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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남편이 어려운 병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이제 겨우 오십대 초반. 청천벽력과 같은 그 소식에도 남편은 오늘 정상적으로 출근 했다고 한다.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거다.
... 가슴이 먹먹해졌다.
① 부정(Denial) 받아들이지 않는다. 진단을 잘못 내렸다는 생각에서 여러 의사와 병원을 찾아 다니게 된다.
② 분노(Anger) 사랑하는 사람과 의료진, 급기야 신에게까지 분노를 직접적으로 표현한다. 이 단계가 주변 사람들에게는 가장 힘든 시간이 된다.
③ 타협(Bargaining) 분노와 격정의 단계가 지나고 초연한 자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착실하게 행동하고 헌신함으로써 그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보상은 생명 연장이나 통증없는 삶 같은 것들이다. 사후 장기기증이나 시신기증을 하기도 한다.
④ 우울(Depression) 증상이 뚜렷해지고 몸이 현저하게 쇠약해지면 환자는 극도의 상실감으로 심한 우울증에 빠진다. 환자는 아주 조용해 지고 울기도 한다.
⑤ 수용(Acceptance) 고통이 지나가고 몸부림이 끝나면 감정의 공백기를 가진다. 비록 행복하지는 않더라도 길을 떠나기 전 마지막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곤 떠난다.
어쩌면 그녀의 남편도 이 다섯 단계를 곧 시작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녀도 그 못지않게 힘든 시간을 보내야 할 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쩌면 그녀는 홀로 남겨질 지도 모른다.
깜깜하고 막막한 터널 앞에 섰다. 부디.. 꿋꿋이 이겨 내길 기원한다.
그리고.. '기적'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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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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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속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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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lerkim 2009.11.2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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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바로 수용으로 갈 수 있을까? 태어난 모든 것은 죽는다는 진리만 받아들이면 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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