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여행하다보면 곡예운전을 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된다. 어린 학생 여러 명이 한 오토바이를 몰고 등하교 하는 모습도 자주 보았다. 그런 모습을 보게되면 내가 다 식은땀이 날 정도로 긴장되곤 했다.
태국에서 18세 이상이 되면 합법적으로 오토바이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하지만 중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학생이 교복을 입고 오토바이를 몰고 어디론가 가는 모습도 자주 봤다. 아무래도, 중고등학생의 등하교 시 오토바이 사용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오토바이 사용을 용인해주는 분위기 인것 같다.
태국 방콕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 세계 최대의 악어농장이 있다. 1950년대 태국 현지에서 악어의 왕이라 불리던 우타이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곳은 현재까지 악어보호의 선구자적인 역활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이곳의 정식명칭은 사뭇프라칸 악어 농장, 태국어로는 사뭇프라칸 쩌라케 팜이라고 부른다. 명칭이 악어농장이어서 악어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멸종 위기에 처한 각종 야생동물들의 연구, 보호 활동도 같이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따링찬 수상시장의 입구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기차 선로가 놓여 있다. 수상시장 위로 기차가 다니는 다리가 놓여있는 것이다. 이 다리 위를 기차도 다니지만, 아이들의 놀이터로도 활용되고 있었다. 드문드문 지나가는 기차를 피해, 아이들은 다이빙을 즐기고 있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얼굴 때문이었을까? 위험하다는 생각 보다는, 당장이라도 웃통 벗고 나도 강으로 뛰어들고 싶었다. 그러기에는 내 자신이 너무 속세와(?) 가까워 졌는지라, 멀리서 아이들의 다이빙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이들과 친해졌다. 말은 통하지 않았다. 그들의 환한 웃음에 나도 웃음으로 화답한 것 밖에 없다. 아이들은 내 손을 이끌고 자신들의 아지트를 소개했다.
사실, 처음에는 그들의 웃음에 다른 목적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람들로 붐비는 관광지에서 만나는 삐끼들의 웃음처럼 말이다. 물론, 완전이 다른 웃음이란 걸 알기까지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친해짐의 결과로, 난 그들의 전속 사진사가 될 수 있었다. 하나 밖에 없는 그들의 해맑은 웃음을 찍을 수 있는 전속 사진가 말이다.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이거 언때?"라고 물어보는 그들에게, 난 웃음으로 화답했다.
재미난 것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요즘이야 신문이나 뉴스에서 워낙에 재미난(?) 것들이 많이 나오니, 사실은 그닥 놀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나를 보면서 뒤로 뛰어내리는 아이의 어리석음, 혹은 순진함에, 나도 모르게 '조심해'라고 소리치고 말았다.
한 아이는 알통을 보여준다. 그리고 난간 위로 올라가더니, 다른 아이들보다 2배나 높게 점프를 해보이며 강물로 뛰어든다. 물속에서 나오더니 나를 보며 v자를 내보인다. 나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물 속으로 나온 그를 반겼다.
아이들의 다이빙이 계속되었다. 내가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을 의식이라도 한 듯, 이제는 뛰어들기 전에 당당하게 포즈를 취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멋지게 찍어줘'.
그들에게 사진을 못 보여준 것이 안타깝다. 아직도 아이들은 그 자리에세 다이빙을 즐기고 있을까? 다음 만남을 기대해본다.
<따링찬 수상시장 찾아가는 법> 지난 번에 곰돌이님이 질문해주셔서 답변드려요. 싸이얌이나 센트럴 월드 플라자 앞에서 79번 버스를 탑니다. 카오산에서는 삔까오 방향으로 역시 79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싸이얌 근처에서는 40~60분 소요, 카오산에서는 20~30분 정도 걸립니다.
카오산에서 삔까오 다리를 건너면 조금 주의하세요. 이정표가 없어 목적지에 도착해도 내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4차선 도로가 2차선으로 좁혀지고, 버스 맞은편에 노란색의 라마9세 조형물이 보이면 내리시면 됩니다. 따링찬 수상시장 갑니다는 태국어로 '빠이 딸랏남 따링찬'입니다.
아무래도 서민들이 사는 모습을 보려면 시장 같은 곳을 가는 것이 좋다. 방콕의 짜뚜짝 주말시장이나 보베 의류시장 같은 곳은 너무 번잡하니, 가급적 이름 없는 동네 시장 같은 곳을 찾아가는 것이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늘은 따링찬 수상시장 입구, 시골 분위기의 장터를 소개하고자 한다. 배 타는 곳 앞에 50m 정도 펼쳐진 장터에서는 각종 먹거리와 생활물품을 판매하곤 한다.
따링찬 수상시장 입구에 펼쳐진 시장.
솜사탕을 팔고 있었다. 한국의 그것보다 더 형형색색의... 크기는 작았지만, 그리고 비닐봉투에 담겨 있었지만, 솜사탕이 주는 그 말랑말랑함과 푸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태국에 살 때 식사를 거의 밖에서 먹었다. 만들어 먹는 것이 귀찮아서가 아니라, 만드는 것보다 밖에서 먹는 것이 더 싸기때문. 밥을 먹을 때마다 꼭 주문해서 먹던 음료가 있다. 발효하다 만 포도주 같은 엉뚱한 맛에, 눈쌀을 찌뿌리면서도 매번 찾게 되던 중독성 강한 음료.
열대 과일 세트. 이렇게 여러 종류의 열대 과일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감동 때문에, 언제나 태국을 방문하게 되면 몇 키로씩 불어서 오곤한다. 저렇게 먹어도 1000원 정도면 맛볼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
사실, 내가 술을 못하니 안주거리가 때로는 간식거리로 변하곤 한다. 아무래도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삶은 땅콩이나 고구마가 아닐까 한다.
조잡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화로위에서 구워주는 음식은 왠지 정이 간다.
꽃도 그렇지만 동물 박제나 뼈를 구입을 해도 쓸모가 없다. 태국에 산다면 집에 걸어놓고 볼 수 있겠지만, 다시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라면 의미가 없다. 그래서 내가 꽃이나 박제를 안 산 것 같다.
시큼한 맛이 우리 술떡과 비슷했던 태국 간식거리, 그리고 줄기 몇 개만 있으면 한 끼 식사 걱정 없을 것 같았던 콩.
달짝지근한 소세지를 좋아한다면,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물어보자. 시큼한 맛의 정체가 상했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 먹는 내내 생각할 지도 모른다. 물론, 태국어를 모른다면 이 조차도 참고 먹어야겠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찐 옥수수는 아무 생각 없이 먹을 수 있어 좋다.
대표적인 북경요리를 꼽으라면 아마 열에 아홉은 오리구이를 꼽을 것이다. 화로에서 표면이 노릇노릇해질 정도로 구워진 오리, 이 껍질을 얇게 썰어 춘장에 찍어 먹는 북경오리구이. 고기가 아닌 껍질 부위를 주로 먹기 때문에 조금 느끼한 것이 사실. 그래도 북경을 여행하는 많은 분들이 찾는 대표적인 요리다.
태국에도 이와 비슷한 음식이 있다. 바로 새끼돼지구이. 5~10kg 정도 나가는 어린 돼지를 내장은 발라내고 통째로 구워내는 음식. 오늘은 태국의 새끼돼지구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 새끼돼지구이를 먹은 곳은 차이나타운. 야시장 골목에 들어서면 사진처럼 새끼돼지를 창에 꽂아 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내장을 발라낸 후 몸통을 좌우로 반듯하게 펼쳐놓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가로로 지지대를 놓는다. 사실, 외관이 썩 보기 좋은 것은 아니다. 돼지의 일부분도 아니고 몸 전체를 저렇게 펼쳐놓은 것이 말이다.
▲ 껍질을 태우지 않기 위해 오랫동안 돌려가며 굽는다. 북경오리의 그것처럼 껍질이 바삭하게 구워질 정도로. 사진처럼 얼굴, 4개의 다리, 여기에 꼬리까지 접시에 함께 나왔다.
소스로 춘장과 태국 된장소스가 함께 나왔다. 춘장이 북경오리 먹을 때도 나와서 그런지, 태국 된장소스에 비해 춘장을 더 많이 찍어 먹었다.
돼지껍질은 상당히 느끼한 편이다. 살코기가 살짝 붙어나오긴 하지만, 춘장의 힘만으로는 왠지 그 느끼함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했다. 북경오리처럼 밀전병이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순전히 껍질과 춘장의 맛으로 먹어야 했다. 기름이 입에서 흘러나올 정도.
▲ 차이나타운 인근의 재래시장에서 찍은 사진. 돼지새끼구이는 껍질만 먹기 때문에 나머지는 이렇게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물론, 주문한 식당에서 껍질을 먹고 난 나머지를 이용해 추가요리를 주문할 수도 있다.
돼지새끼구이 가격은 900밧. 한화로 대략 35,000원 정도. 사실, 가격에 비해 맛이 그렇게 뛰어난 것이 아니다. 상당히 느끼하기 때문에 먹고 실망할 수도 있다. 해당 국가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를 맛보았다는 것 정도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
태어나자 마자 어미젖도 제대로 못먹고 인간의 밥으로 잔인하게 잡힌 저 새끼돼지구이 맛있던??? 제대로 개념이나 탑재하고 써라. 저게 할짓이냐? 몇달 품고 새끼낳았더니만 인간밥으로 끌려가는 돼지어미의 심정도 인간의 그것과 똑같다. 정말, 개념이고 양심이고 팔아묵었소,라는 글이나 쓰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