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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점심은이걸루다?짬뽕이땡기

2009.02.27 11:04 | 모바일 | 踰꾪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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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점심은이걸루다?짬뽕이땡기기도한데....음

나름 분주한 틸을 바라보는 랜덤키드

2009.02.26 17:59 | 포토 |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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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북동 커피집 순례하던 중이었다 싶다. 나는 필카를 들고 틸마마에겐 최신의 명작 디카인 K20D를 안겨주었다. 그랬더니 이리저치 다탁을 치우며 한 컷을 찍기 위해 분주하시다.

귀여운 틸.



2008/10/01 - [밥집] - 호젓한 성북동길의 쉽 터 - 죠셉의 커피나무 <--- 요건 틸씨의 시선






토털 쇼크,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위기의 한국 경제 대전망과 생존법

2009.02.26 17:15 | |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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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 쇼크,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 6점
방현철.강용운 지음/비아북

참 이런 작금 대한민국 경제 분석에 관한 리포트를 볼 때마다 가슴이 저민다. 서울대씩이나 나온 이라 할지라도 미래는 불투명하기 매한가지다. 자고로 돈이란 돈 놓고 돈 먹기다. 돈이 없으면 돈을 생산하지 못한다. 푼돈으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기하지 않을 때 목돈이 생긴다. 또한 자신이 하는 것이 투자라고 스스로를 호도하는 짓거리를 멈추지 않으면 고득점을 올릴 수 없다. 자본주의 아래서 삶을 영위하는 무산계급의 미래는 늘 그렇듯이 어둡다. 아버지 세대는 노력하면 집과 전답을 사거나 되 찾을 수 있었다. 꾸준하게 한 우물만 판 고지식한 셀러리맨들에게도 자신이 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 분들을 우리는 자수성가했다고 부른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 4000만원 받는 이가 연봉에 1/4을 저금한다고 하자. 이자빼고 십년에 일억이다. 1/2은 어떤가 이억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를 물려 받은 철부지 2세 보스가 세들어 사는 아파트를 보자. 얼핏 듣기로 9억원이었다. 전세가. 구억원짜리 전세에 들어가려면 이분의 일의 연봉을 몇 년을 부어야 하는가. 짱똘이 돌아가나?

수학자들을 마구잡이로 끓어 들인 자본주의발 경제학에서 CDS나 CDO 따위의 최첨단 금융상품이 파생된다 한 들 그것은 결국 제 살 파먹기나 매한가지다. 내게 돈을 빌려주고 집을 사게 만들어준 은행은 내 집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고 그 채권을 수집한 브로커는 마진을 붙여 전 세계의 투기꾼(은행, 투자자, 해지펀드 따위)들에게 팔아 먹었다. 안정적인 수입을 찾아 위험을 불사하고 태평양 건너 사는 오아무개의 집을 담보로 채권을 사고 팔고 있는 것이다. 어처구니 없게도. 어느 날 계속해서 올라갈것만 같던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기 시작한다. 이른 바 거픔이 빠지기 시작한다. 십억하던 집이 오억으로 반토막이 난다. 십억짜리 집을 사기위해 능력도 없는 내가 칠억을 빌렸는데 빌린 금액만도 떨어진 집값을 상회하기 시작한다. 나는 디폴트를 외친다. 빼자라, 째라. 될대로 되라! 은행은 집을 압류한다. 나는 참아 달라고 호소한다. 하지만 은행은 힘이 없다고 발 뺌 한다. 무슨 소리냐고 애가 탄 내가 알기 쉽게 설명해달라고 애걸하자. 대출담당은 하나의 주소를 알려준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시 메인로드 129번지? 이게 대체 어디쯤에 붙어 있는 곳이냐. 나는 되도 않는 영어로 편지를 쓴다. 차압을 미워달라. 집 값이 다시 오르면 채무를 이행하겠다고. 허나 레이캬비크에선 묵무부답이다. 할 수 없이 비행기표를 끊으려고 여행사에 다녀오니 집은 이미 차압 딱지가 붙어 있다. 나는 홈리스가 되면서 동시에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미국 오레곤주에 사는 K씨의 경우라고 믿어도 좋을 예이다. 세상은 이렇게 돌아간다. 빌려주지 않아야 할 사람에게 거액을 빌려주고 그 돈을 갚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던 은행이 결국 다른 나라 투기꾼들에게 그 돈을 채권으로 바꾸어 팔아 치우는 거다. 그럼 나중에 경제가 파탄이 나도 은행은 면죄부를 얻는다. 왜? 나는 이미 손 털었으니까. 어쨌거나 은행이 부실해진다 해도 대마불사라는 경제논리를 들이밀며 나라를 압박하는 것이 그들의 수법 아니던가. 설마 덩치큰 나를 망하게 만들겠어? 하하하!

이런 게 이른 바 모럴 해저드다. 도덕적 해이는 돈 놓고 돈 먹기의 기본이다. 세상에 뿌려진 돈의 액수가 일정하다면 그 돈을 많이 가져가는 인간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가난해지는 인간이 생기는 것이다. 비교적 균등한 돈을 균등한 피플들이 소유하고 있는 세상을 이상적이라고 지칭한다. 자본주의에서는 그러한 사회를 건강한 경제사회라고 한다. 중산층이 두터워 다이아몬드꼴로 자리잡은 경제. 하지만, 그것은 꿈이다.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 누구도 다이아몬드 중간에 머물고 싶어하지 않는다. 인간으로 태어 났으면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갔다고 세상과 하직하는 게 목표라고 배운다. 그게 자본주의니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투자와 투기는 같은 단어다. 펀드와 로또도 같은 말이다. 펀드는 여유자금이 있는 부자들이 여유있을 때 굴리는 것을 말한다. 중하위 그룹에 속한 이가 꼭 필요한 돈을 쪼개서 굴리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상품이 아니다. 그것을 알고 있으면 절대 펀딩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율이 빵이라 적금을 부어도 엉망이지 않냐고? 세상은 그런거다. 너희들이 암만 노력해도 올라가지 못하는 곳을 부지런히 만드는 곳. 그곳이 바로 자본주의다. 잊지말자. 필자들은 경제가 잘못된 이유는 경제 정책 입안자들의 문제라고 역설하는데 결국 그 잘못된 정책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시민들을 투기꾼으로 몬 펀드매니저도 면죄부를 부여받을 수 없다.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인 것이다.

넷이서 한 사람씩 백만원 가지고 한 두 사람 오링 날 때까지 밤새 쩜 백 고스톱을 처봐라. 무슨 이익이 있나 혼자서 사백을 다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쳐 봐라 그 무리한 룰이 없다면 그 판은 영원히 계속된다. 체력은 고갈되고 판돈에서 곶감 빼먹듯 식사비 계산하고 박카스비 거둬주고나면 언제나 적자다. 재미로 첬다고 판 돈 다 겉어 4로 공평하게 나눠봐라. 처음에 들고온 돈보다도 오히려 적을 걸. 그 돈 다 어디갔을까? 글쎄.

펀드는 결국 박카스 심부름 하고 담배 심부름한 아이를 닮았다. 돈을 투자한 사람보다 펀드를 만든 사람만이 챙기게 되어 있다. 그게 이른 바 시스템이라는 거다. 그것에 속는 것은 멍청하게도 늘 우리자신인 거다. 서울대씩이나 나오고도 부자가 되기는 커녕 맨날 이런 쓸데없는 책이나 쓰면서 변두리 아파트로 조금씩 밀려나는 무산계급의 필자들을 보라. 답은 이미 이 책에 전부 묘사되어 있다. 그냥 적금 부어라. 그렇게 해서 언제 집 사냐고? 대체 그 집이 왜 필요한데? 아파트 평수 늘리는 재미로? 집은 얼마든지 있다. 단지 네가 서울대씩이나 나와서 그런 좁아터지고 낡아빠진 곳에서 (부자들 기준으로) 살고 싶지 않을 뿐이지. 하지만, 주위를 둘러봐라 펀드만 안해도 소득격차는 이렇게나 증가하지 않았을 거 아니냐.


  "본 도서 리뷰는 티스토리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블로거 북 리뷰' 행사에 참여하는 블로그 포스트입니다."





따르르릉.

- 어디냐아.
- 나 아이고 막 전화하려고 했는데.
- 어 그래? 끝났어?
- 응. 그런데 나 못갈 것 같아.
- 에에에에에?
- 모처럼 일찍 끝났는데 미안하네.
- 아, 그래 알았다.
- 엄마가 생각보다 많이 아프신가봐.
- 아라따아~
- 그러니까 오늘은 들어가보려고.
- 아라따라~
- 에?
- 나는 안삐진다아. 걱정말고 얼른 들어가라.
- 아, 응.


정신 수습하고 다시 전화.

- 여보시오.
- 에잉?
- 어디냐아.
- 이제 막 도봉산역에 내렸어. 버스 갈아탈려고.
- 엄마 많이 아프시대?
- 응. 막 당신한테 출발하려고 하는데 전화왔어. 올 때 아스피린 사가지고 들어오라구.
- 아.
- 웬만해선 그런 거 주문 안하시는 울 엄마이기에 일찍 들어가야 하겠다. 라는 마음이 생겼지 뭐.
- 그래. 암튼 당신 때문이야!
- 응. 알아 내 질긴 감기가 아무래도 엄마한테도 옮겨 붙은 모양이야.
- 아니, 그게 아니고 당신 때문이라고!
- 엥? 뭐가?
- 당신이 못생겨서 어머니가 감기에 걸리신 거라고!
-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웃지마! 웃으면 이뻐지냐아아아.
- 그럼 엄마 책임도 있네. 뭐.
- 왜?
- 엄마 뱃속에서 나왔으니 못생긴것은 엄마 탓도 있는 거지.
- 아냐!
- 아냐?
- 당신은 당신 엄마의 전성기때에 비하면 너무 못생겻어. 그것은 유전 탓이 아니야 네 탓이야!
- 하하하하. 알았다. 인정인정.
- 당연히 인정해야지. 비오는데 먼지나도록 맞기전에.
- 웃기고 있네.
- 암튼 어머니 잘 보살펴 드리고 얼른 집에 가서 밥 자셔.
- 응. 모처럼 당신 일찍 끝났는데 타이밍도 참.
- 괜찮아. 일주일에 한 번씩 봐야 더 애틋하지!
- 히히히.

매일은 아니어도 좋다. 주중에 1번 주말에 1번 일주일에 2번. 욕심인가? 과욕인가? 미국으로 건너가 그린카드후 시민권을 획득하고 시의원, 하원의원을 거쳐 주지사와 대통령 후보로 나가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확실히 무리다. 그게 욕심이다. 그게 과욕인 것이다.

안 그런가?





참으로 생소한 이태리 소설 방황의 시절

2009.02.24 11:58 | |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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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의 시절 - 10점
다치아 마라이니 지음, 천지은 옮김/문학과지성사

알다시피 나는 레이첼 야마가따가 부른 1963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세계는 나름 혼돈의 시기였다. 가난한 나라는 가난을 탈출하기 위해 몸부림을 쳤고 지금의 선진국에 이른 나라들은 당시 선진국이 되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다. 앞서 이야기한 1963년에 관한 내 이야기는 지극히 편향적인 것이며 그러한 내 편향적 논리의 정당성은 내가 그 당시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설명된다. 그렇다. 1963년은 내게 그런 해다. 그 해에 이딸리아의 도시에선 다치아 마리아니란 여자가 이 소설을 출판했다. 그것은 참으로 멋진 일이었다. 그녀의 이 소설은 단순한 틴에이져 반항 스토리가 아니다. 여성과  소녀의  경계에 선 피조물이 겪는 대소사를 여성작가 이외에는 피력할 수 없는 필치로 유유히 아주 담담히 묘사한 대단히 흥미로운 성장소설이다. 그리고 알다시피 여성자신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이런 소설을 좋아한다. 아니 이런 이야기들을 사랑한다.

무산계급의 외동딸인 주인공은 하루중 이른 시간에는 부기나 타자를 가르치는 상업학교를 다니고 학교가 파하면 연애질을 한다. 엄마는 집안의 실질적인 수입원이다. 뚱뚱해진 엄마는 여자는 연애가 중요하며 몸을 함부로 놀리지 말고 결혼을 전제하는 것으로 상대를 농락하는 것이외의 모든 방법을 부정한다. 아빠는 전형적인 무능한 작자다. 새장따위를 만드는 것으로 현실도피를 한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아내를 존중하지 않는다. 시대가 흘러도 가장의 권위만은 오롯하게 남아 있다. 아이러니다. 하물려 19세기 중반인 것이다. 명목뿐인 가장은 오로지 새장에만 집중한다.

주인공인 엔리카. 그녀는 그녀를 섹스파트너로만 이용하는 중산층 남자에게 몸과 마음을 내준다. 이 철 없는 먹구 대학생은 주제에 돈 많은 비즈니스 맨 집안의 딸과 약혼한 사이다. 그러면서도 엔리카를 밀치지 않고 적당히 유린한다. 문제는 엔리카가. 그녀는 그녀가 선택한 길에 후회가 없다. 그녀는 이미 성장해서 남자가 어째서 자신을 선택하지 않는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더 나은 놈팽이가 없다는 불안감으로 현실도피처로 남자를 선택한 셈이다. 어찌보면 두 여남의 관계는 동등하다. 남자는 갖가지 비열한 거짓말로 여자의 목에 개줄을 묶어 둔다. 그리고 여자는 그런 개 줄이 튼튼해서 끝가지 그의 주변을 맴돌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이러한 관계가 언제까지나 지속될리는 없다. 알다시피 남자들은 여자가 매달릴수록 스스로를 미화하는 재주가 뛰어난 족속들이기 때문이다.

창졸간에 엄마를 잃고 능력없는 애비를 떠난 엔리카는 공자마님을 모시는 어시스턴트로 발탁된다. 말 그대로 가진 것이라곤 돈과 시간뿐인 유한부인에게 어린 남자아이는 정부라기보다 장낭감에 가깝다. 아이는 과부를 떠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富는 자석과 같아서 빈자에겐 치명적인 것이니까. 미소년을 데리고 유유하게 인생의 종반으로 치닫는 부인의 인생에서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미래를 유추해낸걸까? 엔리카는 모든 것을 정리하기로 다짐한다. 그런 이미로 라스트 씬은 통쾌하다. 그녀는 아직 이십대가 되려면 한 참을 더 살아야 한다. 짧은 나이에 인생을 배운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 공부를 해 엄청난 월급액수를 늘리는 것이외에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학습능력을 물려받지만 예전의 아이들은 그 나이에 인생을 공부 해 엄청난 곳이 세상이라는 점을 숙지하고 기가죽는다. 별로 다를 게 없다고 생각되는가? 나는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더구나 여성의 인생에 있어서 남자가 얼마나 중요하게 여겨야만 하는지에 관해서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엔리카는 종국에 인생을 선택한다. 그곳엔 그녀가 사랑한 젊고 약삭 빠른 남자도, 그녀와의 섹스가 좋았던 닳고 다른 변호사도 그녀를 졸졸 따라다니며 순정남임을 호소한 멍텅구리같은 아이도 그녀의 인생에 있어서는 철저히 변방임을 알아챈다. 그리고 자신이 가야할 곳은 누구에게 의지하며 삶이 밝은 쪽을 막연히 기대하는 회충과도 같은 삶이 아니라는 것을 어렴풋하게 깨닫는다. 여성주의는 아직 시작도 안했듯이 그녀의 인생도 아직 시작조차 안했으니까.

1963년을 통과하는 이딸리아 여자아이나 2009년을 살아가는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나 전혀 다를바가 없다는 게 놀랍다. 지리나 사람을 부르는 호칭과 즐겨먹는 식료품의 이름만이 다를 뿐이다. 그곳에는 진취적인 여성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숱한 장애물을 거치는 한 명의 여자가 존재한다. 나는 그녀가 비록 가난하더라도 그 가난을 남자들이 평생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숙식완비 기숙사 생활의 안락과 맞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본 도서 리뷰는 티스토리와 알라딘이 제공하는 '블로거 북 리뷰' 행사에 참여하는 블로그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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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