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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기타리스트를 꼽으라면 당연히 Chet Atkins다. 그의 곡들은 듣기에 참 편하고 쉽다. 그러나 우습게 보고 덤볐다 늘 큰 코 다친다. 그처럼 연주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는 직접 연주해보면 깨닫게 된다. 한두달 연습하고 콩나물 한두 개 얼버무렸다간 아예 들을 수 조차 없다. 이상하게도 그의 곡은 매끄럽게 치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그래서 내 레퍼토리에도 그의 곡은 몇 곡 없다. 들어줄 만큼 되는 게 기껏해야 대여섯 곡 정도.. 그만큼 그의 곡은 제대로 연주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쳇의 곡을 어쿠스틱 기타가 아닌 솔리드바디나 할로우바디 일렉기타로 연주한다.
그리고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기타리스트라는 Tommy Emmanuel. 신들린 듯한 그의 기교는 가히 역대 최고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현란하다. 그의 음악의 뿌리는 쳇이지만 그의 곡은 쳇의 곡과는 상당히 다르다. 그의 곡은 소박하지 않다. 많이 화려하다. 그래서 쳇의 향기가 묻어나는 컨츄리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그의 곡엔 쳇의 향기가 별로 없다. 그래서인지 왠지 나와도 정서가 약간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내게 넘버 투다.
그리고 그 다음은.. 고만고만 했었는데 요즘 들어 한 인물이 확 치고 올라왔다. 키시베다.

처음 접한 키시베의 곡은 ‘비내리는 창가에서’였든가 하는 곡이었다. 근데 상당히 유치하다는 생각을 했더랬다. 쓰고 있는 빵떡모자만큼이나 곡이 유치하다.. 처음 듣는 곡이지만 듣다 보면 그 다음 멜로디가 '뻔히' 짐작이 되는.. 물론 이걸 ‘익숙하다’라고 표현을 해야하는 것이었지만 첫 느낌은 ‘유치하다’라는 것이었다.
쳇이나 타미가 연주하는 곡들은 뭔가 목가적이고 이국적이고 화려한데, 이 사람의 곡은 뭔지 모르지만 70년대 시골학교 풍금, 80년대 성남시 뚝방 방석집같은 느낌이었다. 판에 박힌 멜로디와 리듬의 흐름. 마스터하기가 무섭게 지겨워졌다. 그래서 이후론 한번도 다시 연주해 본 적이 없다.
그러다 ‘쟌’이란 곡을 만나 연습하기 시작했다. 약간 빠르고 신나는 곡, 근데 이거 은근히 중독성 있었다. 쳇과 타미를 잊어먹을 정도로 한동안 이 곡에 집중했다.
다음 만난 ‘사랑의 인사’, 이건 클래식 곡이다. 한동안 잊고 지내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느린 곡들에는 쉽게 싫증을 느꼈었는데 이 곡은 좀 달랐다. 원곡이 워낙 좋아서이기도 하겠지만 그의 편곡과 연주도 한 몫 하는 듯 했다. 이곡을 연습하면서 기타중 한대가 아예 D-tuning으로 고정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키니와 선글래스’.. 역시 마찬가지였다. 키시베의 곡들.. 유치한 듯 하면서도 분명히 잡아 끄는 마력이 있었다. D-tuning 기타를 아예 하나 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 이제부터 이 사람의 곡에 ‘유치하다’는 표현대신 ‘익숙하다’라는 표현을 쓰기로 했다. 같은 동양문화권의 사람으로서 공유하는 정서적인 공감대.. 이렇게 말하기로 했다.
다음 타겟을 잡았는데 악보나 연주 동영상을 도저히 구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한국의 조카에게 물어본건데, 이 녀석 그 악보 다 있단다. 그게 바로 J-Blues, e-ga-o 이다.
J-Blues
e-g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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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r.blog.yahoo.com/doorieclinic/trackback/13/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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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y 2009.09.24 00:10 [75.31.21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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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곡들을 직접 치신다구요?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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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 2009.09.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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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내만 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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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 2009.09.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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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가라 하와이군! 모두 잘 받았습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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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수 2009.09.28 21:01 [143.248.5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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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가라 하와이군이 무슨 뜻인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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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iing 2009.10.06 08:58 [219.249.69.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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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한참 생각했지요. 어~? 다른 사람에게 받았나? ~하고. ㅎㅎㅎ~! 추석 잘 보냈쟤? 전에 말한 뉴욕에 있는 친구가 아주 ~잘 보고 있다고 전해달래.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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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 2009.10.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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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나의 예쁜 얼굴이 기억났습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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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lerkim 2009.11.27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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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가라 하와이군??? 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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