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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말라야의 품에서 사랑을 외치다.'
백혈병 환자들과 함께 히말라야를 찾아 떠났던 드라마 '장밋빛 인생' 커플 최진실, 손현주가 결국 장밋빛 사랑을 실천했다.
의정부 성모병원 백혈병 환자들의 산악모임인 '루 산악회' 소속 7명의 환자와 함께 지난 1일 히말라야로 향했던 최진실과 손현주는 3일 해발1000m의 나야풀을 출발, 닷새 동안 하루 최대 10시간씩 걷는 강행군 끝에 7일 낮 12시15분(한국시간) 목적지인 안나푸르나 남면 베이스캠프(4200m)에무사히 도착했다고 본지에 위성전화로 알려왔다.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고 재활 의지를 북돋기 위해 떠난 길이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원정이었다. 고산병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해발3000m 이상 지역은 일반인도 좀처럼 도전하기 힘든 곳.
의료진이 동행했지만 역시 백혈병 환자들에겐 어려운 고행길이었다. 일반 트레커들에 비해 운행 속도가 절반 이하라 목적지까지 도착하기 위해 오후6시까지 평균 10시간 이상 산행을 해야 했던 것. 최진실과 손현주 역시 히말라야는 초행길이었지만 환자들을 위해 힘든 내색을 할 수 없었다. 이들은 환자들의 배낭을 들어주기도 하고 가파른 오르막길이 나타나면 부축하거나 용기를 북돋우며 산행을 계속 해 결국 성공적으로 원정을 마칠 수있었다.
환자들은 글리벡과 이뇨제 등을 복용하며 힘들게 산행을 해야 했지만 얻은 것도 많았다. 무엇보다 정상인도 하기 힘든 일을 이뤄내며 재활에 대한희망을 되새길 수 있었던 것.
이번 '안나푸르나 희망 원정대'를 이끌었던 산악인 한왕용 대장(39)은 "그 어느 원정보다 어려운 길이었지만 최진실, 손현주씨를 포함한 많은대원들의 도움과 환자들의 해내고자 하는 강한 의지 때문에 무사히 베이스캠프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정상인도 하기 힘든 일을 해낸 환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환자들에게 조그만 도움이 되고자 히말라야를 찾았지만 이들에게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 뜻깊은 원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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