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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밀 밭에서 생긴 일
토요일 오전수업이 끝날 때면 언제나 신이 났다.
집에 일찍 가봐야 맛있는 간식이나 재미있는 놀이가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 가는 길이래야 고작 교문을 나서 도로 하나만 건너면 되는 엎어지면 무릎이 닿을 지척이지만 얼른 신주머니에서 검정고무신을 꺼내 신는데 발끝에 무언가 와 닿는 느낌이 왔다.
보나마나 영순이 이 가시나가 또 쪽지 편지를 넣어놨구나 생각하면서 교실을 나와 변소 뒷쪽으로 가서 주위를 한번 살펴보고는 재빨리 꺼내 읽어보았다.
"호진아 내일이 내 생일인데 아침 열 시 까지 우리집에 놀러 오너라, 우리엄마가 너 하고 같이 맛있는 케이크도 먹고 재미있게 놀아라 하더라, 그리고 너 줄 선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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