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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종도=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백혈병 환자들의 산악모임 `루 산악회'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환한 얼굴로 입국장에 들어선 백혈병 환자 7명, 도우미 등 등반대원 14명은 이날 공항에 마중나온 가족, 병원 관계자들로부터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받고 즐거워했다.
김정훈 (44)씨는 "힘들었지만 대원들끼리 단합이 잘 돼 견뎌낼 수 있었다"며 "그동안 병원에서 피폐하게 생활해 온 면이 있었는데 이번 등반을 통해 큰 자신감과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도우미로 등반대에 참여한 의사 최승혜 (27.여)씨는 "처음에는 환자 대부분이 히말라야 등반을 두려워했다"면서 "하지만 이들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등반이 정신건강에 큰 도움을 줬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지난 1일 출국한 `루 산악회' 등반대는 3-8일 추위, 백혈병과 싸우며 하루 10시간씩 강행군을 거듭한 끝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남면 베이스캠프 (해발 4천200m) 등반을 무사히 마쳤다.
이 과정에서 환자 2명은 해발 3천m 이상부터 구토 등 심한 고산병 증세를 보여 구조헬기를 타고 베이스캠프에서 네팔의 포카라(해발 1천m)까지 하산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등반대를 이끈 한왕용 (39.에델바이스) 대장은 "백혈병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체력이 약하고 피로가 회복되지 않아 히말라야 등반이 많이 힘들었다"며 "환자들의 정신력과 도우미들의 격려가 없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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