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라멘을 먹으러 갈 때 꼭 참조하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라멘 데이타베이스. 일본 전역의 라멘 정보를 찾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여자가 직접 점수를 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랭킹의 신뢰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토미타는 라멘 데이타베이스에서 최근 몇 개월간 수위에 랭크된 곳이다. 일본 전역에 라멘 전문점이라 불리는 곳만 수만개가 있을텐데 이중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니 이곳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토미타의 라멘 데이타베이스에서의 성적은 라면부분 전국 3위, 츠케멘부분 전국 1위로 전체부분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토미타를 며칠전에 갔다. 집에서 자전거로 30분 정도 타고가면 마츠도역이 있는데 토미타는 마츠도역 뒷편의 후미진 골목에 있다. 사진은 토미타의 명물 츠케멘.
일본 어디를 가도 그렇지만, 맛집을 갈 때에는 일단 기다림에 익숙해야 한다. 당일 방문했을 때에는 개점 1시간 전임에도 불구하고 60여 명의 사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인원수에 정말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10시부터 시작된 기다림은 2시간 30분이나 지속되었다.
두번째는 평일 3시쯤에 갔다. 토미타는 스프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데 그때가 대략 4시 전후다. 3시 전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대략 20여 명의 사람이 있어 1시간 정도를 기다려서야 라멘을 먹을 수 있었다.
토미타에서는 기다림은 필수다. 왜냐고? 전국 1위라니까!
스프에 찍어 먹는 츠케멘 종류가 그렇듯이 면이 상당히 굵은 편이다. 코시(면의 탄성)는 면의 굵기에 비해 조금 약했다. 스프를 흡수하는 정도도 일반 면에 비해 조금 약한 편. 아무래도 츠케멘 스프 자체의 맛을 중시하는 것 같았다. 차슈는 비교적 두꺼웠고 한 입 베어물면 입에서 녹을 정도로 잘 익혀져 있었다. 개인적으로 차슈가 3매 나오는 특제 츠케멘 추천.
츠케멘 스프. 내가 이제까지 먹었던 라멘 중에서 가장 걸쭉한 스프였다. 돼지뼈를 고아 만든 스프에 해물계통 스프를 섞어 만든 더블스프로 스프의 농후함이 예사롭지 않았다. 돼지뼈의 고소함과 해산물의 비릿함이 잘 어우러진 맛.
토미타의 특징이라면 스프와리(スープ割り)가 있다는 것. 스프와리를 면을 다 먹고 남은 스프에 뜨거운 국물과 양념을 넣어 마시는 것. 스프가 남았다면 스프와리를 주문해보자. 물론, 무료다.
토미타를 두번째 방문했을 때 먹었던 추카소바(中華そば, 일반라멘)다. 츠케멘 스프를 면에 부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스프의 걸쭉함이 상당했다. 물론, 츠케멘 스프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말이다. 국물이 진한 덕분에 연신 물을 들이키며 먹어야 했다.
특히 간장으로 조린 멘마(죽순)이 맛있었다. 멘마를 추가해서 먹을 수 있는데 그러질 못해 아쉬웠을 정도. 스프맛이 비교적 강한 탓인지 아지타마(맛게란)와 차슈는 맛이 비교적 연했다.
내부가 좁고 좌석이 별로 없다. 카운터에 6개, 테이블에 4개 좌석이 있어 도합 10개의 좌석 밖에 없다.
벽면에는 츠케멘를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케부쿠로 타이쇼켄(大勝軒)의 야마기시 카즈오(山岸一雄)상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들리는 말에는 이곳 점주가 타이쇼켄에서 츠케멘 만드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타이쇼켄이 해산물 스프로 인기가 높다면, 토미다는 해산물에 톤코츠스프를 첨가하 더블 스프로 인기가 많다.
입구 티켓판매기. 토미타는 제법 양이 많은 편이다. 다른 가게에서 츠케멘 면이 150g 정도라면 이곳에서는 2배인 300g이다. 가격은 800엔. 여기에 80엔을 추가하면 400g을 맛볼 수 있다.
토미타가 처음 방문이라면 가급적 300g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면이 비교적 굵어 먹는 것에 시간이 걸리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스프가 금새 식는다는 것이다. 이럴경우 면이 많으면 토미타 츠케멘의 본맛을 맛볼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 300g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도꾸리 추천점수> 맛 : 4.5(5점 만점) 분위기 : 3.5
<기본 정보> 이름 : 추카소바 토미타 (中華蕎麦 とみ田) 영업시간 :11:00~16:00(스프 떨어지면 영업 종료), 수요일 휴무 찾아가기 : JR 마츠도역 동쪽출구에서 도보 5분.
츠케멘 전문점 리헤이(利平)를 얼마 전에 다녀왔다. 츠케멘은 면과 스프가 따로따로 나오는 음식으로 쫄깃쫄깃한 면을 스프에 찍어 먹는다.
리헤이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작년 이맘때 쯤. 아사쿠사 최고의 관광 스팟인 카미나리몬 앞에 있는 리헤이, 식사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랬던 것이 전통의 거리 아사쿠사라면 왠지 에도풍 텐푸라나 몸보신용 우나기를 먹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 때문에, 최근에야 비로서 먹게 되었다.
리헤이 입구. 나무를 활용한 심플한 디자인, 내부 인테리어도 그렇지만 라멘집 치고는 깔끔하다.
메뉴판. 주메뉴는 츠케멘, 여기에 구색을 갖추기 위한 쇼유(간장)라멘(720엔)과 사이드 메뉴로 물만두(180엔), 야키교자(180엔), 그리고 생맥주(450엔)가 있다.
츠케멘은 3가지 맛, 매운맛(카라아지),미소맛(일본 된장), 그리고 이를 브랜딩한 매운미소맛. 2007년까지만 해도 츠케멘 전 메뉴 680엔이었는데, 가격이 최근에 올랐다. 매운맛이 720엔이고 나머지는 820엔이다.
매운맛과 매운미소맛, 2가지를 주문했다. 일단 생각했던 것 보다 매운맛이 약했다. 오히려 단맛이 강했다. 주문시 여러 매운맛을 선택가능한 다른 츠케멘이나 딴딴멘 가게에 비한다면 이점이 조금 아쉽다.
해산물을 이용한 스프가 제법 맛있다. 스프를 살짝 마셔보면 입안으로 감도는 바닷내음에 면으로 향하는 젓가락이 바빠진다.
면은 보통 (220g), 중(330g), 대(440g)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모두 동일하다. 일반 라멘집에서 주문하면 보통 120~150g 정도가 나오니 주문시 참조하자. 일반 성인남자라면 '중' 정도가 적당하다. 많이 먹는 대식가라면 '대'를 주문하도록 하자.
면은 보통 면보다 굵고 약간 꼬부라진 면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코시(씹는 맛)가 제법 강하다. 소바처럼 딱딱 끊기는 면보다 쫄면처럼 씹는 느낌이 강하 면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딱이다.
교자 1인분. 라멘집 가서 라멘과 함께 자주 주문하는 것이 바로 교자. 사이드메뉴의 특성상 그렇게 튀지 않으면서 라멘으로 채울 수 없는 허전함을 달래주기에 교자가 적격이기 때문이다.
사실 메뉴판에 '특제 야키교자'라고 적혀 있어 기대를 많이 했다. 하지만 양도 적을뿐더러, 맛도 일반 냉동교자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테이블에 놓여진 양념. 일반 라멘점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후추,간장, 라유 등이 보인다. 여기에 말린 생선을 간 어분과 양파 채 썬것이 놓여있어 기호에 맞게 넣어 먹으면 된다.
깔끔한 인테리어, 해산물 계열의 스프를 사용, 면의 양에 상관 없이 동일한 요금을 적용, 그리고 어분과 양파가 양념으로 제공되고 있는 츠케멘 전문점 리헤이. 리헤이의 이러한 시스템은 지난 번에 소개한 곤로쿠나 야스베와 대동소이하다. 선후 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어떤 한 점포에서 수련한 사람이 비슷한 컨셉의 츠케멘 전문점을 새롭게 차린 것이 아닌가 한다.
생라멘에는 생면과 농축 스프가 들어가 있죠. 이를 설명되어 있는 조리법에 맞게 끊이면 제법 그럴듯한 라멘을 즐길 수 있어요. 오늘은 이 생라멘을 조금 더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 준비한 재료. 생라멘 2인분과 콩나물, 파, 그리고 차슈(구운 돼지고기) 대용으로 베이컨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안나왔는데 김이 추가됩니다.
▲ 생라멘 내용물. 라멘 종류로 여러가지 있는데 오늘 제가 선택한 것은 톤코츠(돼지뼈 육수)에 쇼유(간장) 맛 입니다. 액상스프는 농축된 형태로 뜨거운 물에 중탕해서 그릇에 담고, 여기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라멘 스프가 완성됩니다! 그리고 면은 탄련성이 좋은 노란색 면 사용.
흐 저도 라면 광인데..
일전에 후큐오카 가서 이치란인가 는 곳에서먹어봣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잘하는집이 더 있다는..
저도 집에서 일본 라면을 끓여먹는편인데
역시 챠슈가 문제입니다.. 챠슈를 간단하게 만드는 법이 없을지....
전소유 라면 사다가 국물에 미소를 풀어먹읍니다.. 소유미소라멘.....
시즈오카현에서 얼마 전에 돌아왔다. 2주 동안 정신없이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돌아보고 왔다. 일 짬짬이 라멘야상도 몇 곳 방문할 수 있었다. 도쿄에서 먹던 라멘과 시즈오카 라멘과의 차이점도 궁금했고, 다행이 저녁에 시간이 좀 있었다. 앞으로 시즈오카현의 라멘야상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시즈오카현에서 맛본 라멘 맛은 조금 싱거웠다. 많은 곳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 평균치를 내기가 조금 머하지만, 방문했던 곳은 대부분 도쿄에 비해 싱거운 맛이었다.
또한, 한가지 라멘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 보다는 시오,쇼유,미소, 톤코츠등 모든 라멘을 종류별로 갖춘 곳이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중화요리 가게에서 라멘을 함께 파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오늘 소개할 곳은 중화요리 다이오(中華料理 大王).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일단 식당에 들어가는데 전혀 부담이 없는 외관이다. 겉모습 부터가 예사롭지 않은 곳은 들어가기도 전에 지갑을 열어보게 만들지만, 서민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곳은 맘 편하게 들어갈 수가 있어 좋았다.
내부에는 단골 손님으로 보이는 손님이 몇 테이블 있었다. 모두 서로간에 안면이 있는 것인지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펼쳤다. 반은 중화요리, 반은 라멘이다. 그 라멘의 반은 다시 쇼유라멘이 차지하고 있다. 쇼유,시오,톤코츠,미소 등 거의 모든 라멘을 만들고 있지만, 아무래도 쇼유를 주문해야 할 분위기다.
쇼유라멘과 교자를 주문하고 이곳저곳 살펴보았다. 주방에서는 다시로 사용 되는 국물을 끓이고 있었다. 돼지뼈와 각종 야채가 보인다. 돼지뼈의 잡냄새는 바로 야채가 잡아준다. 여느 중화요리집이 그렇듯 라멘 다시로 사용되는 국물을 다른 중화요리 소스로 이용하고 있었다.
5분 정도 기다리자 주문한 라멘과 교자가 나왔다. 도쿄에서 맛본 쇼유라멘은 비교적 짠 편이라 사실 교자가 아니라 밥을 시킬까 고민을 했다. 주문을 한 후로도 몇 번이나 밥으로 교체할까 고민을 했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맛이 괜찮았다. 특별히 맛집을 찾아간 것도 아니었고, 그냥 겉으로 풍기는 식당 분위기가 좋아 들어온 것 뿐인데, 제법 맛있다.
국물에서 나는 돼지뼈 특유의 잡냄새도 거의 없었고, 적당히 짯다. 물론, 라멘전문점이 아니라 멘마나 차슈에서 느끼는 만족감은 덜한 것은 사실이다.그래도 초박형이기는 했지만 차슈도 나왔고, 통조림이긴 했지만 멘마도 먹을만 했다. 아쉽게도 아지타마고가 없었다는 것을 빼고는 말이다.
국물을 결국에는 다 마시게 되었다. 만두가 느끼하면 남기는 한이 있더라도 주문하려고 했었는데, 아쉽게도 전혀 그렇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만두와 라멘을 국물까지 다 헤치워버렸다.
마츠도 근처에 사시는 군요...마츠도 역근처에 텐샤안에서 보면 역근처 큰 빠찡코가게 있구, 철길옆으로 가게들이 있는데 보면 히무로 라고 히라가나로 적혀있라면가게가 있죠...제가 마츠도,카시와 ,도리테까지 한6년 그쪽에서 살았었죠 제가있을땐 히무로 카시와점에 자주 갔었죠..특히 미소라면이 맛있었죠.. 야밤에 라면 무지땡기네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