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난 주에 한 사건으로 전국이 떠들석했다. 바로 영어 강사 린제이 앤 호커의 살인 용의로 전국에 지명수배가 내려진 타츠야 이치하시의 체포 소식때문. 특히, 이치하시는 살인용의자로 전국에 지명수배가 떨어진 상황에서 성형수술을 받을 정도로 대범함과 용의주도함을 보여 전국민을 경악케했다.
이치하시 용의자가 잡힌 이후 현상금 지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치하시 용의자에게 걸린 현상금은 무려 1000만엔, 한화로 1억 3천만원이 넘는 거금으로 현상금으로는 최대 금액. 사건 초기에 이치하시에게 걸린 현상금은 100만엔이었다. 현상금이 걸린 이후 6개월 동안 매월 150여 건의 제보가 들어오자 올 해 6월 1000만엔으로 상향조정되었다.
성형수술 전과 후의 이치하시 용의자
현재 이치하시 용의자 체포에 결정적 제보는 3건. 오사카 페리회사 종업원, 성형수술을 의뢰한 나고야 병원, 그리고 이치하시가 일했던 오사카의 건설회사 관계자의 제보가 바로 그것. 일본 경찰의 공식적인 코멘트는 없는 상황이지만, 전례에 비추어 본다면 이들 3명에게 1000만엔이 분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일본 현지 언론의 분위기다.
일본에서는 현상금을 정부에서 지불하는 공적 현상금 제도를 2년 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이치하시 용의자가 바로 공적 현상금 제도의 첫 케이스이며, 이치하시 용의자에 대한 제보가 용의자 검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경찰당국은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