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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 수중세계
제주도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육상의 자연경관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우리 다이버들만이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수중경관 역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빼어난 곳이다. 따라서 굳이 멀리 외국을 찾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쾌적한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이런 귀중한 자연 자산을 가진 제주도가 있다는 사실은 우리 다이버에게는 커다란 복이 아닐 수 없다
제주의 수중세계는 다이버들에게 많은 흥미로움을 제공한다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수중암반과 새하얀 모래바닥, 다양한 산호들의 군락, 수중 직벽, 크고 작은 동굴과 아치들 수온이 내려가는 겨울에 바닥에서부터 수면까지 울창한 모자반 숲은 바다속 장관을 이룬다. 또한 난류의 영향으로 인한 열대와 한류성 어족의 어울림은 독특한 수중 환경을 만든다 문어와 오징어, 쏠베감펭, 쑥감펭, 다금바리와 강당돔, 방어, 나비고기, 제비활치, 복어류 등과 기타 여러 종류의 어군들을 볼 수 있다. 제주다이빙의 백미는 다양한 종류의 연산호와 맨드라미들이다. 이 연산호들은 주황색, 노란색, 자주색, 파란색, 흰색 등 다양한 색을 띄고 절벽전체를 뒤덮어 장관을 이루기도 하고, 어떤 것은 푸른 바다 속에 굳건히 홀로 서 있기도 한다.
특히,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는 섬다이빙과 보트다이빙 모두가 가능하며 시내에서 가까운 여러 개의 섬들이 다이버들이 가장 즐겨찾는 다이빙 포인트들이다. 서귀포 바다의 산호는 우리나라 산호의 72%가 분포되어 있고 서귀포에서만 관찰할 수 있는 종도 70종이 넘으며 세계적인 희귀종도 상당수에 이르러 국내 해양 중 가장 독창적으로 비교할 수 없는 수중환경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의 연산호 서식지는 난류의 흐름과 일치하여 형성되는데 연산호 군락은 다양한 어류들에게 먹이와 숨을 곳을 제공하며, 새우, 게, 갯민숭달팽이, 개오지 등의 다양한 생물들 또한 이들 연산호를 서식처로 삼아서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연산호 군락은 수많은 바다 생물을 불러들여 이 지역의 바다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와 송악산 연안의 이들 연산호 군락지는 오래 전부터 다양한 종류의 아름다운 산호들과 열대 어종들을 볼 수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다이빙 사이트로 손꼽혀 왔으며 지금도 많은 다이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 또한 이 곳의 화려한 연산호 군락과 대형 해송을 배경으로 몰려다니는 아름다운 열대 물고기들은 수중사진 및 비디오 촬영가들이 즐겨 찾는 주제들로 각종 수중사진전과 해양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일반인들에게도 이미 널리 소개되었다.
이 지역에는 돌산호, 뿔산호, 바다맨드라미산호, 해송 등 여러 종류의 산호가 서식하는데 이중에서 돌산호를 제외한 나머지 산호들은 모두 연산호이다. 이들 연산호는 바다 속에서 마치 나무처럼 서 있고 화려한 색깔과 생김새 때문에 ‘바다의 꽃’으로 불리며 식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포(刺胞)가 있는 촉수로 먹이를 쏘아서 잡는 동물이다. 연산호들은 수많은 폴립이 모여 한 몸을 이루고 있는데 이 폴립들 하나하나가 먹이 활동과 생식의 주체가 된다.
2000년 7월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 제421호 ‘문섬 및 범섬 천연보호구역’을 지정했으며, 2002년 11월에는 해양수산부가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보목동까지, 문섬, 범섬, 섶섬 및 주변 해역을 국내 최대의 연산호 군락지라는 이유로 ‘자연환경보전법 제18조’에 근거하여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다. 그 이어 2005.1/2.'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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