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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요금 인상, 택시기사에게 묻다!

2009.07.09 08:34 | 잡다한 이야기 | 도꾸리

http://kr.blog.yahoo.com/dogguli2/1692 주소복사

이번 한국 방문에서 택시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예전에는 짧은 거리라면 걷고, 먼 거리라면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곤 했었는데, 아이가 있으니 그것이 쉽지가 않았다. 유모차를 끌고 전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

그래서 짧은 거리라면 가급적 택시를, 조금 먼 거리라면 전철을 이용했다. 사실, 아이가 있어 멀리 갈 생각을 아에 못했지만 말이다.

올 해 6월부터 서울의 경우 택시 기본요금이 기존 1,900원에서 12% 오른 2,400원으로 조정되었다. 가뜩이나 안 좋은 경기에 올라, 몇 년 만의 요금인상이 빛이 바랬던 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오게 인근에서 택시를 탔다. 목적지는 서울역 롯데마트. 전철을 타면 2번이나 갈아타야 하지만 택시로는 기본요금 정도에 갈 수 있는 거리다.

택시 운전수와 이야기를 했다. 기본요금이 인상된지 1개월이 지난 상황, 택시기사의 요금인상에 대한 의견이 궁금했다. '힘들다'라는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요금인상으로 손님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본인이 올리고 싶어 올린 것이 아님에도, 줄어든 손님에 사납금 채우기도 빠듯하다고 했다.

줄어든 손님을 기본요금 인상분이 메워줘야 하는데 아직은 어림없다고 한다. 오른 요금에 손님이 적응하는데 6개월 정도가 걸릴 것 같다고 나름대로 전망을 하고 있었다. 그때까지는 힘들어도 어쩔 수 없을 것 같다고 한다.

남대문에서 인사동 갈 때도 택시를 이용했다. 나이 지긋한 60대 할아버지 운전수, 택시에 오르자 대뜸 '짧은 거리죠?'라고 물어봤다. 기본요금이 오른 후 짧은거리 손님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장거리는 요금이 저렴한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는지, 손님 씨가 말랐다고 한다. 우리의 경우 유모차까지 들고 탔으니 인근 구경나온 손님으로 생각하셨던 것. 왠지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 조금 미안한 마음마저 들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호탕하게 웃으시며, '짧은 거리든, 먼 거리든, 다 같은 손님이죠!'라고 말씀하시던 할아버지.

인사동 구경을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택시를 타고 경복궁으로 이동했다. 인사동 주변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개인택시를 이용했다. 당일 아침 뉴스에 택시 기본요금이 인상되면서 회사 사납금도 인상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었다. 개인택시를 운영한지 8년 차임을 강조하시며, 회사택시 운전기사 보다는 기본요금 인상에 대한 부담이 덜 하다고 했다.

아침에 뉴스를 통해 회사 사납금이 만원에서 많게는 13,000원까지 올랐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정말이에요? 예전에는 사납금 올려도 한 번에 몇 천원 수준이었는데...'라면 말끝을 흐렸다. 그리고, 만원 정도 올라간 사납금은 회사택시 운전수에게는 상당한 부담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택시 기본요금 인상 후 한 달이 조금 지난 지금, 손님에게는 이용요금에 대한 부담이, 회사택시 운전수에게는 줄어든 수입, 그리고 이에 반비례해서 늘어난 회사 사납금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힘들고 어려운 경제상황, 어느 택시 운전기사의 예상처럼 부디 짧은 기간 내에 이러한 문제가 조정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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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거꾸로 가는 마일리지 정책!

2008.12.23 11:37 | 잡다한 이야기 | 도꾸리

http://kr.blog.yahoo.com/dogguli2/1433 주소복사

지난 주 토요일에 일본으로 귀국했습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일본에서 필요한 물건을 많이 산 편이라 가져갈 물건이 제법 되더군요. 공항 티켓팅 할 때 무게를 달아보니 기내에 가져간 여러권의 책과 노트북을 제외하더라도 31kg이나 되더군요.

항공사별로 수화물로 보낼 수 있는 무게가 정해져 있습니다. 몇 시간 내의 단거리 노선의 이코모니석을 이용할 경우 대부분의 항공사에서는 20kg 정도는 무료 수화물로 보낼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제까지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25~30kg 정도까지는 당일 티켓팅 직원의 재량에 따라 무료로 해주는 경우가 많더군요. 내심 무료로 해주길 바랬는데, 아쉽게도 추가요금을 내라고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습니다. 25kg을 넘긴 나머지 무게에 대해서 2000마일리지를 깐다고 하더군요. 일순간 당황했습니다. 2000 마일리지가 어느 정도 많은 양인지 구분이 안갔기 때문이죠. 그리고 하마터면 그러자고 할 뻔 했습니다.

처음에는 직원에게 조금 봐줄수 없냐고 이야기했어요. 다른 항공기를 많이 이용했지만 30kg에 오버차지 낸 적이 없다고 이야기를 했지요. 그랬더니 자신의 명찰(과장이라고 적힌)을 보여주면서 본인이 여기 직원들을 관리하는데 그런 경우는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말하니 할말이 없더군요. 오버차지에 대한 비용을 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도쿄와 인천 왕복시 아시아나 이코너미를 이용할 때 마일리지가 얼마나 적립되냐고. 직원은 1000마일리지가 조금 넘게 적립된다고 하더군요. 그럼 오버차지에 대한 요금은 얼마냐고 물어봤어요. 3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더군요. 도쿄 왕복 항공권이 40만원 정도 하니 40만원에 1000마일리지 적립해주면서, 3만원 어치의 오버차지에 대해서는 2000 마일리지를 차감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직원은 계속해서 마일리지를 차감하자고 재촉하더군요. 대부분의 손님은 마일리지로 오버차지를 지불한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말이죠. 그 말에 저도 하마터면 그러자고 할 뻔 했습니다.

인천과 도쿄 2번 왕복하는 비용인 80만원 정도 투자하면 2000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일리지 삭감할 때는 아주 적은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마일리지를 없애더군요. 3만원어치 오버차지 내는데 2000 마일리지를 삭감한다고 했으니 말이죠. 즉, 고객에게 1마일리지를 400원에 팔면서, 재구입(오버차지 비용 납부)할 때는 1마일리지를 15원에 구입하겠다는 이야기. 마일리지에 대한 복합적인 원가 구성이  있을테니 이처럼 산술적인 평가는 무의미할지 몰라도, 무려 25배가 넘는 장사를 하고 있네요. 비싸게 팔고 싸게 구입하는 아시아나의 마일리지 정책,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혹시 아시아나에서 전사적으로 캠페인이라도 걸렸나요? 손님 마일지리 삭감 캠페인 같은거 말이죠. 어차피 항공사의 입장에서야 마일리지가 부채적 성격이 짙을테니 기름값도 비싸겠다 이틈을 통해 오버차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세울겸 말이죠. 그 과장님 혼자만의 행동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열성적인 모습이더군요. 이렇게 열심히 손님들 마일리지 차감한 직원들 나중에 통계뽑아 시상도 하고 인사고가에 반영도 하겠죠? 오버차지에 대한 요금을 2000마일리지로 꼭 받아내겠다는 그 분의 열정적인 모습에 정말 감동(?)했습니다. 또한, 이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저에게 한 번이라도 2000 마일리지가 어느 정도의 값어치가 있다는 것을 환기시켜주었더라면, 또한 2000마일리지 대신 3만원을 내도 된다는 이야기를 물어보기 전에 해주었더라면, 이렇게 글을 쓰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아시아나님! 고객은 말이죠, 아주 작은 행동에 감동한답니다. 아시아나님이 어떤 마일리지 정책을 펼치는 것은 자유입니다. 다만, 마일리지 정책에 대해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먼저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과장이라고 적힌 명찰을 보여주며 3만원 대신에 무작정 2000마일 차감하겠다는 태도가 씁쓸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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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26일 추가>
Ich1687님과 skandea님에게 답변 드릴께요.

본문에서 밝혔다시피 항공마일리지에 대한 원가 계산의 복잡성으로 인해 저런 계산이 무의미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쉽게 이야기할께요.
만약 같은 상황이라면 현금 3만원 차감하시겠어요, 아니면 2천마일리지 차감하시겠어요?


마일리지 2천 차감하신다고 한다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안 모으시거나, 마일리지가 유용하다는 것을 모르시는 분이겠죠.


마일리지 모으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3만원 대신에 2천 마일리지 차감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당 과장님도 3만원 대신 2천 마일리지를 차감하려고 했으니까요. 과연 이것이 고객을 위하는 행동일까요 회사를 위하는 행동일까요?

거꾸로 가는 마일리지 정책이라고 제목을 적은 이유가 바로 이것 입니다.

며칠간 쉽니다. 토요일 일본 도쿄로 이동.

2008.06.19 08:13 | 잡다한 이야기 | 도꾸리

http://kr.blog.yahoo.com/dogguli2/1295 주소복사

토요일 일본으로 이동합니다. 오늘 가전제품을 몽땅 팔고, 인터넷도 정지할 예정. 부득이하게 일본에 도착하기까지 며칠간 인터넷 사용이 힘들 것 같아요.

노트북이 조금 불안한 상황.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자주 자기 마음대로 꺼져버리네요. 아무래도 파워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부디 사용에 문제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

토요일 12시 비행기로 도쿄에 들어갑니다. 오늘 책이며 옷가지 등은 우편으로 보낼 예정이고, 나머지 짐은(쿠로를 포함!!ㅋㅋ) 당일 들고 갈 예정. 미리 우편으로 보내기 때문에 현지에서 입을 옷 몇 벌과 아내 시험 준비용 책 몇 권만 들고 갈 듯 합니다.

도쿄에 도착후 집을 구하기 전 2주간 임시로 머물 집은 이미 예약해 놓은 상황. 인터넷도 가능하기에 노트북이 말썽만 안피운다면 인터넷 접속은 가능하리라 생각. 만약, 문제가 생기면 현지에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구매해서라도 인터넷 접속.

문제는 임시 거처를 나와 앞으로 살 집에서의 인터넷 접속. 인터넷 신청이 많이 밀려 있어 빨라야 2주, 길어지면 1달 이상 인터넷 설치가 안 될수도 있다고 하네요. 이럴 경우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인근 커피숍이라도 찾아가야 할 것 같아요.

일본으로 들어간 이후 새로운 집에 인터넷도 설치하고 가구와 가전제품을 들여놓기 까지 대략 1달 정도 소요될 듯 합니다. 그 동안 예전에 비해 글이 뜸해지거나 댓글이 조금 늦게 달려도 너그러이 봐주세요~

자, 이제는 떠나는 일만 남았네요. 도쿄에서 다시 인사드릴께요. 모두 건강하세요.

일본 출발 카운트다운 - 소박한 꿈~

2008.06.18 09:22 | 잡다한 이야기 | 도꾸리

http://kr.blog.yahoo.com/dogguli2/1294 주소복사

준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루종일 일본으로 보낼 짐을 정리하거나 가기 전에 처리해야할 일 때문에 정신 없다.

팔거나 버린 짐 때문에 조금은 휑해진 집 내부. 이곳에서 3년이란 기간 동안 아내와 함께 살았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떠나는 것이 아쉽다. 변화관리 전문가 구본형씨의 '낯선 것과의 이별'까지는 안 되더라도 나름대로의 이유를 가지고 떠나기에 그나마 아쉬운 감정을 달랠 수 있어 다행이다.

이제까지 그렇게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다양한 일과 부딪히게 될 것이다. 때로는 힘들어 울 때도 있을테고, 때로는 즐거워 큰 목소리로 웃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힘들거나 기쁠 때 내 주위에는 언제나 가족이 있었다. 그들의 존재감 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일을 헤쳐나올 수 있었으며, 또한, 즐거운 일을 공유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나에게 작은 소망이 있다. 이제까지 지켜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우리의 행복이, 아니 고난과 역경도, 가족과 함께 공유하고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마키와 함께 산지도 벌써 3년. 그리고 애초에는 꼽사리(?)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가족 구성원으로 커버린 우리 막내 쿠로.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도록 그렇게 저의 버팀목으로 남아주세요. 그리고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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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세심함 - 나리타공항에서 온 이메일~

2008.06.16 09:35 | 잡다한 이야기 | 도꾸리

http://kr.blog.yahoo.com/dogguli2/1293 주소복사

일본으로의 이주도 막바지입니다. 최근들어 집에서 짐정리로 조금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일본에 가져갈 짐과 그렇지 않은 짐을 분리하고, 가져가지 않을 짐을 어떻게 정리할 지에 대한 것들. 생각보다 일이 많네요. 만약 직장을 다녔다면 아내 혼자서 짐정리 하느라 고생했었을 듯 합니다.

오늘 아침에 나리타공항에서 이메일을 한 통 받았어요. 바로 쿠로에 대한 이메일. 앞서 설명했듯이 쿠로를 일본에 데려가기 위해 무려 8개월의 준비기간이 필요했어요. 여러 단계를 거쳐 드디어 이번 주말이면 쿠로를 일본에 데려갈 수 있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힘들게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일본 공항에서 입국 거부를 당하는 경우가 있어요. 관련 서류가 빠졌다든지, 쿠로 몸에 이식되어 있는 리더기가 일본에서 안 읽혀진다든지, 또는 피검사 결과를 한 시점에서 180일의 의무 체류일수를 채우지 못한 경우와 같이 여러문제가 발생할수 있죠.

의무일수를 채우지 못한 경우라면 의무일수를 채울 때까지 공항에 하루에 3,000엔의 보관료를 내고 머물수도 있지만, 입국 거부(애견)를 받은 대부분의 경우라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야 해서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메일의 내용은 이렇게 거부 당하는 경우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심사서류를 사전에 확인해준다는 것. 팩스나 이메일로 관련 서류를 보내주면 확인해서 사전에 심사 합격 여부를 알려준다고 하네요.

고객의 귀중한 시간과 돈이 자그마한 실수 때문에 허비되지 않도록 이렇게 조치를 취해주는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맙네요. 솔직히 한국이었다면 이런 서비스를 받을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본인의 이런 세심한 배려. 앞으로는 조금 더 다양한 일본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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