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한국에서 돌아왔다. 상당히 꽉찬 일정이어서 일본에 돌아온 후에도 여독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아내에게는 1년 만의 한국 외출, 가보고 싶고 먹고 싶었던 음식이 유난히 많았던 한국 여행. 오늘은 유모차 끌고 돌아다니기 힘든, 서울 최고의(?) 관광지인 인사동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3개월 된 하루를 데리고 한국, 그것도 인구 천만의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은 사실 무리였다. 자가용도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말이다. 하지만, 무모함으로 시작된 우리의 짧은 한국 방문, 참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여행이었다.
▲ 택시를 타고 남대문에서 인사동으로 이동했다. 친절한 택시 기사분 덕택에 입구까지 바로 올 수 있었다. 택시에서 내려 인사동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유모차 바퀴가 계속 덜컹거리는 것이었다. 하루가 유모차 안에서 자고 있어 가급적 흔들리지 않게 이동하고 싶었지만, 바닥에 깔린 보도블록이 깨지고 갈라져 그러기가 쉽지 않았다.
▲ 인사동으로 들어오는 입구까지는 아스팔트가 깔려 있어 움직이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인사동부터가 문제였다. 작은 크기의 보도블록이 세월의 흔적 때문인지 곳곳에 깨지고, 그 조각이 튀어나와 유모차로 이동하는 것이 상당히 불편했다. 물론, 하루도 잠 못자고 눈을 말똥말똥 뜬 체 우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나마 하루가 안 울어서 다행이었다.
▲ 인사동 곳곳의 보도블록이 깨지고 마모되었다. 유모차도 문제지만 걸어다닐 수 있는 유아도 발이 걸려 넘어질 수 있을 정도였다.
이것이 인구 천만의 도시 서울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인사동의 현주소다. 성인만 다니지 않을 것임은 누구나 다 알텐데 보도블록을 유모차나 유아가 걷기에는 상당히 힘들었다.
▲ 그리고 중간중간 흰색의 대형 보도블록이 유모차 진행을 막았다. 마치 '여기부터는 유모차 진입이 안된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말이다. 일반 보도블록 보다 조금 울퉁불퉁한 형태의 흰색 보도블록은 덜컹거림이 심했다. 이곳을 지날 때는 아내와 함께 아에 유모차를 들고 통과했다.
▲ 또한, 보도블록 턱이 너무 많고 높았다. 인사동 곳곳의 셋길로 이어지는 곳은 어김없이 보도블록에 턱이 있다보니 유모차를 들고 가거나, 아니면 앞바퀴를 살짝 들어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유모차를 가지고 인사동을 방문하기 전까지는 이런 문제점을 몰랐다. 성인의 눈에 보이지 않았던 문제점이 아이를 데리고 다니니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1년 만의 인사동 방문. 설레임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고 짜증스러움만 가진체 인사동을 떠나게 되었다. 찟기고 헤진 보도블록, 턱이 높은 보도, 그리고 유모차의 진입을 방해하는 다양한 장애물 때문이었다.
인사동이 서울 최고의 관광지로 불리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객을 불러모으기 위해서는 이러한 점이 더욱 더 절실할 것이다. 변화된 서울, 아니 인사동의 모습을 앞으로 기대해 본다.
서울을 너무 비하하지 맙시다... 일본에살면 다들 한국을 저질로보고 비하합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이제안그럽니다.../// 다들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나름 상황이있는겁니다... 수준이야 일본보다 못하지만,,,좋아지겠지요/// 세상이 모두 일본 같으면 당신은 좋아하겠지만!!! 저는 그래도 한국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