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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만 (dongman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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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4/02/19
 

바보야, 경제 다가 아냐!

"경제, 경제, 경제..."
"돈, 돈, 돈..."

이번 17대 대선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그 무엇에 앞서, 표심을 사로잡은 절대적인 가치였다.
그리해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클린턴) 하는 슬로건이 100% 먹혀 들어간 선거였다. 그리고 이 경제 슬로건에 다른 모든 가치들이 함몰된 '배금(mammon) 선거' '경제 만능 선거' 였다.

이리해서 "다른 것은 몰라도 경제만은 꼭 살리겠다"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표가 몰렸다. "잘 살게 해 주겠다", 이 달콤한 한마디 말이 "좀 더 잘 살아 보자"를 염원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적중, 표심이 다른 그 무엇을 생각할 겨를도 틈새도 주지 않은 '실리(economic) 실용(practical) 선거'였다.

일찌감치 이 같은 표심을 꿰뚫어 본 '경제 대통령'은 그 실현 가능성 여부와 관계없이, 아무러한 구체적인 방안 제시도 없이 엄청난 공약들을 쏟아냈다. 1인 당 GNP를 3, 4만 달라로 올리겠다, 일자리 3백만 개를 새로 만들겠다, 증시 지수가 5천이 되게 하겠다,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해 경제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 돈(資)이 만사의 근본(本)이 되는 자본주의 시대/사회에서 이 얼마나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약속들인가.

그 마력에 홀린 사람들의 눈엔 다른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니, 아예 보려고 하지를 않았다. "윤리/도덕이 밥 먹여 주나" "도덕성 그까이거, 마, 개안타" "내 집 값 올리면 도장 '꽉'!" "부패가 무능보단 낫지...". 오직 경제만이 최대의 관심사이고 목표였다. "진실이 말살되고...도덕성에 대한 무감각과 상식의 실종 속에 대선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원로 7인'의 말은 사람들의 귓전에 와닿지도 않았다. 그리해서 "속는 셈치고..." "밑져야 본전..." 하는 심리로 경제에 몰표를 던졌다. 이식위천 (以食爲天)이라 했으니 그 같은 표심을 나무랄 수는 없으리라.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돈/경제만을 절대 가치로 떠받들고, 그 것만을 사물의 판단 잣대로 삼는다면, 그리해서 인간 삶의 기본인 윤리/도덕성, 정직/성실성-특히 정치인들에게 요구되는 자질이다- 같은, 보다 값진 가치가 완전 무시되어 버린다면 그 같은 사회는 어떤 사회가 될 것인가.

우리가 정말 배가 고팠을 때엔 경제 제일주의가 그런 대로 타당성이 있었다. 돈/경제가 그 무엇에 앞서는 절대 가치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배고픈 사람들에겐 그 것이 어필했다. 그런데 이제 경제 규모 세계 10위 권, 1인당 GNP 2만 여 달라, 의식주가 어느 정도 해결된 이 마당에 와서도 사람들이 이렇게도 "돈, 돈..." 하며 돈독이 들고, 소위 지도자라는 사람들은 "경제, 경제..." 하며 이를 더욱 부채질, 우리 사회가 이렇게도 극도의 배금주의(mammonism) 사회가 되어가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자본주의 종주국인 미국에서조차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것 같은 가치 전도현상은 좀처럼 그 예가 없다. 정치인은 조그마한 윤리/도덕적 흠결/결함만 드러나도 그 정치 생명을 잃게 된다.
"변혁의 리더십에는 경제적 번영뿐 아니라, 대중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가치와 도덕이 필수적이다", 요즘 이 당선자가 정독하고 있다는 "변혁의 리더십"의 저자 '제임스 맥그리거 번스'의 주장이다.
그리고 '현대 신유학 (新儒學)'의 대가 뚜웨이밍 (杜維明: 미 하버드大)은 주창한다. " 도덕적 리더쉽이야 말로 정치인에게 필요한 핵심적 자질이다" 라고.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 사람들은 도덕/가치에 앞서 경제를 우선시했다. 하기야, "보수당에서 개를 내세워도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the Conservative could put up a dog and still win)" 라는 외신(로이터)의 비아냥이 나올 정도로 "갈아 치워야 한다"는 민심의 대세, 그 대세 앞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 '최악 아닌 차악'을 선택할 수 밖에는 없었을 거다.

어느 특정 후보, 특정 정치인을 비난, 매도할 의도는 조금도 없다. 오로지 말하고 싶은 것은 우리 사회가 이렇게 돈/경제만이 사람들의 절대적인 가치, 지상의 가치가 될 때, 그리해서 돈/경제보다 우위에 있어야 할 다른 모든 가치가 완전히 무너져버릴 때, 과연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우려다.

사람들의 이 같은 사고 방식, 인생관이 바뀌지 않는 한 아마도 국민 소득이 3, 4만 달라가 되어도, 우리의 염원인 선진국에 진입한다 해도, 사람들의 행복 지수는 100 이하 권을 벗어날 수 없을 거다 (참고: '이스털린의 역설'). 왜냐하면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는 것, 가진 것이 많을수록 거기에 비례해 하고싶은 것이 더욱 더 많아지는 법, 그 것을 다 채울 수 없는 욕구 불만에서 오는 사람들의 불행감, 절망감은 탈피할 수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구호도 요란한 '국민 성공 시대'에 한 마디 아니 할 수가 없다.

"바보야, 경제가 다가 아냐!"

<장동만: e-랜서 칼럼니스트>

http://kr.blog.yahoo.com/dongman1936
저서: "조국이여 하늘이여" & "아, 멋진 새 한국" (e-book)


/Im9wLhnUuWxanNtkuTK+xKUDI/kItri4ptYQQqpElQ=

마스크ed로그 2007.12.21  22:27

글쎄요, 제가 보기엔 이번 선거가 경제이슈가 모든 것을 압도했다고 하는 보도들은 그냥 듣기 좋으라고 그렇게들 적는것 같고, 누구나 알수 있는 큰 이유가 있었겠지요. 하지만 그 문제보다도, 경제는 자신들이 밤낮으로 헤프게 낭비해놓고는 또 애꿎은 사람 하나 뽑아놓고 그에게 죄다 떠 넘기려는 것은 아닌가 반성을 해봐야 할 싯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는 노무현씨가 말아먹지도 않았고, 그리고 이명박씨가 살릴수 있는것도 아닐것이라 생각이 되는군요. 한국경제는 누가 맡더라도 쉽게 풀릴 문제가 아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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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만 2007.12.22  11:51

:바보야, 경제가 다야

글쓴이 cards12 작성일 2007-12-21 09:21:54

I P 218.39.186.160 조회 109

바보야 경제가 다야
정치라는개 경제 를위해 잇는대
경제는 뒤로하고 젯밥에 눈이 어두어 정치를 한다
사람은 먹고살기 위해 돈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 돈
사람은 돈벌기 위해
사汰볕레該袖㎸?행복하기 위해 돈 경제다
돈과 경재 행복을 갇다주는개 돈인대
정권을 잡으면 돈벼락 맛는대
신들린 것 처럼 미친개 처럼 정권을 잡기위해 날뛰는것이 정치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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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만 2007.12.22  23:14

무개념-

풋...너는 그런 말 할 자격되냐? 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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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만 2007.12.22  23:18

노현수-
와...멋진 글인데...문제는 나 말고 몇명이나 이 글을 끝까지 읽었을까? 07.1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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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만 2007.12.23  21:54

VecChia , 07-12-23
그러게요..이번 선거가 "부패,경제 살리기"와 "윤리,도덕 그리고 부패가 없는 신뢰"의 구도로 되어지진 않았죠.
노통과 열당에서 "윤리,도덕 그리고 신뢰" 와 그 가치를 지난 5년간 국민들에게 심어주진 못했죠.오히려 "무능한 것들이 윤리,도덕 신뢰도 엉망이구나" 라는 걸 더 심어주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경제 10대국 그리고 2만 달러?? "통계의 모순"은 가끔 소수의 사람들을 더 소외시키는 아주 나쁜 성질이 있는데 그 나쁜 성질을 개발 독재국가들에서 인민들 마취제로 종종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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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만 2007.12.26  12:14

우익 - 07-12-26 09:59

좋은 글 잘 읽었네요. 추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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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만 2007.12.31  19:57

미메시스 07-12-31 11:20

노무현은 집권 4년차에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는 인터넷 유행어를 가졌는데 이명박은 채 집권하기도 전에 유행어를 가졌더군요. '~~하면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인데 경제에 미쳐 놀아나는 (그것도 제대로 된 경제도 아닌 경제죠) 사회 풍토에 대한 역설적 표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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랏씨마 2008.01.15  03:27  [117.47.173.175]

그런데... 맨위에 댓글 빼고 동만형이 다 답글 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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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만 2008.01.21  21:06

정신 병원-01/20/08/

'바보야, 경제라도 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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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만 2008.01.22  04:30

"동만 형이 다 답글 단거 아냐?" 에 답 합니다--장동만

여기 저기 다른 매체에 달린 댓글 들을 이 곳에 퍼왔습니다.
그래서 '글 올린 사람' 이름이 장동만으로 나타난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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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 2008.01.23  12:19  [220.74.155.125]

7순을 넘기신 어르신이신듯.
글에 연륜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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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만 2008.02.01  22:20

정호호-
그러니까 결론은 명박 이는 안됀다 이거죠?
그럼 당신이 한국 가서 한번 해보쇼-- 2007-12-24
20: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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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만 2008.02.04  22:15

네티즌 의견

몽땅: 2008-01-07 09:36

배곺은 민주화는 허상이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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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만 2008.02.22  00:25

wefree-

맞는 말!

200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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