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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 (doorie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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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05/14
 

[Jerry's Breakdown] - 놀라운 Solo Thumb Picking

2008.12.18 05:28 | I Love ♥ Music | 요팡

http://kr.blog.yahoo.com/doorieclinic/3850 주소복사

The Great Chet (1924~2001)은 생전에 다른 기타리스트들과 함께 공연하며 앨범을 많이 냈었는데, 그 중엔 Jerry Reed(1937~2008)라는 사람도 있다. 미국의 시골에 가면 흔히 보는 백인 촌놈의 얼굴이다. 이 둘의 사이는 다른 누구와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각별했다고 하는데 둘이 낸 음반의 이름을 봐도 그걸 알 수 있다. ‘Me & Jerry’ 그리고 ‘Me & Chet’. 어릴적 고향친구 같은 정이 묻어나는 친근감이다. 이 Jerry Reed는 가수이면서 기타리스트이면서 영화배우였다고 하는데 내가 이 사람을 알게 된 것은 Chet과 연주하는 이 곡 때문이었다.

Jerry’s Break - Chet Atkins & Jerry Reed



검지는 말아쥐고 전혀 사용하지 않는 현란한 Scale이 일품이다. 이 정도의 스피드로 치려면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해야겠다.


근데 이 곡을 반주없이 혼자서 연주하면 어떻게 들릴까?



보다시피 반주 없이 이 곡을 연주하면 사운드가 이렇게 공허하다. 아무래도 이 곡을 제대로 하려면 반드시 반주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반주와 함께한 곡을 들어보자. 내가 연초에 Godin을 샀던 게 바로 이 양반 때문이었다. Godin으로 꽤 괜찮은 소리를 내길래. 



이 정도면 훌롱하다. 이 양반이 어떤 반주 프로그램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반주 전용 프로그램 Band-in-a-Box이 있다. 고무밴드님이 추천해 주신거. 그러나 구해 놓은 지 꽤 되었건만 아직까지도 난 이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모른다. 그렇다면 땜방으로 Guitar Pro로 음량 조절해서 반주로 써야하는데, 기타프로로는 사운드가 많이 조잡할 거다.. 이러면서 역시 안했다. 

이 곡이 전형적인 컨츄리 리듬곡이었기 때문에 혹시 랙타임으로 베이스런이 가능할까 시도해봤다. 하지만 원곡 C 레귤러 튜닝으론 어림도 없었다. Open G나 Open D로 이조를 하면 혹시 모를까 레귤러 튜닝으론 절대 불가능했다. 다른건 몰라도 베이스런만 있어줘도 훨씬 나을텐데.. 근데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이런 재미난 친구들이 있었다.



곡의 완성도나 연주실력을 떠나 일단 재미있다. 하지만 재미는 있어도 이건 그저 재밌는 장난일 뿐이다. 결국 이곡을 제대로 연주하려면 파트너를 찾거나, 반주에 맞춰 치는 수 밖엔 다른 방법은 없겠다. 그러던 차에 눈이 번쩍 뜨이는 걸 하나 발견했다.

놀라운 Solo Thumb Picking
Jerry's Breakdown - Roger Hardin



이 동영상의 이 남자, 이 곡을 혼자서 치고 있다. 놀라웠다. 물론 '이게 뭐 그리 어려울까?'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 연주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는 직접 해보면 안다. 일반적으로 '기타 좀 친다' 하는 사람의 손가락 근육과 놀림으론 이 연주.. 어림도 없다.

일반적인 랙타임에선 상당부분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패턴이 많다. 따라서 서로 주고받는 그 리듬만 잘 타면 아무리 빠른 곡이라 할지라도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는 않다. 또, 곡 중간에 나오는 빠른 스케일(피들튠)부분에선 일시적으로 엄지가 베이스런을 멈추고 이 스케일에 Alternate Picking 으로 동참한다.

그러나 이 연주는 그게 아니다.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의 주고받는 리듬이 별로 없을 뿐더러 엄지는 시작부터 끝까지 베이스런을 한다. 그 빠른 스케일은 모두 나머지 손가락들만의 '아르페지오'로 해결하고 있다. 내 일천한 실력으로는 상상도 못하던 주법이다. 앞부분을 좀 해봤더니 이 사람이 연주하는 270의 스피드는 커녕 조금만 속도를 붙여도 바로 손가락이 엉킨다. 


괜히 이 동영상을 봐가지고선.. 
앞으로 꽤 오래도록 이 곡에 붙들려 있어야 할 것 같다. 

알프스 2008.12.20  11:24  [219.241.184.252]

요팡님 안녕? 다들 쓰리 핑거링을 하는데 이 냥반은 약지를 쓰고 있어요. 세 손가락만으론 절대 안 될 걸요. 요새 밴조도 하고 계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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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 2008.12.21  03:17

알섬 안녕? 다행히 제가 원래부터 쓰리핑거라도 Four Fingering 을 했었기 때문에 약지에 문제는 전혀 없는데.. 시작부분의 패턴이 생소해서 어렵다고 느껴진 모양입니다. 뒤로 가니까 그런대로 괜찮구만요. 근데 손톱이 더 많이 부서집니다. 일반 랙타임 칠땐 중지 손톱만 부서졌는데 이걸 하다보면 약지 손톱도 망가지네요. 12월 공연은 성황리에 잘 끝나셨지요? 나날이 발전하는 만고강산이여 만고강산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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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2008.12.22  19:12  [219.241.184.252]

손톱이 안으로 굽는다 하시더니 이젠 부서지나요? 아무래도 손톱 다 뽑아버리고 새로 키우는 방법밖엔 없겠는데요. 그래도 안 되면 랙타임 때려치고 플랫피킹 하는 블루그래스 기타로 전공을 바꾸셔야 할 듯합니다. (이거 복수입니다. 기타프로 이상하면 밀고 깔든가 딴 거 쓰든가 하라 하셨던 거에 대한. 물어본 내가 잘못이지...) 만고강산은, 느끼기로는 맨날 그 타령인 듯해도 동영상을 비교해 보면 조금씩 발전을 하는 것 같긴 해요. 머릿속엔 늘 멋진 음악이 돌아댕기는데 소리는 왜 그 모양으로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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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 2008.12.23  06:12

아주 좋은데요.. 발전을 위해 고언을 허락하신다면.. 그럼 허락하신 걸로 알고.. 콘트라베이스 대신 일렉 베이스기타로 하셨으면 하구요, 무엇보다도 보컬을 좀더 자신있게 질르셨으면(알섬 예전 요들하시듯이)합니다. 베이스가 적당한 음량으로 잘 받쳐주면 연주가 훨씬 부드럽고 활기차질테고, 보컬이 자신있게 강해지면 듣는 사람 속이 뻥 뚫리겠습니다. 잘난척해서 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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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2008.12.23  16:08  [203.153.144.201]

에구! 보셨어요? 미국서는 그거 못 듣는다면서요. 그래서 마음 푹 놓고 있었는데... 저도 그거 듣고 죽겠어요. 제가 노래를 그렇게 못 하는지 몰랐어요. 제발 좀 내지르라고들 해서 힘을 최대한 준 게 그 모양이에요. 나중에 개선이 되면 그 때 하고, 노래는 웬만하면 하지 말아야겠다고 작정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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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 2008.12.24  08:42

예전에 요들 하시는걸 보면 엄청 파워풀한 가창력을 가지신 분이신데.. 다른 분들이 나긋나긋 발라드 부르듯 하셔서 알섬도 같이 그러시는 건가요? ㅎㅎ 아님 공연장이 작아서 무대하고 관객하고 너무 가까워서 쑥스러워 그러시나? ㅋㅋ 저처럼 노래 못하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알섬처럼 노랠 잘하시는 분은 더 열렬히 노래 하셔야지요 무슨 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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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 2008.12.26  19:18

제리아저씨와 쳇아저씨가 함께 공연한 영상이 있었죠. 쳇아저씨 왼쪽에 리듬기타치시던 분의 악기가 베이스랑 같이 칠 수 있게 되어있는 것 같던데...자세히는 안보이더군요. 하여튼 유명한 분이셨네요...손톱에 버릇처럼 크림을 발라주세요...부숴지지 않도록...그리고 어제 우클렐레 하시는 분이 오셨었는데 블루그래스공연에 초대 받은 영상을 보여주시더군요...위의 알프스님이 그 공연과 관계 있으실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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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 2008.12.26  19:20

참...미국에서 마틴에서 만든 우케 어느 정도하는지 알 수 있나요? 새 제품 소비자가는 1,999불이더군요...달러가 올라서 중고를 알아보고 있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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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2008.12.27  00:35  [219.241.184.252]

고무밴드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네. 지난 9월 페스티벌에 그분들의 특별 출연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일곱가지 무지개색 티셔츠를 하나씩 입고서 서너 곡, 노래와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선생님도 우쿨렐레 하시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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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2008.12.27  00:38  [219.241.184.252]

요들은 배에 힘을 주지 않으면 발성 자체가 안 되기 때문에 요들 부를 땐 내지르는 게 자동으로 되는데 노래는 왠지 그게 잘 안 돼요. 사람들이 저더러 그래서 연구 대상감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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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 2008.12.29  16:01

네~ 알프스님...그 모임의 김기인 선생님께서 악기 하나를 선물로 주시면서 한국적인 우쿨렐레 곡을 개발(?)해보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아직 악기가 손에 익질 않아서 기타보다 더 어렵습니다. 특히 4번선이 한 옥타브 높은 게 영 어색하더군요. 알프스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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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 2008.12.30  11:38

베이스기타에 대해서도 팀원들하고 얘기한번 해보세요. 베이스가 잘 받쳐주면 다른 악기들의 사소한 삑사리는 어영부영 넘어갑니다. 미국의 블루그래스 밴드들도 거의 안쓰는 악기인데, 한국의 블루그래스 밴드가 '전통을 지키기위해' 콘트라베이스를 고집할 이유는 정말 눈꼽만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돈 들여 콘트라베이스를 산 분이 좀 황당하긴 하겠지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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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 2008.12.30  11:55

기타센터에서 매달오는 팜플렛이 마침 오늘 왔는데 이번호엔 우클렐레가 없네요. 안그래도 기타센터에 한번 가야하는데 가면 꼭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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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2008.12.31  00:44  [219.241.184.252]

제일 높은 음이 떡하니 4번줄에 가 있는 것 때문에 정말 불편하시지요? 밴조도 그래서 저도 처음에 얼마나 정신 없고 성가셨던지요. 지금은 괜찮습니다. 4번줄이 낮은 G음인 우쿨렐레도 있던데(콘서트형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왠지 높은 G는 반주용(스트러밍)으로, 낮은 G는 연주용(핑거링)으로 주로 쓸 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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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2008.12.31  00:48  [219.241.184.252]

연습할 땐 그렇지 않은데 공연 동영상을 보면 늘 베이스 음량이 아주 작게 나와요. 마이크 문제인지 어쿠스틱 악기여서인지 모르겠어요. 상의를 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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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 2008.12.31  02:42

마틴 우쿨렐레는 299 부터 4,199까지 있네요. 말씀하신 1,999는 Standard 3K Ukulele인것 같은데 Musician's Friend엔 1,899로 올라와 있습니다. Guitar Center는 Musician's Friend와 같은 창고를 쓰니 가격이 같구요. Elderly에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제가 우쿨렐레에 대해 문외한이라 뭐가 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아직 기타센터에 가보지 않았지만 제 기억에 일렉과 어쿠스틱 기타를 제외하곤 굉장히 부스가 작았었습니다. 암튼 미국 현장에서 필요한 게 있으시면 언제라도 알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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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 2008.12.31  11:04

알프스님 공연녹음을 비디오 카메라로 하시면 베이스의 음량이 작아집니다. 베이스가 제대로 들어오는 다른 마이크로 하시고 나중에 싱크를 맞춰 편집하시거나 카메라에 다른 마이크를 연결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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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muband 2008.12.31  11:15

요팡님 수고하셨습니다. 마틴 299불 짜리는 플랫이 12개고 픽업이 없어서 패스...Applause UAE20 Acoustic-Electric Deluxe Mini Ukulele를 찍어 놓았는데 일단은 있는 악기로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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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2009.01.05  21:49  [219.241.184.252]

고무밴드 선생님, 조언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저는 까막눈이니까 이 말씀 그대로 가져가서 알리겠습니다. 연습 때도 그렇고 현장에서도 베이스 음량 문제는 느끼지 못한 걸 보면(베이시스트가 귀해서 그분이 다른 밴드도 도와주곤 합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신 문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이 방법으로 해결되면 전기베이스로 안 바꿔도 되지요? 요팡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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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바리 2009.01.09  19:04

놀라운영상들 잘 보고 갑니다. 대단하네요. 한국에서 이런사람들좀 만나보는게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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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팡 2009.02.24  08:54

이게 작년 12월 18일이네요. 벌써 두달이 좀 넘었는데 이곡 아직도 완성을 못했습니다. 빠르기 240 정도까지는 겨우 했는데, 이곡을 연습하다가 왼손에 이상이 생겨서 더 이상 진전을 못하고 있습니다. 오른손 손톱때문에 연습 중단해본적은 많았지만 왼손에 문제가 생겨서 연습중단하긴 이번이 처음입니다. 참 대단한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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