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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바뀌면 사용해주세요"
기저귀.젖병.주류 등 온도변화 알려주는 제품 인기
온도 변화에 따라 겉표면 색깔이 변해 먹기 좋은 시점이나 교체해야 할 시점을 알려주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온도 마케팅은 1995년 하이트맥주가 처음 도입한 이래 최근에는 기저귀 젖병 등 유아용품,한우 등 신선식품까지 갈수록 확산되는 양상이다.
일본 '군(GOO.N) 기저귀'(64개.2만3000원)는 아기가 소변을 보면 표면의 노란색 줄무늬가 녹색으로 변해 기저귀를 갈아줄 시점을 알려준다.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최고 인기 품목이다. 디즈니 캐릭터가 그려진 '하기스 수영장 기저귀'(84개.1만6000원)는 따끈한 물이 닿으면 기저귀의 그림이 더욱 선명해진다. 또 도마뱀 모양의 '샤워펫'(5000원)은 평소 분홍색이다가 아기 목욕물이 너무 뜨거우면 빨간색으로 변한다.
옥션에서 판매하는 '닥터브라운센서 젖병'(250㎖)은 가격이 2만2000원으로 일반 젖병(1만~1만5000원)보다 비싸지만 판매량은 하루 평균 70개 안팎에 달한다. 이 제품은 분유통에 온도센서가 내장돼 38도가 되면 젖병 꼭지에 달린 보라색 막대가 분홍색으로 변해 분유 온도를 맞추는데 서툰 초보 아빠들에게 특히 인기다.
이 외에 MP3 플레이어 '옙(YEPP)'의 온도변화케이스(9900원)는 28도 이하에선 분홍빛이다가 온도가 더 높아지면 푸른빛으로 변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
GS마트는 보관 온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신선스티커 이오(eO)'를 올해 추석 한우 선물세트에 부착했다. 스티커 속의 녹색 유산균 젤이 시간이 지나 온도가 높아지면 붉은색으로 변하는 원리를 적용한 것.GS마트 관계자는 "한우의 신선도에 민감한 고객들이 많아 신선스티커를 도입했다"며 "스티커가 경고를 의미하는 붉은색으로 변한 제품은 변질 가능성이 있어 판매를 금한다"고 말했다.
온도 마케팅의 원조는 주류업계.하이트맥주는 1995년부터 온도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시온 잉크를 사용한 라벨을 병 표면에 부착해 주목을 끌었다. 병따개 모양의 흰색 '오픈마크'가 섭씨 12도부터 서서히 변해 최적 온도인 7~8도가 되면 파란색으로 바뀐다.
진로의 '참이슬 후레쉬'도 제품 겉면에 있는 두꺼비 마크가 온도가 내려가면 파랗게 변한다. 하이트맥주 캔 제품에도 겉면에 맥주의 신선도와 잔량을 알 수 있는 특수마크가 부착돼 있다.
김진수/장성호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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