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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가게 많이 보이는 거 보니 서울 명동사진 같은데... 30년전 사진인데 복장이 그리 낯설지 않은 것은 그때 복장이 지금 다시 복고화되었기 때문이다. 아, 자세히 보니 머리모양도 요즘과 크게 다르지 않군. 30년을 주기로 다시 복장과 머리가 돌아오는구나... 물론 여학생 머리와 교복은 지금과는 다르다. 그 시절엔 비만한 여성들이 아주 드물었던 건 확실하고... 역시 탄수화물 과잉의 결과다. 옛날에 저렇게 책을 끼고 다니면 폼나던 시절이 있었다. 대학생 티내려고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신문 가판대엔 선데이서울 같은 게 보인다. 야한 건 전부 금지된 시절이니 저게 그래도 제일 '야한' 문건이다. 지금 생각하니 거기에 있던 글들은 전부 '구라'다. 아랫사진에 여학생들이 후원금 걷는 거 같은데 불우이웃돕긴가 뭔가... 하여간 길이고 어디고 저거 많았다. 가방은 대개 숄더백이었고 크로스백은 80년대에 많이 나온 거 같다. 60년대는 토드백이고... 참 심심한 거리였다. 노점상도 없고... 그냥 사람들 속에서 걷는 게 좋았던 모양이다. 거리는 정말 깨끗했다. 외국사람들과 인터뷰하면 한국 거리가 깨끗하다는 멘트가 제일 많았다. 거리에 침 뱉고 껌 뱉으면 바로 걸리거든... 경범죄 처벌 때문에 그리 안한 건 아니고... 그게 그때는 당연한 거였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 서울거리는 쓰레기통이다.
[출처: 야후이미지박스 by 마당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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