하는 레저 스포츠로서 자리하고 있다.
제주도가 국내 제일의 다이빙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국토의 남단에 위치한 제주도는 연중 수온이 높고, 잘 보존된 수중 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다. 따라서 다이버들이라면 필히 이곳에서 다이빙을 경험해 봐야하는 국내 다이빙의 메카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제주도에는 연중 다이버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제주도 전역에는 수많은 다이빙 안내 점과 리조트가 곳곳에 자리하여 다이버들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로 이어지는 항공편은 주말이나 성수기에 다이버들이 이용하기에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이번호에는 여객선을 이용하여 관광을 겸한 다이빙, 가족들과 함께 휴가를 겸한 최적의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곳, 제주도를 소개한다.
 
제주도 다이빙

제주의 스쿠버 다이빙 역사는 국내 스포츠 다이빙 역사와 함께 한다. 초기에 서귀포를 중심으로 시작된 제주도 다이빙은 이제는 제주도 전역에서 다이빙이 행해지고 있다. 제주가 다이빙의 메카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국토의 남단에 위치하여 따뜻한 수온으로 아열대성 해양 생태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수년간 수온 상승은 가속화되고 있어 수중 생태계는 날로 화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에서 가장 각광 받고 있는 다이빙 지역은 서귀포이다. 특히 이곳 앞바다에 위치한 몇 곳의 섬 - 새섬, 문섬, 범섬, 숲섬, 지귀도 -과 그 주변의 뛰어난 수중 환경은 왜 이곳이 국내 다이빙의 메카인가를 확실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성산포지역과 서쪽의 모슬포, 그리고 제주시 주변도 다이빙이 성행하는 곳이다.
 
 

제주도 다이빙은 통상적으로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첫 번째 형태는 포구에서 다이빙 보트를 이용하여 포인트로 이동하여 다이빙을 마치고 다시 돌아오는 방법, 그리고 두 번째 형태는 보트를 이용하여 부근 섬에 상륙하여 다이빙을 마치고 다시 보트를 이용하여 포구로 돌아오는 형태이다. 제주도에서는 전자의 방법을 보트 다이빙이라고 하고 후자를 섬 다이빙이라고 부르고 있다. 물론 비치 다이빙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대학 팀들의 원정이나 특별한 상황이 아니곤 제주도까지 와서 비치 다이빙을 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제주도를 대표하는 수중 생물은 연산호이다. 특히 서귀포 지역의 연산호 군락은 “세계적”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넓고 화려하다. 이러한 연산호 군락은 최근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하여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연산호 군락은 서귀포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지구의 온난화 영향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수온 상승의 영향으로 인하여 수중 생태계의 변화가 가속되고 있다. 연산호뿐만 아니라 열대지방에서나 볼 수 있는 경산호도 그 종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투명한 시야는 다이버들을 제주로 불러 모으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접근하기 어려운 제주도
국내 다이빙 여행지로 가장 완벽한 조건을 갖춘 제주도는 다이버들에게만 천국이 아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제주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관광지중의 한 곳이다. 제주도는 연인원 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보니 아무래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교통편이다. 내륙 지방과는 달리 제주도는 섬이라서 육지와 연결은 항공기와 여객선 중의 하나를 택해야 한다. 하지만 다이버들을 포함하여 대부분 관광객들은 일정이 촉박한 관계로 여객선보다는 항공기를 더 선호하고 있다. 때문에 주말이나 휴가철에 항공권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특히 대형 여행사들이 항공권을 다량으로 확보기에 소규모의 다이버들이 항공권을 구입하기가 어렵다. 또한 다이버들의 경우 충분한 여유를 두고 예약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 투어를 진행하는 다이빙 전문점 대표 혹은 인솔 강사들이 항공권 확보를 위하여 애를 태운다. 다이빙과 자주 비교되는 골프의 경우 대형 여행사에서 저렴한 가격에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 팔고 있어 골퍼들은 다이버들보다 한결 수월하게 제주도를 찾고 있다. 국내 대형 여행사들이 스쿠버 다이버들을 위한 패키지 상품을 만들면 지금보다는 좀 더 쉽고 편하게 제주도 다이빙을 할 수 있을 것이나 아직은 실현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행사 상품으로 자리 잡으려면 제주도 내 스쿠버 다이빙 리조트를 비롯하여 다이버들의 편리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대형 여행사가 스쿠버 다이빙 패키지 상품을 만들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스쿠버 다이빙 해외 투어를 알선하고 있는 기존 여행사들이 제주도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실현 가능한 방법일 것이다.
 
 
여객선을 이용한 제주도 다이빙
해저여행은 이번 호에 다이버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중의 한 곳, 그리고 다이빙의 메카로 불리고 있는 제주도를 여객선을 이용하여 즐기는 방법을 소개한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대단히 우수한 다이빙 여건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다이버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에 접근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인 항공 노선이 주말이나 연휴에는 다이버들은 물론 제주도 현지인들도 항공권을 구입하기가 어렵다. 다이빙 전문점에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예약을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다이버들의 예약문화가 아직 정착되지 않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항공권을 구입하지 못했을 경우 현실적으로 제주도에 입도하는 방법은 여객선을 이용하는 것이 유일하다.
 
 
여객선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대학 다이빙 팀 시절 필자는 여객선을 이용하여 매번 제주도를 찾았다. 그 당시는 지금과 같이 현대적 시설을 갖춘 대형 여객선이 있기는 하였으나 학생 신분으로는 감히 꿈도 꾸지 못할 상황이었다. 작은 여객선에 몸을 싣고 10시간 이상을 멀미와 싸우며 제주로 향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하지만 지금은 그 시절과 비교하여 모든 것이 변했다. 제주로 향하는 여객선 터미널은 인천을 비롯하여 부산, 완도, 목포, 녹동 등 다양한 곳에서 출발하고 있다. 또한 여객선의 규모와 시설은 항공기 못지않게 안전하고 편하게끔 설계되었다. 따라서 여객선을 이용한 제주도 다이빙은 색다를 경험과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줄 것이다. 다만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항공기와는 달리 선택할 수 있는 시간대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큰 단점이다. 따라서 여객선을 이용한 다이빙은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서울, 경기를 포함한 중부권 다이버들의 제주도 접근 법
1/- 인천에서 출발 할 경우
인천에서 출항하는 오하마나호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에 출항하여 (13시간 30분 소요) 다음날 오전 8시 30분 제주항에 입항한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올 때는 매주 화,목,토요일  제주항에서 출발 때와 같은 시간인 오후 7시에 출발하여 다음날 오전 8시 30분에 인천항에 입항한다. 여객선을 이용한 다이빙 일정은 항공기를 이용할 때와는 달리 다이빙을 마치고 곧장 이동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문제는 다이빙 일정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다이버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말 다이빙은 금요일 출발할 경우 다음날 토요일에 제주에 도착하여 다이빙을 진행하고 그날 돌아오던지 혹은 일요일과 월요일까지 다이빙을 진행하고 월요일 오후에 출발하여 화요일 오전에 인천에 도착하는 방법이 최상의 일정이다. 참고로 일요일에는 인천이나 제주에서 여객선이 출발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인천 - 제주간을 운항하는 오하마나호 를 이용하는 경우는 굳이 특정 날짜를 지정할 필요가 없는 다이버나 휴가철 다이빙에 권장한다.
필자는 수년전 차량과 함께 이 배를 이용하여 제주 다이빙을 진행하였는데 매우 편했다. 특히 이 배는 그 크기(전장 141.5미터, 폭 22미터, 총톤수 6,322톤, 정원 945명)가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를 자랑하며 40대의 화물차와 50대의 승용차, 180개의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카페리호이다. 10명 내외의 소규모 그룹, 혹은 가족 단위로 차량과 함께 이동할 경우 매우 편리하게 제주도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다.
요금은 일반 객실(3등실 기준)의 경우 53,500원이며 성수기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58,000원이다. 객실은 3등실. 2등실, 2등 가족실(4인), 1등 가족실(5인), 1등실(2인), 로얄실(2인)이 있다. 차량운임은 12만 원대의 일반 소형차부터 80만 원대의 특수 방송차량까지 다양하게 세분되어 있으니 보다 자세한 사항은 (주)청해진해운(www.cmcline.co.kr)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2/-  KTX 와 함께 목포에서 출발
서울 용산역과 서대전역에서 출발하는 KTX(www.korail.go.kr)열차와 씨월드고속페리(www.seaferry.co.kr)가 연계하여 제주까지 이어지는 상품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쾌적한 KTX 열차와 12,000톤급의 대형 페리호로 이어지는 편하고 안락한 제주 다이빙을 값싸게 즐길 수 있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편리한 다이빙 일정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에서 출발할 경우 KTX 열차 요금을 포함하여 비수기 기준으로 일반 3등객실을 이용할 경우 62,500원이며 대전에서 출발할 경우에는 44.600원이다.
목포 - 제주간을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페리가 매일 오전 9시30분과 오후 3시에 출항함으로 이 시간대와 연계하기 위해서는 용산역에서 새벽 5시 30분에 출발하는 제401열차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서대전역에 06시 24분에 도착하며 목포역에는 08시 40분에 도착하여 바로 여객선과 연계할 수 있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철도고객센터(1544-7788, 1588-7788)와 씨월드고속페리(061-243-1927, 064-758-4234)로 연락하거나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중부권이남 다이버들의 제주 접근 방법
중부권이남 다이버들은 제주에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따라서 보다 치밀한 계획을 세울 경우 오히려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 보다 편하게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다. 여객선을 이용한 다이빙은 무엇보다도 감압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즉시 이동할 수 있기에 다이빙 일정을 늘릴 수 있다.
목포, 완도, 녹동, 부산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출항지를 선택할 수 있다. 제주로 출발하는 하는 여객선이 주로 전라남도 쪽에 위치한 것은 아무래도 제주도와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이들 출발항까지 이어지는 내륙의 도로망이 잘 정비되어 있어 중부권이남 다이버들은 비교적 단시간에 원하는 항구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출발항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다이버들은 자신이 원하는 일정에 맞춰 여유롭게 다이빙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항공기를 이용할 때보다 저렴하고 편하게 다이빙 계획을 진행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차량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한편 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곽인섭) 제주해양관리단에 따르면 2007년도 상반기(6월말)까지 제주를 기점으로 운항하는 6개 항로 연안여객선들의 수송실적을 집계한 결과, 722,760명으로 지난해인 571,611명보다 26% 증가하였으며 하반기에도 제주 뱃길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금년도 상반기에 제주뱃길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 5일 근무제 정착에 따른 주말을 이용한 한라산 등반 단체관광객 증가와 KTX·크루즈연계상품, 제주도민 운임할인 시행, 여객선 대형화·현대화된 쾌속카훼리선 증선 투입 및 고속여객선 증선 등 각 항로별로 특성 있는 해상여객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각 항로별 ‘07. 상반기 중 여객수송실적은 제주/완도항로 141,574명(29%), 제주/목포항로 265,931명(5%), 제주/인천항로 56,500명(24%), 제주/부산항로 70,901명(1%), 제주/녹동항로 88,052명(16%)였다. 제주해양관리단에서는 제주뱃길 이용객 증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앞으로 하계 피서철 기간 중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를 찾는 이용객의 원할한 수송과 증가하는 수송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하계 피서철 특별수송지원계획”을 수립하였다. 이에 여객 일시 집중 시 불편최소화 대책 강구는 물론 관계기관 간 협조체제의 구축 등으로 대 여객서비스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한다.
여객선 운항현황은  각 출발항에서 제주도로 이어지는 노선에 관한 시각표이다. 시각표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제주해양관리단 홈페이지(http://jeju.momaf.go.kr/)에서 수시로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출처 : 해저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