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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만드는 홈메이드 유니짜장

2009.04.27 12:10 | 요리 | 버트

http://kr.blog.yahoo.com/dazizima/1306 주소복사

냉장고 사이드 포켓에 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춘장을 보면서 이 녀석을 어떻게 해 줘야 하는데 하고 지난 날이 벌써 1년. 이사할 때도 그대로 담아가지고 온 셈이니 정말 오래되었다. 언젠가 인터넷주문으로 장을 보는 게 생활화 되어 있을 무렵의 일이었다. 그렇게 1년 가까이 (혹은 정말 그 이상) 묵혀두던 춘장을 해치우기로 작심했다. 이왕할 꺼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니짜장으로 결정!  자, 버트는 유니짜장을 어떻게 할까 궁금한 피플들은 마우스 휠을 세차게 돌려보셈!





  유니짜장 만들기

2인분 재료

시장표 칼국수면 2봉
소고기 200쥐
춘장 1/2 봉
완두콩 1 숟갈
양배추 1/4쪽 찹
감자 1개 찹
양파 1개 찹
녹말물 한 주걱
녹말가루도 약간
설탕 반 숟가락
후추 약간
대략 이런정도?

연장

후라이팬
롱스푼
따위




 

후추와 콘스타치로 일단 소고기를 버무려두고

문제의 신송춘장을


 

오늘의 채소. 녀석들을 가능한 잘게 다지는 게 좋겠지만 볶을 때 뭉게지는 정도를 감안해 너무 갈듯이 조지진 말아주는게 좋을듯.





완두콩이다. 아이고 녀석들 어찌나 귀엽던지 입 안에 털어 넣기가 민망하지 뭔가.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린이니 보면 볼수록 사랑이 솟구치는 바! 히히히.





춘장 볶기. 춘장과 오일의 비율은 1:1이란다. 오일이 조금 더 많아도 상관없다. 어차피 다 볶고 나면 분리될테니 기름을 따로 따라내면 되니깐두루.





색이 어떤가? 잘 볶았지? 진갈색이었던 춘장이 까만색이 되었을 때부터 식욕이 돌기 시작하더라!





살짝 양념한 고기를 기름에 볶기 시작해주삼!





고기의 붉은 빛이 사라지기 시작하면 준비한 채소도 같이 넣고 과감하게 볶아주삼!




 

그 사이 옆 버너에서는 뜨거운 물이 준비되고 있었다. 왜? 국수 삶아야지!





오오~ 이런느낌. 좋아. 국수 끓는 물을 조금 부어 국물을 만들어주삼. 그리고 얼추 익었다 싶으면 녹말물을 넣어 진득하니 볶아내야지!





시장표 국수는 대략 2분만 삶아도 될 듯.





자, 준비한 그릇에 담고. 맨 위의 사진은 내 것, 요거는 틸사마 것이었나? 기억 안난다. 오래되나서. 아마도 이 요리도 지난 2월 달에 잡숴준 것일듯.





자, 준비한 춘장을 뜨거운 국수에 붓고 완두콩 몇 알을 뿌려주면 근사한 유니짜장이 완성된다. 추르릅. 알다시피 유니란 재료를 갈았다는 뜻이기에 내가 한 것보다 좀 더 채소들을 잘게 찹을 치는 게 바람직하겠다만서도, 뭐랄까 씹는 맛이 너무 상실되는 게 무섭기도 하거니와 칼 질이 귀찮기도 하거니와 나는 딱 요정도로 완성 했다는 게 오늘의 마지막 멘트!

알요일에 짜파게뤼도 즐겁지만 가끔은 유니짜장도 잡숴주삼! 폼 나게시리! 하하하,





달무리 꽃밭 - 틸사마's 홈

2009.04.27 12:10 | 포토 | 버트

http://kr.blog.yahoo.com/dazizima/1307 주소복사


지지난주에 틸사마 네 집에 꽃을 심었다. 집집마다 놓여있는 베란다 꽃밭이었다. 처음에는 집 바로 앞 회원으로 가서 두 판의 꽃을 샀지만 너무 무거워 다시 집으로 가 차를 가지고 나왔다. 한 판에 12개의 화분이 들었지만 꽤 무거웠다. 어쨌든, 좋은 경험이었다. 평생 한 평의 땅도 갖지 못하고 살아온 내게 자유롭게 무언가를 심었던 기억은 물론 없었다. 꽃의 이름은 달무리. 달이 지는 방향을 따라 무리지어 피어나는 것이라 그런 이름을 가졌을까?  재밌는 이름이다.

그나저나 틸은 그 후 이 녀석들에게 물 잘 주고 잘 키우는지 어쩐지 원.




설날 오사카 나들이 - 도심 속 미니 사찰 호젠지

2009.04.27 12:09 | 여행 | 버트

http://kr.blog.yahoo.com/dazizima/1308 주소복사


오사카 밤거리의 매력은 쿠리보 앞에서 사진을 찍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게는 이 난치나카스지쇼텐가의 호젠지를 찾는 게 더욱 신선했다. 옛 부명동왕 참배길이기도 했다는 이 난치나카스지쇼텐가의 메부쯔(명물)인 도시속 사찰 호젠지. 나는 이 날 참배하고 물을 끼 얹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전날 잠을 잘 못자 피곤했던 첫 날이 지나가고 있었다. 피곤함이 낯 선 곳의 설렘을 좀먹고 있었달까. 그래도 그냥 잘 수는 없지 않은가. 노골노골한 내 몸을 달래 줄 콘비니(편의점) 쇼핑! 이 곳 미소노 호텔에서 3일을 지낼테니 우유와 물 정도는 냉장고에 쟁여 놓아도 나쁘지 않겠지. 하고 사 온 것들. 안주로 산 비꾸 소세지는 남겨서 서울 가져가 틸사마에 상납했다는 후문! 히히히.






노래를 걸었다. iTunes로. 늘 그렇듯이.

- 이거 무슨 노래야?
- 어때? 좋지? 그지?
- 들을만 한데.
- 에피톤 프로젝트.
- 에피? 뭐?
- 뭐 그런 아티스트가 있어. 이름이 중요하냐. 음악이 좋음 되는 거지.

그냥 그렇게 주말이 흘러간다. 무심히도,

- 역시 혼자는 힘든게 아닐까나.
- 뭔 소리야. 뜬금없이.
- 그냥.
- 그냥?
- 너 내가 왜 테레비 안 사는 줄 알아?
- 알고 싶지 않아.
- 에? 왜?
- 뭐, 뻔한 스토리겠지.
- 뻔한 스토리지.
- 왜 안 사는데.
- 테레비를 보고 있으면 엄청 가족 중심이거든, 특히 주말엔 더더욱.
- 그래서?
- 뭐랄까. 보고 있으면 말이야. 버라이어티쇼랄지 드라마랄지, 암튼 그런거 보고 있으면 뭔가 요 목 밑이 까끌까끌해져온다고나할까. 암튼 묘한 기분이 들어서 말이지.
- 가족을 만들면 되잖아.
- 너 벤츠 500 타고 싶다며?
- 뭐야 뜬금없이?
- 사고 싶다며?
- 하지만, 능력이 안되잖냐,
- 나도 능력이 안돼.
- 벤츠 살?
- 아니.
- 가족을 살?
- 가족을 어떻게 사냐, 만드는 거지.
- 만들 능력이 안돼?
- 뭐 그런 이야기지.
- 무정자증이냐?
- 설마.
- 그럼 뭔데? 남들 다 만드는 거 하나 안 만들고 청승이야.
- 너야 말로 남들 다 사는 벤츠 사면 되지 타고 싶다고 지랄인게냐.
- 야, 벤츠를 남들이 다 타냐? 미친놈.
- 야, 가족이 벤츠보다 싸단 말이냐 그럼?
- 암튼, 씨방세 말은 청산유수야.

구운 김은 역시 뜨거운 밥을 국에 말아 그 위에 빠뜨려 먹는 게 별미다.

- 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혼자 있는게 소원이라더라.
- 아마도.
- 하지만 정말 가족이 떠나 버리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야. 하루 쉬고 싶을 때 어딘가에 가 있다가 다 쉬고 나면 나타나주길 바라는 거지.
- 물론이지. 인간의 심리가 다 그런거지.
- 나는 그 반대야.
- 반대?
- 나는 딱히 가족을 원하지 않아. 그래서 가족이 평소에 없다가 필요할 때마다 짠 하고 나타나 주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이야기야.
- 음.
- 가족을 만들고 나서 가족이 가끔 귀찮다고 말하는 인간들이 그래서 비겁하다고 생각해.
- 어렵네.
- 어렵지 않아. 단지 공평하지 않다는 이야기야. 부의 분배가 공평하지 않은 것은 아무래도 좋아. 그것이 인간의 역사 그 자체니까. 하지만 이기심까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은 정말 잔인해. 필요한 상태에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과 넘치는 상황에서 그것을 저주하는 것은 정말 다르다고.
- 알 것 같기도 하고.

주말이 벌써 발끝에 걸린다. 간 밤에 내린 비로 온 마을 축축하다.

- 다만 눈치를 보고 싶지는 않아.
- 눈치라.
- 그래, 눈치.
- 이를테면?
-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눈치밥으로 어린 시절을 보낸 놈이거든, 이런 적도 있어. 가끔 식탁에 소고기무국이 오르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는거야. 그래서 그래서 말이지 두 그릇이라도 먹고 싶어지는 거야. 아니 적어도 내 국에 떠 있는 소고기 조각이 좀 더 많기를 바라는 거지. 헌데 말이야. 그 말을 못해. 하면 더 줄지도 모르는데. 식탁의 공기가 늘 무거운 거야. 말 할 수 없는 게 아니라 말 하지 못하게 만드는. 그런 거.
- 그래서?
- 밤에 눈이 저절로 떠져. 부엌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진 냄비에 아까 밤에 국을 끓였던 냄비에 말이지 분명 소고기 조각이 더 있을꺼야. 그게 먹고 싶은 거야. 죽도록 말이야.
- 음.
- 살금살금 방문을 열고 마루로 나가. 살피지 잠이 들었나. 문은 닫혀있나 하고 말이야. 그리고 나서 부엌으로 간다. 발걸음을 조심하면서 말이지. 뚜껑을 열시 손가락으로 조각난 무사이를 휘져어 다행히 미지근하지. 손은 데지 않아. 탁한 국물 사이로 손가락을 천처히 움직이면 잠겼던 소고기 조각이 하나 둘 떠올라 나는 소리를 내지 않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하나씩 입 안에 집어 넣어. 소기름으로 미끄러워진 손가락으로 하나씩 들고 입안에 넣어. 너무 맛있어. 정말 맛있어. 기름기가 끼어 느끼해도 말이야.
- 음.
- 그 손가락을 멈출 수가 없는 거야. 하지만 다 먹으면 안돼. 분명 다음 날도 소고기국이 식탁에 오를 텐데 무조각만 남으면 곤란하잖아. 그래서 단념해. 표가 나지 않을 정도만 먹어. 그게 포인트야. 늘 그런식이야. 저녁 식사시간에 부족한 부분을 그런 식으로 새벽에 부엌에서 해결했어. 조심조심 들키지 않게, 젖은 손가락을 빨며. 조용히.
- 실화냐?
- 어떨 것 같아?
- 믿어야 할지.

에피톤 프로젝트의 새 앨범 제목은 '긴 여행의 시작'이다. 이 앨범을 듣고 있으이 마음이 어쩐지.

- 그것을 뭐라는 줄 알아?
- 부엌데기?
- 하하, 그건 아니지.
- 그럼?
- 눈치보기.
- 그렇구나.
- 식탁에서 밥을 먹을 때만이 아니야 하루하루가 눈치의 연속이지. 하지만 자신은 그 이유를 알지 못해. 왜 내가 식어빠진 소고기조각을 새벽에 줏어먹어야 하는지. 왜, 식탁에 식구들이 다들 앉아 있을 때 그것을 요구하지 못하는지. 그런 것이 바로 눈치야. 눈치밥이지. 내 틴에이지는 바로 눈치의 연속이었던 거야.
- 무겁네. 어째.
- 무겁지 않아. 그냥 그렇다는 거야. 그런 인생을 산 사람도 있다는 거야. 그런 인생이 좋은 인생인지 나쁜 인생인지 나는 알지 못해. 하지만 말이야. 그렇게 큰 인간의 가장 큰 소원이 무엇인지는 알아. 적어도 말이지. 그렇게 눈치밥을 먹고 자란 사람의 소원은 바로 더 이상 눈치밥을 먹고 싶지 않은 거라고.
- 눈치밥이라.
- 그래.
- 너 요새 눈치밥 먹냐.
- 아니, 혼자 사는 데 누구 눈치를 보겠니.
- 그래도, 뭐 심리적으로나마.
- 글쎄.

글쎄다. 정말이지.





바햐흐로 야구의 계절이다, 작심하고 애들불러 잠실로 향한 날 스케치!

시작 수십분전인데도 지정좌석을 빼고는 벌써 만원관중!

골룸 둘 째다. 하늘이 인상 펴!

바로 인상 펴는 포토제닉 핏자걸! 하하하

너 아무래도 아빠 닮아 시력이 안좋은 거 같다. 시선을 모을 때 인상쓰는 거 보니!

아니에요~ 저도 카메라 프렌들리 걸 첫 째 하나랍니다!

우리팀 애들 오늘 잘들 하겠지?

영원한 쏠로! 로렌스군도 자리를 빛내 주시고! (주의! 저 렌즈는 500mm 반사망원렌즈임!)

오~ 타격 연습중인 이종욱씨! 오늘 도루는 몇 개?

고영민! 자네는 요즘 이름값을 못하고 있네그려! 분발하길!

아, 나와 시선이 마주친 김재호씨. 더욱 분발해서 백업 내야수를 넘어서라는!

양쪽에 딸을 끼고 야구를 관람하는 것이 아마도 딸 가진 아빠들의 권리겠지? 그렇지?

하하하하하! 앞니가 실종된 하나양의 초절정 버라이어티 웃음천국 시리즈 1탄!

2탄! 포스트잍표 고양이 버전!

아빠의 가슴은 넓어야 한다. 시작하자마자 잠에 빠진 아이를 품에 안은 골룸!

지 아빠 담배 피우러 도망간지도 모르고 완전히 잠에 빠지신 하늘이! 잘도 잔다 그녀석!

드디어 야간경기로 접어든 야구는 두산의 대역전승으로 마무리!


사실 이 날은 생애 첫 테이블석 관람이었다. 넓직한 좌석은 역시나 편안한 관람을 약속하더라. 오까네는 좋은 법이여! 하하하. 암튼 오늘 자리를 빛내주신 골룸. 하나, 하늘, 렌스군에게 감사한다. 다음에는 아이들 빼고 애어른들끼리 얼음피쳐 마셔가며 막판까지 개겨보자구!

두산 파이팅! 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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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