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아내와 일정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아내는 대만에 오기 전에 이미 일정표를 만든 상황. 날씨나 교통에 따라 조금 변동될 여지는 있지만, 가급적 아내가 원하는 여행(?)을 위해 따라할 예정이다. 머, 그래봤자 관광지보다는 쇼핑에 좀더 치우친 일정이 되겠지만 말이다.
오전에 타이베이 젊은이의 거리 시먼팅에 들렸다 오후에 지우펀에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너무 일찍 일어난 관계로 여기에 타이베이역 인근이 하나 더 추가되었다.
타이베이 쉐라톤 호텔에서 타이베이역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전철로는 1정거장. 굳이 전철을 탈 필요가 없다. 타이베이역에 도착한 이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인근 식당에 들어갔다. 각종 반찬을 골라 먹을 수 있는 쯔주찬이 몇 곳 있었지만, 아내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면음식을 먹으로 이동.
▲ 우리가 주문한 것은 니우러우미엔(牛肉麵, 40NT)과 자오즈탕(餃子湯,50NT). 아내는 니우러우미엔을 보더니 왜 고기가 없냐고 나에게 물어본다. 걍~ 아침은 가볍게 먹으려고 조금 저렴한 곳에 왔던 것이 화근이었다. 아내는 다 먹을 때까지 계속 니우러우미엔에 고기가 없다고 투덜거렸다. 화해의 제스추어로 아내에게 편의점에서 산 스타벅스 캔커피를!
▲ 내가 주문한 만두국인 자오즈탕. 속이 꽉찬 만두에 니우러우미엔 만들 때 사용하는 국물을 부어 주었다. 주문할 때 일반적으로 맑은 탕인 칭탕清湯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이렇게 니우러우미엔 국물을 선택할 수 있다.
▲ 우리가 식사한 타이베이역 일대에는 일종의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었다.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줄서서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서울의 노량진이나 도쿄의 다카다노바바 같은 느낌의 타이베이역 인근. 아내도 신기한 듯 이곳저곳 두리번거렸다.
▲ 식사를 하고 이동한 곳은 타이베이의 명동 시먼팅.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일부 가게만 오픈했다. 젊은이 취향의 의류와 액세서리 파는 곳이 절대다수. 이곳에도 일본풍의 각종 상점들이 성업중이었다.
▲ 대만에 오기전 날씨를 확인했을 때는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였다. 그래서 가져온 옷도 비교적 두꺼운 것이 대부분. 하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날씨는 아직까지는 너무 좋다. 가져온 두꺼운 옷이 불편할 정도. 아내는 간단한 티셔츠 종류를 사자고 지오다노에 갔다.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내리쬐는 햇살이 예사롭지 않다. 잠시 걷던 아내는 이내 힘들어했다. 별수 없이 인근 눈꽃빙수 전문점에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