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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갓스펠 godspell 을 보다!

2009.11.26 11:31 | 컬쳐 | 버트

http://kr.blog.yahoo.com/dazizima/1508 주소복사

뮤지컬, 너 오랫만이다.
더구나, 뮤지컬 천국인 미국에서 이미 70년대부터 명성이 자자했던 나름 엄청 유명하신 모양이었다.
이름하여 갓스펠.
GODspell.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같이 본 틸과 나는
이번 갓스펠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관람이었다.

70년대 대학을 다니던 존-마이클 테벨락 John-Michael Tebelak이란 청년이 기쁨과 희망을 이야기 하는
우리 예수님의 메세지를 좀 더 쉽게 끌어내고자
시도한 뮤지컬이라고들 한다.
성경의 딱딱하고 뻔한 말씀들을 좀 더 즐겁고
그러면서 유익하게 만들고자 노력했단 이야기다.
테벨락의 뮤지컬 라릭스는 물론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여기에 곡을 입힌 사람은
뮤지컬 팬들에게는 꽤 명성이 자자한
스티븐 슈왈츠 Stephen Schwartz 다.
그는 브로드웨이 작곡가로 이름을 날리며
미국이 자랑하는 토니상에 이 뮤지컬 갓스펠을 시작으로
무려 6번이나 자신을 후보로 올렸으나,
단 한 번도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지 못했던
비운의 작곡가.



아이러니하게도 토니상에게 철저하게 찍혔던 전력과는 달리
애니메이션 작곡이란 외도에는 무려 세 개의 오스카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우선 1996년 디즈니의 장편 만화영화 포카혼타스로 음악상과 주제가상을 따냈다.
그리고, 3년후 오스카상 수상식에서도 마찬가지로 음악상과 주제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When You Believe 란 노래의 작곡으로 주제가상을 받았다.
드림웍스 SKG의 장편 애니메이션인 이집트의 왕자였다.

그러나, 사실 슈왈츠의 주종목은 브로드웨이다.
6번의 토니상 후보가 말해주듯이, 고비를 넘지 못했을 뿐이다.
이번 갓스펠에서도 그의 70년대풍 고전넘버들이 빛을 발한다.
그 중에서도 오리지널 스코어로 빌보드 차트 탑 트웬티에 진출했던
Day by Day가 인상적이었다.

이번 공연은 초연은 아니다.
또한, 이번 공연의 번역본역시 오리지널뿐 아니라 다체로운 버전을 혼합해 완성했다 한다.
한국의 뮤지컬 스타들의 가창력과 열정을 높이 사줄만한 무대였다.
하지만, 누구나 알 수 있는 도덕교과서 같은 내용으로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을
완벽하게 낚아채기엔 다소 무리가 따랐다.
유머를 구사하고,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하긴 했지만,
미국의 70년대처럼 사회전반이 청교도적이지 않기에
관객들의 호응을 쉽게 얻기엔 역부족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심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가 느끼는 하느님의 완성도는 늘 그대로일테니까.
또한 우리가 알고 있는 신화들이 재현된다고 경직될 필요도 없다.
즐기면 된다.
밝고 떳떳한 자신의 삶으로 돌아가면 된다.
믿음이 충만한자는 다시 한 번 자기 성찰의 계기로 삼고,
아울러 종교적 인간이 아닌 부류들도 익히 알고 있는 예수의 도덕적 우월함을
시대에 맞게 스스로 편집해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여도 좋을
그런 뮤지컬이기도 하다.

데스크의 초대 행사 덕분에, 즐거운 관람을 하게되어 더둑 기뻤다.


스타없는 연극이라도 10만을 돌파했다는 자랑으로 롱런중인 화제의 연극 '그남자 그여자'를 보았다. 사전 정보없이 덜컥 예매해 일요일 낮시간에 관람했는데 꽤 재미있었다. 내용은 허접한, 10초만 들어도 하품이 절로 나오는 뻔한 러브스토리였지만 멀티맨이 적시적소에서 관객의 웃음을 유도해 그럭저럭 끝까지 정신을 차리고 관람할 수 있는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현대 코믹극에서 멀티맨의 역할이야 소방서의 빨간 차처럼 흔한 캐릭터로 자리잡았지만 그가 어떻게 극을 이끄느냐에 따라 하품의 숫자가 줄어드는 셈이기에 몹시 중요하다.

선애역을 소화한 정선애도 좋았고, 멀티맨으로 우리를 웃겼던 최석진도 훌륭했다. 무엇보다도 여러가지 할인을 적용하면 일인에 만원대의 저렴한 티켓가격으로 이정도의 웃음을 유발할 수 있다면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성공의 증거로 아직까지 많은 수의 젊은 커플들이 아츠 플레이 씨어터를 방문하는 것을 들 수 있겠지. 이십대중후반의 젊은 커플들에게 몹시 어필 할 수 있는 내용이므로 가볍게 하루를 마감하고자 하는 데이트족은 필히 대학로를 들려보도록.

틸사마가 몹시 즐거워해서 더욱 즐거웠던 연극!






사별한 아내를 그리워하는 남자의 여생을 쫒아 진정한 부부애를 가늠해보는 가족연극. 우리는 조재현이 타이틀 롤을 맡은 파트를 보았는데 그닥 나쁘지는 않았다만 사실 좀 지루했다. 무덤가에서 떠나버린 영혼과 어긋나는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는 설정은 재미있었으나 혼자 살아 남은 자의 슬픔을 제대로 받아들이기엔 그의 고집과 이기가 조금 두려웠다고나 할까. 특히나 극에는 등장하지 않은 재혼녀의 슬픔은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만약 그가 홀로 살아가며 궁상을 떨었다면 훨씬 받아들리기가 수월했겠으나 결혼까지 한 주제에 옛 아내를 그리워 한다는 설정은 어딘가 모르게 이기적으로 느껴졌다.

내가 아직 어려서 그러겠지만 내가 아는 사랑은 그런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했으면 그것으로 사랑을 마감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니까. 그것은 먼저 떠나간 이를 위하는 액션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그것은 순전히 살아남은 사람의 결정이다. 그것을 알아주는 게 관객의 몫인거고. 그렇기에 주절주절 아내를 그리워하는 조재현에게 나는 빨려 들어가지 못한 것일게다. 같이 관람했던 틸사마가 흘렸던 눈물의 양과 비례하리라. (몹시 적었다!)

때문에 안내상이라는 배우가 열연했다 하더라도 감흥은 마찬가지였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나면 가끔 들어주는 철지난 Jpop 3종+1 세트

2009.02.20 17:30 | 컬쳐 | 버트

http://kr.blog.yahoo.com/dazizima/1220 주소복사


2005년도 상반기 드라마였던가? 암튼 하세가와 쿄코가 나왔던 드라마다. 처음엔 굉장히 흥미를 갖게만드는 요소가 있었는데 갈수룩 시시해졌던 대표적인 용두사미. 스마프에서 사고를 잘 치기로 유명한 이나가키 코로녀석이 타이틀 롤을 맡았던 그러니까 제목은 에무노히게끼정도 될 듯 Mの悲劇. 듣보잡으로 즉석에서 그룹을 만들어 싱글을 냈던 시스터 큐의 싱글. 밤과 낯. 오래된 곡을 시대에 맞게 리메이크 (사실 리메이킹이라기 보다 페러디에 가깝지만) 한 게 독특하게도 오래도록 내 뇌를 자극. 왜인지는 나도 잘 모름. 자주는 아니지만 잊을만하면 자주 듣는다. 가사는 시시한데 원곡에 비해 몹시 빠른 곡조가 흥미를 끓었다고나 할까. 아, 이 노래는 드라마가 끝나는 마지막에 절묘하게 흐르기 시작하는 이른 바 엔딩롤 씸.







틸사마에게 보여주고 격찬을 받았던 화제의 일본드라마 중 하나인 아이난까이라나이, 나쯔의 오프닝 타이틀 씸. 가수는 역시 이 당시에 처음 알았던 이케다란 흔한 성을 가진 못생긴 여성가수. 아야꼬짱. 드라마가 워낙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더구나 이 노래가 나오는 첫 장면이 몹시 잘 편집되어 있었기 때문에 잊을 수 없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노래도 그닥 잘하는 가수는 아니다. 시스터 큐따위보다야 가수답긴 하다만 그래도 성량이나 이런 클래식한 기준에선 미달인 셈. 그래도 독특한 색깔을 가진 가수다. 물론, 이런 가수가 롱런하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라 내가 우려할 바는 아니다만서도. 드라마의 현란한 연기앙상블을 떠올릴 때마다 생각나는 멜로디의 곡.







이건 진짜 오래된 드라마다. 내가 일드를 보면서 그것이 보여주는 일본이라는 세상에 빠저들려고 막 폼을 잡던 시기였다. 2001년은. 원제는 天體觀測이다. 텐타이칸소쿠로 읽어주면 될까? 암튼 뭐 그렇다고 해서 이 드라마가 한가하게 천문대에 앉아 Deneb나 관찰하는 천문대생의 삶을 그리는 다소 프로페셔날한 영화는 아니다. 고만고만한 청춘군상들이 이상을 접고 철저하게 자본주의속에 잠식되어가는 모습을 그리는 드라마랄까. 이런 작태를 혹자들은 청춘의 성장통을 그린 영화라고 하더구나. 나야 뭐 꿈깨고 삽질하자쯤으로 받아들이지만서도. 늘 그렇지만 이상을 품고 자신의 고집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사회는 문제아로 받아 들인다. 닥치고 순응하는 인간형을 만들어 나가는 영화가 성장영화라면 나는 정말이지 이찌미리(1mm)도 성장하고 싶지 않다! 각설하고 나카시마 미카의 목소리는 독특을 넘어 하나의 문화와도 같다. 성형을 하고 목소리까지 가성으로 중무장한 박효신 따위가 탐낼만한 목소리가 분명하리니.







원래 3종만 때려서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아무로가 걸린다. 이 싱글은 밀레니엄 전에 컷트된 곡이라고 기억한다.1997년인가 발표되어 1998년에 숱하게 들었던 Jpop! 정말 독특한 아시아인처럼 생겨먹은 나미에짱이 춤을 추고 노래하는 모습은 즐거움이었다. 오늘은 특별히 라이브로 준비했다. 결국 이혼해 엄청난 위자료를 뜯긴 전성기의 마돈나 못지 않은 강력한 오오라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가 싶을정도다. 1년전이던가 자식을 생산하고나서도 건재한 그녀를 뮤직 스테이션에서 본적이 있다. 솔직히 요즘 컷트되는 싱글들은 예전만 못하지만 뭐 그것은 내 생각일 뿐. 그녀는 아직도 현재진행형!

어쨌거나, 모두모두 즐감!







쏠로들을 위한 발렌타인 미쉘 3종세트

2009.02.14 17:12 | 컬쳐 | 버트

http://kr.blog.yahoo.com/dazizima/1211 주소복사



미쉘이 부르는 More Than You Know. '사랑의 행로 (The Fabulous Baker Boys)'에서 아마도 수지가 첨 베이커 보이들 앞에서 부르는 노래일듯. 오디션이었을 것. 제프 브리지스 영감 이 때만해도 정말 느끼했는데 말이지. 오디션을 통해 개떡 같은 여성 보컬에 지겨움을 느끼던 베이커 형제의 귀를 사로잡는 이른 바 유쾌한 씨 동생인 껌 씹는 아가씨가 짠 하고 등장했으니 흥미진진!  More Than You Know는 알다시피 오래된 노래다. 1929년 뮤지컬 'Great Day'에 삽입되었던! 풀 버전이 아니니 안심하고 들어도 될듯! (이 장면에서 사실 노래 부를 때 메쉘의 붉은 입술이 압권이 아닌가 싶다! 저래서 여자들이 가끔 빠알간 립스틱을 칠하는가보다. 오디션이면 결국 첫 인상인데 대번에 확!!!!!)







사랑의 행로 두 번째 명 장면! (첫 번째 명 장면은 역시 예의 가슴 시린 라스트 씬!) 미쉘이 저렇게 차려 입고 피아노 위를 구를진데 어떤 개 홀애비라도 쓰러지지 않을까. 데이빗 E. 켈리는 좋기도 하겠다. 잘난 여배우를 와이프로 맞이해설라므네! 흥! 역시 수컷은 출세를 해야하는건가! 에잇! (역시 잘들 아시겠지만 데이빗씨는 알리 맥빌로 유명한 왕년의 메가 히트 작가겸 제작자다) 어쨌든, 더 이상 설명하면 입 아픈 명곡 Makin' Whoopee! 데이브 그루씬의 피아노를 반주삼아 가볍게 춤을 추는 틸사마를 잠깐 떠올려보기도 했......







그리고 오늘을 맞은 쏠로 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궁상맞은 명곡이 사랑의 행로가 제공하는 미쉘 파이퍼표 My Funny Valentine 이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궁상을 떠는 것은 꼭 쏠로 뿐만은 아니다. 이처럼 남들 데이트 할 시간에 차 안에 앉아 아직 끝나지 않을 일과를 저주하며 넋두리성 포스팅을 밀어내고 있는 불쌍한 피플들도 있는 법이니까. 이쯤되면 애인이 있어도 없는 이보다 흥미진진 할 게 전혀 없어 보인다. 안그런가? 뭐. 사실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오늘은 데이트 약속이 원래 없었다. 그렇다면 내가 왜 분을 내는가? 토요일이기 때문이다. 토요일! 일자리 나누기니 뭐니 해서 애꿎은 신입들 초봉을 삭감하고 자신들의 고액 연봉은 그대로 유지하는 지각있고 양심바른 어여쁜 자본가들이 어찌 토요일에도 일을 시키냐 이 말씀이다!

빌어먹을, 여친사마가 존재하기 전 어느 발렌타인 데이에 흥겹게도 내 벗이 되어주던 Michelle Pfeiffer가 오늘따라 무지하게 그리운 것은 아마도 그 때 들었던 그 노래가 지금 내 귓가에 여전히 쓸쓸하게 울려퍼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누가 나, 퇴근 좀 시켜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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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