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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nie (dedod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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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5/02/01
 

                   

                   


                    운동하고 늦게 돌아 온 우야한테 따로 저녁상을 차려 주는데..

                    운동 후 허기진 배로 식탁에 앉아 맛있게 밥을 먹던 우야가

                    엄마, 비틀즈 <화이트 앨범> 좀 올려줄래~~ 

                    이런 말을 하면

                아, 참 기쁘다!!

                    레코드를 올려 놓고 나도 우야 맞은 편에 앉아 함께 음악을 들으면서..

                    Black Bird, 너무 좋지?

                    엄마, 난 Rocky Raccoon도 좋아.. 노래가 너무 재미있어..

                    건데 가사는 참 슬픈 이야긴데 말이지.. 남편도 슬쩍 한마디 끼어들면서 내 옆에 와 앉는다..
 
                    Everybody's Got Something to Hide Excetp Me and My Monkey 가 흘러 나올 때는 

                    어느새 우끼까지 와서 온 가족이 함께 합창을~~

                    가사를 살짝 바꿔서

                    Everybody's Got Something to Hide Excetp Me and My Sadie~~ 

                    옆에 다가온 세이디를 꼭 끌어 안으며.... ^----^

                   

                    삶의 한 페이지, 구석 아주 작은 한켠에 이런 순간이 씌어지며.. 다음 장으로 넘어갈 때

                    다음 장에 기록될 내용이 비록 눈보라 치는 매서운 겨울 한파라 할지라도

                    그 때 그 페이지의 그 작은 순간을 기억하며

                    아, 그래도 살 만하다~~

                    우린 어깨 위의 눈을 털며 다시 몸을 추스릴 수 있는 거다........ ^---^ 



토돌이 2009.11.24  02:50

로니님댁을 보면 음악을 통해 세대와 세대가 이어진다...라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깨닫게 되어요.
화목한 한때, 저도 살짝 엿봤네요. 마음이 따뜻해져서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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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nie 2009.11.25  00:29

화이트 앨범이 워낙 좋은 앨범이다 보니.. 저희 가족, 토돌이님 좋아히시는 Sgt. Pepper's~~ 도 좋아하는데
화이트 앨범을 더 자주 듣게 되네요.. ^^

reirei 2009.11.24  06:29

아아~
레코드를 들어실수 있다니...너무 부러워요.
저희 이사하고 아직까지도 오디오를 장만못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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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nie 2009.11.25  00:33

이번 크리스마스에 오디오를 선물로 받으시면 어떨까~~ 요? ^^
요즘 착한 가격대의 제품들 많던데.. 이제 사람들 거의 다운 받아서 음악 듣고 CD도 잘 안들으니 말이죠..

MyDaysInCan 2009.11.24  15:47

저흰 정말 느껴보지못할 그런 순간 이예요.
내속으로 난 자식들과, 함께 앉아, 음악과 함께 순간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는 말없이 맘과 맘으로 음악을 타고 함께.
말로 표현 잘 안되지만, 로니님 저날의 그 분위기속에 잠깐 젖어드네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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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nie 2009.11.25  00:40

아이들과 같은 음악을 즐길 수 있다는 것.. 행운이죠~~
저희와 아이들이 공통으로 좋아하는 음악들이 몇몇 있어요.. 비틀즈도 그 중 하나구요.. ^^

J1 2009.11.24  16:48

소설에 나오는 한 장면 같네요..
토돌님 말씀에 나도 동의! 음악을 통해 세대가 이어지네요... (사실 드문 일이기도 한데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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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nie 2009.11.25  00:43

아이들이 아주 자연스럽게.. 저와 남편이 듣는 음악을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우끼는 요즘 유행하는 팝 음악도 즐기는 편인데.. 우야는 오직 Rock, Jazz~~ ^^

Happymum 2009.11.25  03:17

엘피....많이 그리워요...그 많은 엘피들....
좋은 엘피 가지고 계시네요...요즘 이곳의 체리티가게에는 많은 엘피 파는데 가격도 저렴해서 턴테이블만 있으면 엘피 모으고
싶어요...그러나.......집이 포화 상태라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요...
가족끼리 공유할수 있는 좋은 관심거리가 있으신 것이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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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nie 2009.11.26  04:24

제가 가지고 있으니 그냥 듣는 것이지.. 따로 수집을 위해 사모으진 못할 거예요, 저도 아마....
제 추억이 깃든 물건을.. 음악을.. 아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좋아요....
좋은 음악은 언제 어디서든 통한다는 사실도 참 즐겁구요... ^^

감자 2009.11.26  02:08

와~전 어정쩡한 세대라 엘피보단 테이프-씨디-엠피쓰뤼로 음악을 들어서리....
비틀즈를 엘피판 얹어서 듣는다...........너무 낭만적이에요 ㅎㅎㅎ 부럽네요~ 전 노래를 듣던지 라디오를 듣던지 꼭 컴터를 켜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가끔은 오디오시스템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대에 엘피판 싸게 팔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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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nie 2009.11.26  04:41

용돈 모아 엘피 사서 불고 닦고 보물같이 여기며 조심스레 음악 듣던 시절이 있었지요.. ㅎㅎ
음악 또한 그렇게 대접받던 시절이 아니었나 싶어요..
맘에 드는 한곡, 한곡 따로 결제하고 다운 받아 듣는 요즘과는 참 다른....
앨범 전체의 완성도가 중요하던 때였지요.. 이렇게 말하고 보니 제가 아주~ 옛날 사람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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