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달 하반기에 한국 의료진이 주도하는 '만성골수성 백혈병(CML) 아시아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CML 아시아 가이드라인 발표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태국,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 의료진이 참여했다. 국가별로 손꼽히는 유수 대형병원 의료진이 참석해 임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가이드라인 작업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동욱 교수(BMT센터)가 위원장을 맡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미 중국에서 수차례 회의를 거쳐 최종안을 가다듬고 있다.
CML 가이드라인은 미국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춰 진행 중이라고 김 교수는 전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지난 10년간의 임상데이터 등을 고려해 내용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이 비교적 쉽고 전문가용에 가까운 유럽 가이드라인과 1차 의료에 무게를 둔 미국 가이드라인의 특성을 모두 고려한 조치다.
막대한 임상데이터를 무기로 의료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른 중국, 인도뿐 아니라 싱가포르와 태국 등 의료관광 선진국도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아시아 의료계에 영향을 미치는 가이드라인을 한국 의료진 주도로 만든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동욱 교수는 "중국 소주 등에서 여러 차례 회의를 가졌고,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는 의료진이 함께 참여해 의미가 크다"며 "이르면 이달 하반기에 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CML에 대한 한국 의료 수준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교수는 "최근 중국 등 신흥국가의 치료기술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 한국 의료진도 긴장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 가이드라인 발표로 한국의 위상을 유지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