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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커플의 B(秘)급 여행
파란 하늘이 그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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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마녀의 자매다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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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풍물시장 1
[원본 : http://kr.blog.yahoo.com/esisterscafe/1778 ]
2009/01/20 22:53



지난 토요일, 원주에 다녀왔습니다. 
원래의 목적은 토플을 보기 위함인데 시험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혹시나 하고 원주 5일장을 검색하니 정말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2,7일이 장날 이더군요.

공부는 더 뒷전이 되어서 원주 장에 들릴 생각으로 
시험을 보러 원주까지 간다는 것에 거시기 했던
기분이 급 좋아졌습니다. ㅎㅎ 

 
토플시험을 마치고 학교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은 후
풍물시장으로 고~ 고~







원주에서는 5일 장을 풍물시장이라고 부르더군요.








풍물시장 간판은 여기저기 몇군데 있었구요.
위에 간판은 중간 쯤 돌다가 만났던 곳.

버스에서 내려 가장 먼저 만난 입구의 초입에는 골동품가게가
있었습니다.  골동품점에서 길에 내 놓은 몇가지 물건이
특이했는데 그 중 가장 특이했던 '만신 액자'들 입니다.

산신령 (호랑이)을 제외하고는 뉘신지 모르겠네요.
선녀님과 장군님들일 것 같습니다. ^^





시장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시장이 좁은 골목이어서인지 사람이 무척 많아 보였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날이 풀린대다
대목을 앞두고 있어서 미리 장보러 나온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더군요.


원주가 나름 강원도라 강원도 특산품을 기대하며
찾아갔으나 좁은 골목이 주로 장이 서는 곳이라
생각보다는 좁고 특별한 물건은 못 봤습니다.

그래도, 평소 할인마트등에서는 볼 수 없는
물건들이 몇 있더군요.  






수세미가 눈에 보이네요.
몇년 전 생협에서 만난 이가 쓰라고 건네 준 수세미는
아직도 아까워서 부엌 서랍속에 고이 들어있는데
장에서 수세미를 보니 반갑더군요. ㅎ










죽세공, 짚풀등으로 만든 물건들도 보이고
시장안에도 골동품 상점이 또 있었습니다.
여기는 가게 앞에 차려 놨는데 약간 인사동 삘이 느껴졌습니다.
저기서 뭔가 맘에 드는 것을 발견했었는데
뭐였는지 사진을 봐도 모르겠네요.








신발 가게도 몇 군데 있었는데
위에는 시장 안에 있던 조금 세련된 최신 유행 신발을 팔던 곳.
시장 밖의 길거리 노점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애용하는 편안한 신발을 팔았습니다.

저기 보이는 신발목에 털 달린 것은 신으면 의외로 따뜻해요.








역시나 5일장 전용 옷가게와 양말 가게들도 있구요.
요즘들어 5일장에 파는 품이 넉넉한 옷들이 그리워 질때가
많은데 여름 5일장에 가면 제법 이쁘면서도 값싼 5일장표
옷들이 많답니다.  이번 여름에는 한벌 구입해서 시원하게
여름을 나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아래 사진은 양말 가게 였는데 독특한 덧버선을 팔더군요.
한 10여년  전에는 톡톡하게 솜을 넣은 버섯이 유행이어서 저도
한번 사다 겨울을 난 적이 있는데요.

저 덧버선은 버선과 그냥 덧버선과의 중간 형태였습니다.
안에 따뜻한 솜처럼 생긴 것이 달렸는데 그것이 딱 발목 까지
오더군요.  접어서도 신고 그냥도 신는다고 합니다.

한벌 살 까 하다가 걍 평범한 덧버신으로
한 켤레 구입했습니다.





시장을 한바 퀴 거의 돌 때 쯤 재활용 비누가
보여서 하나 사 볼까 했는데 무게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그냥 왔습니다.  그런데 상인이 직접 만든 것이 아니고
옆 지방에 가서 떼어오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원주에는 의외로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떼어오는 것들도
많았고  할머니 들이 파는 참기름, 들기름 중에는
중국산 깨로 짠 것과 콩기름을 너무 섞어서 색이
희뿌연 기름들도 많았습니다.

현지인들이 몇명 흥정을 하더니 중국산이란 걸
알고 그냥 가더군요.









요즘 자주가는 까페에서 자주 '다육이'라는 표현을
보곤 했었는데 뭔지 항상 궁금했었습니다.
다육식물, 선인장류 라는 걸 여기와서 알게되네요.





처음 가보는 곳이라 길이 어디에서 끝나고
어디에서 시작되는지 전혀 감이 없어 온 시장 골목을
다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데 뜬금없이 2차선 도로가 나오더니

건너편에 강아지 파는 곳이 보였습니다.


흔히 시골에서 볼 수 있는 강아지들인데
고개를 내밀 고 있는 조기 흰둥이는 몸도 이쁘고
건강하고 눈도 초롱초롱 한 것이 정말 이쁘더군요.





이 아이는 사람들이 흰둥이만 이뻐라하면서
안고 쓰다듬고 하니 정이 그리웠는지 한번 보둠어 달라는
눈빛을 하길래 안고 쓰다듬어 주었지요.

내려 놓으니 그래도 아쉬운지 빤히 쳐다보는 것이
마음이 안스러웠스니다.





옆에는 조금 더 몸이 큰 황구들이 있었구요.
황구는 아직도 시골에서는 식용으로 많이 사육이 되어서
볼때마다 마음이 아픈 애들이에요.






강아지들을 파는 곳은 바로 하상 주차장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강인지 시내인지 하는 곳은 꽁꽁 얼어 얼음 썰매를 타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도시에서는 날이 추워도 더운 공기 때문에 잘 얼지 않는데
그리고 얼어도 저렇게 얼음썰매를 타는 풍경을 보는 것이
쉽지 않은데 모처럼 보는 풍경에 한참을 내려보았습니다.

해인이랑 초롱이랑 같이 왔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