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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종교는 원래 하나다. 팔레스타인지방 어느 부족의 부족종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모두 유일신인 엘로힘 or 야훼(여호와), 알라를 믿는 일신교이다. 알다시피 ‘같은 분, 다른 이름’들이다. 같은 신을 믿으면서 서로 자기네들이 적통이라고 우기는 상황이다.
유일신에 의한 창조, 종말, 최후의 심판, 영원한 내세라는 과정도 일치한다.
세 종교 모두 구약에 등장하는 예언자 모두를 정당한 예언자로 인정하고, 예루살렘을 성스러운 도시(holy land)로 생각한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일컬어지는 아브라함도 세 종교에서 모두 자기네 종교의 최고참으로 믿고 있다. 똑 같다.
왜 찢어졌을까? 이단이 세력이 커져 새로운 종교를 형성한다. 예수님도 그 시절 유대교인들에게 이단으로 찍혀 죽임을 당하고 기독교가 일어났듯이, 또 현재 기독교의 수많은 ‘이단’들이 핍박받다 아 씨바.. 하고 깃발을 새로 꽂듯이, 그렇게 갈라서서 새로 일어났던 형제 종교들이다. 같은 민족이면서도 가까운 조상탓으로 서로 갈라져 싸우는 판국이니 새로운 선지자가 나타나 약간 다른 종교로 탈바꿈하기가 훨씬 수월했겠다. 그렇게 나타난게 기독교이고 700년후 또 나타난게 이슬람교다.
일상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차라리 남남끼리는 싸우다가는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형제지간에 싸움이 붙으면 경쟁심리라는게 발동하여 대부분 감정이 극해 철천지 원수지간이 되기 십상이다. 서로 파문한다. 한국의 두산사태에서 보듯 점입가경이다.
미국에서 고발에 의해 추방당하는 불법체류자나 영주권자의 90%이상이 동족에 의한 고발이라고 한다. 한국사람들은 한국사람끼리 물론 친하기도 하지만 원수지간이 되면 더욱 악랄해지고, 다른 민족들도 자기네들끼리의 싸움에서 역시 그렇다고 한다.
일단 그들 종교의 차이가 대체 뭔지 알아보자.
첫째, 받드는 절대신에 대한 개념과 규정이 다르다.
유대교에 있어서 절대신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야훼신 하나다. 많은 안티개독들이 ‘팔레스타인 잡신’으로 부르는 바로 그분이시다.
그러나 기독교는 유대교의 배타성을 부정하며 생겨난 종교이기 때문에 유대족속만의 야훼신에다가 중간神 하나를 더 보탰다. 신과 인간 사이에 예수를 세우고, 예수를 또 다른 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예수는 신의 아들이므로 그 역시 신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기독교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저 사도중의 뛰어난 성인중의 한 사람이었던 예수를 신격화한 것이다. 비록 예수 자신은 살아생전 자기가 신의 아들이라 자처한 적이 없고, 제자들이 예수를 이렇게 신격화한 것이지만 좌우간 이것으로 인해 기독교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예수가 인류의 원죄(에덴동산에서 아담 이브라는 천진한 조상이 사과(복숭아)를 따먹은 단순사건)를 대신 짊어지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으니 예수=그리스도(구세주)라는 교의가 정착되었다. 도대체가 말도 되지 않는 이 픽션이 기독교의 근본이 된다.
이슬람교는 신과 인간 사이에 예수와 같은 중간자를 내세우지 않는다. 이것은 유대교와 동일하다. 서로 이름만 바꿔 부르고 있을 뿐이다. 하나는 야훼 하나는 알라.. 異名同人이다. 신은 유일하기 때문에 신은 또 생겨나지 않을 뿐 아니라 또한 누구만의 아버지가 되는 등 자신을 한정시키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는다. 예수를 그저 인간으로 보는 이슬람교는 당연히 예수에 의한 구원을 인정하지 않는다. 예수도 모하메드와 마찬가지로 위대한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볼 뿐, 그 이상의 존재는 아니라고 본다. 기독교 구원의 핵심인 예수의 하나님 아들됨을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있다. 존경의 대상이 될지언정 신앙차원의 경배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한다. 이슬람교에서도 예수를 특출한 사도로 여기고는 있지만 십자가에서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의 죄를 대속한 것을 철저히 부정하고 있다. 예수의 한참 후배 모하메드는 '하느님이 인간의 몸에서 아들을 낳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라고 부정하고 자신도 ‘인간'이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자기의 대선배인 예수도 당연히 인간이었음도 고발한다.
둘째, 구원받는 대상이 다르다.
유대교는 유일신 야훼와 '계약' 관계를 맺은 것은 유대인뿐이므로 구원되는 것도 오로지 자기네 유대족속에 한한다고 주장한다. 심판의 날이 오면 자기네들만 쏙 하늘나라로 가고 나머지는 다 죽는다는 것이다. 가장 배타적인 종교가 되겠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맞고 죽임을 당하고 그랬다. 누가 봐도 싸가지가 없으니까. 인류 역사상 가장 아쉬운 것 중 하나가 ‘히틀러가 유대인 씨를 말려버리려던 사업을 실패한 것’이라고 하지 않든가.
이에 반해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구원은 특정 민족에만 관계되는 것이 아니며,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고 본다. 유대교처럼 오직 자기네 민족만 구원받는다는 싸가지 없는 배타성은 조금 덜하지만, 자기네 신을 믿어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배타성은 이슬람교 기독교 공히 일치한다. 기독교에서는 예수라는 또 다른 신을 통해서만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이 다르다. 여호와를 암만 믿어도 예수를 믿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이슬람도 최후의 심판과 내세를 믿는 종교이다. 하지만 믿음을 통한 은혜로 구원을 받는 기독교와는 다르게 꾸란에서는 무슬림 각자 행동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후 심판의 날에는 사람들이 알라 앞에서 자신의 지난 행동에 책임을 지고 변론할 것이고, 각자의 공과에 따라 심판 받을 것이라고 한다. 이 모든 심판은 각 사람들의 평생 행위에 기초하지만 천국에 가는 것은 전적으로 알라의 권리라고 한다.
평생 무슨 짓을 했든, 마지막 순간에 예수님을 통해 회개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면 누구든 구원 받는다고 하는 기독교에 비하여 훨씬 합리적이다.
셋째, 메시아가 누구인가라는 점에서도 근본적으로 다르다.
악마의 지배가 끝나는 세계의 종말이 올 때 나타난다고 하는 구세주에 관해서, 이슬람교에서는 알라자신이 직접 온다고 하는데 비해 그리스도교에서는 그 구세주가 바로 예수라고 한다. 구세주가 이미 이천년전에 왔다 갔는데도 아직 악마의 지배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예수가 구세주가 아닌 것은 증명이 되었다.
유대교는 메시아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아직 오지 않았고 예수를 메시아로 보지 않고 사기꾼으로 간주한다. 때문에 그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죽이지 않고 다른 시체를 매달아 놓곤 예수를 프랑스 지방으로 풀어주었다는 게 정설이다.
마지막으로, 떠 받드는 성서가 다르다.
절대자는 그의 말씀을 모세(Torah; 모세오경), 다윗(Zabur; 시편), 예수(Injil; 복음서) 그리고 모하메드(꾸란)등 선지자들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유대교에서는 토라와 자부-하느님과 유대인과의 계약-유대민족의 건국說話를 성서로 받든다. 사실 구약을 읽어보면 유대족의 가정사, 그것도 꾸며낸 얘기인 것이 너무 농후한 그런 이야기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을 빼놓곤 그저 사람들이 지어낸 재미있는 설화로서 받아들인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다.그걸 믿음의 조상의 기록이라고 줄줄이 외우는 사람도 있다. 아프리카 콩고의 어떤사람이 고주몽의 가계를 외우고 있는 꼴이다. 물론 예수 때문에 발생한 기독교에서는 예수의 가르침, 예수와 기독교인의 계약이라고 하는 신약을 더욱 중요한 성서로 받든다.
그러나 이슬람교는 하나님이 예언자 모하메드에게 ‘나중에 새로’ 전한 꾸란이 正典이라고 주장한다. 즉, 이전의 왜곡되고 변질된 복음에 대한 정통성을 세우기 위해 마지막으로 보내진 성서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와 유대교가 다른 성서에 있어 배타적인 반면 이슬람에서는 4가지의 성서 모두를 인정하며, 유대인과 기독교인은 성서의 백성들이라고 인정을 하고 있다.
물론 이밖에도 여러가지 자질구레한 것들이 다르겠다.다르다는 것, 결국 인간들이 제 입장으로 구획해 놓은 것들이다.
예수라는 '인간'과 마호메드라는 '인간'이 손을 대어 탄생한 신흥종교가 기독교와 이슬람교다.
유대교가 아버지이고, 아버지랑 싸우고 집나간 큰아들이 기독교이고, 아버지와도 싸우고 집 나와선 미리 가출한 형과도 사이 안좋은 둘째아들이 이슬람교다.
믿음의 조상
야훼와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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