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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변명이라 함은 어떤 잘못이나 실수에 대하여 구실을 대며 그 까닭을 말한다고 합디다. 허나 다른 면에서 보면 또한 변명이란 옳고 그름을 가려 사리를 밝힌다는 이야기도 된다는 군요. 안녕하세요, 야후!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몇 마디만 더하고 넘어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또 지엽 적인 꼬투리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제 자신의 의지를 다잡기 위해 이렇게 꼿꼿하게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실 제가 방송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하나가 나는 글만 쓸 줄 아는 인간이 아니라 말도 할 줄 아는 인간임을 과시하기 위함입니다. 포스팅만 떡 하고 올려 놓을 줄만 알았지. 말은 어버버한 루져형 인간임이 아님을 방송을 듣기 위해 짬을 내 준 진정한 제 블로거 팬들에게 주장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스크립트가 없는 랜덤형식의 방송은 늘 내 마음과 같지 않아서 실재로는 상당히 어버버한 방송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점은 늘 듣는 분들 - 특히나 줸입허씨나 지나짱에게 - 미안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렇기에 네브카네자르 스튜디오 시리즈에 애착도 많고 여러분들이 달아주는 댓 글에 예민하게 귀를 기울이기도 한답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상당히 예민한 인간입니다. 농담을 좋아한다고 으스대긴 하지만 농담과 진담을 구별할 줄도 잘 모를 뿐더러, 내 의지와 상관없는 이야기들을 들으면 금방 상처받고 토라지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지나짱 같은 피플들이 주장하는 이른 바 애송이인 것이죠. 나이가 차면 결혼하고 자식을 생산한 것이 어른으로서의 출발선을 비로소 통과했음을 강조하는 피플들에겐 더더욱 전 아저씨 형상을 한 아이 이른 바 애어른일 뿐인 것이죠.

 

그렇기에  제가 하는 행동은 이른 바 지나짱 같은 어른들의 입장에서 볼 때 상당히 유치하기도 할겝니다. 타인을 배려할지도 모르고 저만 아는 아이들과 진배 없어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비근한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최근에 지나짱은 제 방송을 듣고 이런 댓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버트씨는 쟤니퍼씨한테 고맙게 생각해야해요.

정말로 미국서는 버퍼링에 백만년 걸린다니깐요~

저는 2-3분 듣다가(그거만 해도 버퍼링이 10여분) 포기했답니다.한국와서 들으려구~

http://kr.blog.yahoo.com/dazizima/964.html?p=1&pm=l&tc=7&tt=1225437099

 

동변상련이랄까요? 이 리플은 한 때 산타모니카에서 멋진 생활을 즐기고 화려하게 귀국한 지나짱이 미국에서 제 방송에 대해 리플을 거의 남기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버퍼링은 한마디로 괴로움이라는 것. 따라서, 억척스럽게 나의 방송을 들어주는 쟤니퍼씨라는 교포 청취자가 있는 것만으로도 버트 너는 교만을 자제하고 불문곡직 고마움을 표시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왜 지나초이는 이런 리플을 달며 구태여 잘 알지도 못하는 타인인 쟤니퍼씨의 편을 들었던 것일까요. 그것은 그 날 젠입허씨가 다음과 같은 리플을 달았기 때문입니다.

 

저 녹음 못하는 동안 버트씨는 왜 이리 부지런히 방송을 잘 하시는지... 부럽습니다.

버퍼링 20분째... 담번에 재방문하죠. 자러갈 시간이라...;;

 

 

그렇습니다. 밑줄친 부분에서 지나초이는 강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입니다. 그런 주제에 버트 너는 당연히 네 방송을 듣는 타인의 수고로움을 알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물론입니다. 저는 물론 제니퍼씨의 수고로움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렇기에 방송에 호감을 표시하고 어찌 해야 하느냐고 질문들을 해 왔을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번호까지 달아가며 온갖 친절을 떨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청취자들은 내 태도가 못마땅한 것일테지요. 그렇기에 지나짱은 그렇게 한 방 먹이는 겁니다. 미국 살아보지도 못한 버트따위가 실로 얼마나 가소롭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면 오금이 다 저릴정도로 가슴이 떨립니다. 진실은 늘 저너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수고는 평등한 블로거인 젠입허씨 말씀대로 평등한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제가 엉망으로 가르쳐 드렸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종의 팁tip을 제시합니다. 왜냐하면 제 방송을 듣고 싶다는 데 적어도 혼자만 알고 있는 팁을 평등하게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브라우져의 복수 활성화를 예시합니다. 무엇이냐하면 제 방송을 플레이 했다가 포즈를 누른 후 방치한 연후 다른 브라우져로 서핑을 하든, 아이 밥을 차려주든지 하고 잠시 잊고 있다고 책상으로 돌아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리 느려도 실시간으로 들으려고 하지만 않으면 버퍼링은 아무것도 아님을 저는 오랜 시행착오 끝에 알아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내가 스스로 깨우친 겁니다

 

스스로? ? 자신이 녹음한 방송을 스스로 다시 버퍼링 없이 듣기 위해서?. 아닙니다! 절대 아니죠. 제 방송에 약간이나마 고무된 듯 했던 젠입허씨가 녹음한 역사적인 방송을 버퍼링 없이 듣고 싶어서였습니다. 한국이 브로드밴드 강국일거라고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줏어들은 족속들이 한국에 살면 절대로 버퍼링 없이 타인의 녹음된 방송을 들을 수 있을거란 오만이 저를 그런 역겨운 놈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젠이퍼씨의 방송은 버퍼링이 몹시 심하고 - 그것은 제가 늘 밖에서 안테나없는 곳에서 WIFI로 어렵게 인터넷을 접속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듣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 여기서부터 미안하지만 굵게 좀 말하겠습니다 - 그것을 상대방도 능히 알라주리라 믿고 있었습니다. 지나짱이 생각한 대로 우월한 한국식 브로드밴드의 힘으로 상대를 업신여기는 짓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버퍼링을 20분째 기다리지 않는 것은 브라우져를 켜 놓고 몇 시간동안 다른 짓을 하다가 잊을만하면 다시 그 부라우져를 불러오는 일을 되풀이하기에 일견 쉬워보였던 것입니다.

 

정말이지 저는 상당히 억울합니다. 지나짱과 같은 풍부한 상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젠이퍼씨처럼 평등한 블로거도 아니지만 적어도 몰상식한 인간은 아니란 이야깁니다. 제가 미국에서 녹음한 젠이퍼씨 방송을 들을 때도 버퍼링은 존재하며, 또한 그 버퍼링도 방송을 듣기 위한 기꺼운 시간적 소비생활로 간주하기 때문에 그것을 구태여 알아달라고 떠들지 않는 것입니다.

 

바라옵건데 그런 연유로 해서 특별히 고마움을 상쇄했던 것입니다만 이 자리를 빌어서 엎드려 사죄들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늘 방송을 멀리서라도 듣기위해 노력하는 젠이퍼씨의 심정을 고맙게 생각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이 평등한 블로거인 젠이퍼씨에게 좀 더 힘들고 가혹했던 것이라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혹 지나짱이 느꼈을 그런 억울함이나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는 점에 대한 괘씸함은 흐르는 강물처럼 숭고한 마음으로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도 젠이퍼씨의 방송을 들을 때 마찬가지의 버퍼링을 경험하면서 필사적으로 듣습니다. 그 점을 제발 잊지 말아주시길 바라마지 않으며 긴 글을 줄일까 합니다.

 

 

 

 

 

기실, 변명이라 함은 어떤 잘못이나 실수에 대하여 구실을 대며 그 까닭을 말한다고 합디다. 허나 다른 면에서 보면 또한 변명이란 옳고 그름을 가려 사리를 밝힌다는 이야기도 된다는 군요. 안녕하세요, 야후! 동지 여러분. 다지지마닷컴이 야후에 브랜치(?)를 연 것도 어언 1년이 다 되어갑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두 개의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실로 엄청나게 바지런을 떨어야 하는 일임에 분명합니다. 더군다나 배짱이의 인생을 업으로 삼는 버트의 경우에는 더더욱 삶에 대한 일종의 도전인 셈이죠.

 

야후엔 고정적인 립흘을 다시는 분이 딱 두 명 계신데 그 중 하나가 지나짱, 그리고 어제 격렬한(?) 댓 글을 달고 가신 죄니퍼씨가 있습니다.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야후!와 계약을 맺고 다지지마닷컴의 글을 옮겨감에 허락했던 이유의 모든 것이 바로 새로운 블로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던 점에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고맙고, 또 한편으로 즐겁고 그렇습니다.

 

그렇기에 장문의 리플을 달아주신 분들의 성의에 감복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야깁니다. 요는. 말하자면 야후!는 어쩐 일인지 250자 이상의 댓 글을 달지 못하는 싸구려 시스템을 고수하는 중인지라 댓 글에 답 글을 다는 행위가 불충분 한 듯하여 이렇게 역사상 야후!에 첫 단독 포스팅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 각설하고 리플에 대하여 지껄여 보겠습니다.

 

우선 어제, 젠입하씨가 이런 리플을 다셨더군요.

 

오늘은 시간을 잘 맞췄는지 방송 버퍼링이 하나도 없이 매끈하게 진행중입니다. 창 하나 더 열고 들으며 읽으며 그러고 있는데요...
헌데 이거 좀 섭섭하네요. 야후에 단 한명 뿐인 팬덤()이라... 뭐 다지지마의 팬이 될려면 꼬박꼬박 포스팅 기다렸다가 득달같이 달려와서 일일이 리플 달아드려야 하는 게 의무 사항이라면야 할 말은 없습니다만, 늘 관심 늦추지 않고 의미있는 포스팅에 대해서는 나름 의견도 개진하고 했던 족속은 어디로 가야 하는건지요...”

 

이 댓 글은 아마도 그 바로 위에 제가 단 글,

 

일일이 댓구해주고 돈 한 푼 못받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팬덤 fandom (야후에 단1명뿐이라 팬덤을 쓰긴 므흣하지만 뭐) 을 다지기위해, 필사적으로 노력중인 나.”

 

에 나름 비분강개하신 연후에 격정적으로 다신 리플이 아닐까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 변명 나갑니다.

너의 변명 따위는 지금은 물론이거니와 앞으로도 듣고 싶지 않다! 고 주장하시려면 조용히 브라우저를 닫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제니퍼씨의 자유의지의 소산이니 제가 왈가할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네 정성이 갸륵해 어떤 말을 지껄이는 시간을 할애에 잠깐 들어줄 수는 있다면 부디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일일이 댓구해주고 돈 한 푼 못받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팬덤 fandom (야후에 단1명뿐이라 팬덤을 쓰긴 므흣하지만 뭐) 을 다지기위해, 필사적으로 노력중인 나.

 

일단 제 댓 글을 다시 불러 옵니다. 그리고 첫 문장에 밑줄을 처 봅니다. 일일이 댓구해준다. 참 재수 없는 멘트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버트 댓 글의 기조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재수없음을 귀엽게 봐주느냐 아니면 분개한 나머지 제 눈 부라리는 사진을 프린트해 방문에 압정 질을 하고 다트로 눈알 맞추기를 하느냐, 저는 사실 잘 모릅니다. 그래도 제 딴에는 귀엽게 봐주기를 바라며 지껄이는 문장입니다. 이른 바 이런 것을 까칠하다고 한다면 할 말이 더는 없네요. 사실일테니까 말이죠.

 

그 다음을 보죠.

 

일일이 댓구해주고 돈 한 푼 못받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팬덤 fandom (야후에 단1명뿐이라 팬덤을 쓰긴 므흣하지만 뭐) 을 다지기위해, 필사적으로 노력중인 나.

 

이게 아마도 상당히 거슬렸나 봅니다. 젠입하씨는. 분명 제니퍼씨도 시간을 투자해 제 글에 적어도 장문에 리플을 다는 열혈 이웃블로거인데 말입니다. 그죠? 감히 이웃 블로거를 팬층으로 해석하고 또한 그 어리석은 자의식속에 단 1명뿐인 팬덤이라 하여 다른 분들의 분노를 야기시킨점 이자리에서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제가 이 글을 쓰는 대상인 지나짱은 분명 제 팬임을 본인 스스로 밝힌 바 있는 명랑블로거입니다. 아마도 제 기억으론 제 여자친구의 블로그 방명록에서였던것 같은데요. 분명 거기서 지나짱은 다지지마닷컴 야후지부 팬클럽회장이라고 리플을 달았던 것입니다. 나는 지나짱이 스스로 밝힌 부분에 용기를 얻어 단1명 뿐인 팬덤이라고 감히 지나짱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 뿐입니다. 내 스스로 팬덤층을 정하고 행사했던 것이 아닙니다. 아마도 지나짱이 그러한 자신의 리플을 기억하고 있으리라 믿고 저는 스스럼없이 팬덤이니 어쩌니 늘어놓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젠이퍼씨는 스스로 결성한 버트의 팬에 포함시키지 않기 위한 치밀한 사전정지작업 끝에 얻어진 결과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저 그렇다는 말 그대로의 리플이었습니다.

 

오늘은 시간을 잘 맞췄는지 방송 버퍼링이 하나도 없이 매끈하게 진행중입니다. 창 하나 더 열고 들으며 읽으며 그러고 있는데요...
헌데 이거 좀 섭섭하네요. 야후에 단 한명 뿐인 팬덤()이라... 다지지마의 팬이 될려면 꼬박꼬박 포스팅 기다렸다가 득달같이 달려와서 일일이 리플 달아드려야 하는 게 의무 사항이라면야 할 말은 없습니다만, 늘 관심 늦추지 않고 의미있는 포스팅에 대해서는 나름 의견도 개진하고 했던 족속은 어디로 가야 하는건지요...

 

위의 장황한 변명은 상기 인용 댓 글에서 밑줄친 부분에 대한 답변이 되었기를 희망하면서 다음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늘 관심 늦추지 않고 의미있는 포스팅에 대해서는 나름 의견도 개진하고 했던 족속은 어디로 가야 하는건지요...

 

그 족속은 그 대로 이웃블로거로 남으시면 되는 겁니다. 오히려 그 족속을 제가 감히 팬덤에 멋대로 포함하지 않은 것이 예의 바른 행동이었다고 생각됩니다만, 아닙니까?

 

줴니퍼씨의 댓 글은 그 이후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지금 일본어가 마구 나오는 부분을 지나가는 중인데... 다소... 힘겹습니다... ;;
하던 얘기로 돌아가서, 하긴 저는 블로그에서 팬, 팬덤이라는 말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제각기 다른 얼굴일지라도 피차 집 하나씩 운영하는 블로거로서 평등한 이웃으로 생각하는 입장이라요. 팬이라면 약간의 높낮이가 느껴지고 일방적으로 환호하는 - ~무 좋아요, 사진 너무 예뻐요, 류의- 뭐 좀 그런 개념처럼 생각되거든요. 감히 이웃의 존재를 내 맘대로 팬이라고 부르는 건 저는...글쎄요, 좀 불편. 그래서 제 블로그엔 팬이 아예 없습니다.^^

 

밑줄을 또 그었습니다. 그 부분. 저는 팬을 좋아합니다. 다지지마닷컴의 팬층이 두터웠으면 좋겠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포스팅을 하면서 일정한 금액을 받습니다. 그 금액은 생각보다 적은 액수지만 블로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보람 같은 것도 있게 됩니다. 시간을 깨부수며 내 생각을 밝힌 것에 기꺼운 마음으로 수고를 치하한다는 점은 근사하다고 생각합니다. 팬이라고 구태여 스스로 타인들을 지칭하며 사이비 교주처럼 군림하기 위함이 아니라 찾아주시는 분이 많았으면 하는 소소한 바람을 지닌 평범한 블로거일 뿐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평등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인기에 연연하지 않을 수만도 없다는 것입니다.

 

제 글을 유심히 보심 알겠지만 그래도 저는 젠이파씨가 말씀하신 대로 일방적으로 환호하는 - ~무 좋아요, 사진 너무 예뻐요, 류의- 뭐 좀 그런 개념처럼행동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지나짱이 보증할 겝니다. 말이 나온 김에 간략히 짚고 넘어가자면 나는 지나짱의 블로그를 좋아합니다. 아마추어적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무엇인가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격려나 칭찬보다는 의심과 타박을 일삼습니다. 그것은 제가 일방적으로 너~무 좋아요. 사진 너무 이뻐요~ 라는 습관성 멘트를 누구보다도 격렬하게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http://kr.blog.yahoo.com/dazizima/691.html?p=3&pm=l&tc=155&tt=1225423565

 

http://www.dazizima.com/2461475

 

위의 링크를 읽어보시면 그러한 점이 평소 제 블로그의 폴리씨이자 스스로의 지침 같은 것임을 쉽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덤을 가르고 또한 팬덤에 열혈 이웃블로거인 줴니퍼씨를 제외함은 어떤 연유인가 그게 화가 나신 다는 그런 말씀이겠죠? 이율배반적인 위선자인 버트는 그 연유를 확실히 밝혀야 하는데 말입니다.

 

 

감히 이웃의 존재를 내 맘대로 팬이라고 부르는 건 저는...글쎄요, 좀 불편. 그래서 제 블로그엔 팬이 아예 없습니다

 

감히 제 주제에 젠이퍼씨를 포함한 타인들의 소중함을 함부로 팬으로 격하시켜 우월감을 과시한 점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평등한 줴니퍼씨의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저는 앞으로도 제 블로그에 팬이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그 결과 제 수중에 들어오는 적은 돈이 적어도 끊기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랄 것입니다.

 

바라옵건데 젠이퍼씨, 만약 제 멋대로 팬덤을 만들고 또한 그곳에 젠이퍼씨를 포함시키지 않는 (마음에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점 때문에 화가 나신거라면 팬층에 기꺼운 마음에 합류시켜드릴 용의가 있으니 너무 심려치 마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나는 이웃블로거로써 감히 네 블로그 따위에 팬이 되어줄 생각이 없다면 그 또한 그렇게 받아 들이겠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제 댓 글들이 불평등을 조장하고 타인들을 한 수 아래로 여겨 멋대로 그들을 휘두른다고는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겨우 1명의 예를 들수 밖에 없는 열악한 팬덤속에서 본의 아니게 이 장황한 글에 연속 출연하여 심기가 무척 불편할지도 모를 지나짱이 들어도 그 점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의 까칠함은 팬의 증가와 무관하며 또한 이웃블로거의 분노나 증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히 작동될 것임을 말씀 드리며 이만 긴 글을 줄일까 합니다.

 

건강하시길 빌며!

 

 

 

 

이태원 더 플라잉 팬 블루에서의 즐거운 브런치

2008.10.30 11:36 | 밥집 |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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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반고흐전 라스트데이를 며칠 앞두고 간신히 보고 온 틸사마 기념 컷. 책으로만 접하던 그림을 보고 났으니 근사한 아점을 한 끼 해야겠는데. 결국 정동에서 이태원으로 넘어 온 틸과 나. 보통은 내가 검색한 랜덤식당에서 요기를 하던 관행을 깨고 오늘은 틸이 직접 가고 싶었다는 곳의 위치를 알아왔다. 그곳은 바로 더 플라잉 팬 블루. 가게 앞에서 기념 컷.





앗 구엽... 웃는 틸사마!

째로보는 틸사마! 히히


여러가지 메뉴판이 준비되어 있다. 오늘은 토요일? 맞나? 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대개 일요일에 그와 데이트를 하는 패턴이었는데 어째서 토요일에 만날 수 있었을까? 어쨌거나 그것은 매우 이레적이고 몹시 기쁜일임에 분명! 틸이 고른 것은 더플라잉팬의 아침 내가 고른것은? 그렇다. 에그스 베네딕트 햄.





구운 잉글리시 머핀 위에 슬라이스한 햄을 길게 나래비를 세운 후 가온데 베네딕트 에그를 쪼개서 올린 연후에 네덜란드 소스 (할런데이즈 소스 : 메뉴판엔 홀렌다즈 소스라고 써 있는데 미국놈들 발음으로는 할런데이즈가 가장 비슷한 발음이다) 를 가차없이 뿌렸다. 살짝 데친 시금치가 멀리 보인다. 그렇다. 이게 바로 브런치 단골 메뉴 에그 베네딕트다!





달걀은 나같은 자취생에게 예부터 축복같은 음식이다. 완전식품이자 완벽한 단백질 공급원! 블로그 친구인 세롼이는 겨란이라고 부르는 바로 이 달걀 (그렇다, 나는 달걀이라고만 부른다! 왜냐하면, 달걀귀신의 에피소드를 들은 후 계란귀신이나 겨란귀신이 없다는 것을 보면서, 아하! 역시 에그는 달걀로 불러줘야 여러모로 완벽해지는구나 싶었던 거다) 을 반숙기에서 말 그대로 반만 익힌! 내가 완숙보다 반숙을 좋아하는 것은 아마도 나이 사십에 육박하는 동안 아무리 노략해도 내 수준이 반숙에 형태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완숙을 좋아하는 틸사마는 완숙한 성인?





이것은 이 집의 하우스 밀meal (...is not House M.D.'s meal -_-;;) 인가보다. 이름하여 더플라잉팬의 아침. 좋다. 3월하고도 11시 무렵의 아침. 딱이다 싶다! 이것은 틸's 초이스!





접시 하나가득 바질 페스토 basil pesto가 듬뿍 발라졌다. 채소와 버섯이 볶아져 흩뿌려져 있다. 데친 시금치가 식감을 자극한다.





더플라잉팬의 아침이 아니라 말 그대로 칼질의 아침이로고. 나란히 앉아 칼질을 하는 서양식 아침식사는 나름대로 근사하다. 왼편에 내 전전 핸드폰이 보인다. 와아. 그러고보면 난 지난 6개월여간에 3대의 핸폰을 사용중이구나. (-_-;;)





너무 맛있어요요오오오~ 라고 눈으로 말하고 있는 버트씨. (팬들이시여, 그냥 넘어가자. 코미디로 보답했으니 모습이 웃기느니 어쩌느니 시비걸지 말고! 흑흑) 오전 일찍 고흐의 진짜 그림을 감상하고 그럴싸한 식사를 하자니 감개가 무량한 것이다. 으흑. 이런 게 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겠냐면 난 서슴없이 그렇다라고 이야기할테다.






손을 씻을 수 있는 공간을 이처럼 이쁘게 마련한 것으로 나의 호감은 극대화 된다. 얼마 전에 어떤 블로거가 내가 손을 자주 씻냐고 의심하던데 나는 결벽에 가까운 인간이다. 손 씻는 것에 관해서만은 그렇다. 적어도 틸사마보다는 훨씬 많이 씻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어쨌거나 손을 씻을 수 있게 세면대를 예쁘게 꾸면 놓은 이 집이 점점 마음에 든다.





이 날 3월의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블루 안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원래는 해밀턴 호텔 부근에 더 플라잉 팬 핑크가 있단다. 아주 가벼운 곳이란다. 이곳 블루는 와인을 마셔도 나쁘지 않게 좀 헤비한 느낌을 주었달까. 최근에 오픈했다는 신사동 가로수길의 더 플라잉 팬 화이트도 있다는 점. 이태원을 싫어하는 강남인들에게 요긴한 정보일듯.

어제 틸과 만나 사진정리 하다보니 우리 3월에 더플라잉팬 블루에 갔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맛이 어땠는지 솔직히 도통 기억이 안나. 라고 했더니. 자신은 아주 좋았다고 하더라. 그렇군! 빌어먹을 부가세 10%는 이 집에서도 유효하니 참고들 하삼.





시립미술관에 고흐를 보러 갔던 기억

2008.10.29 11:00 | 포토 |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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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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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시립미술관을 가다. 고흐전. 나는 이 날 여러가지 계획을 세웟다. 고흐, 플라잉 팬 블루. 명동. 그리고 집. 7,8개월전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오래된 사진을 보는 것만 같다. 요즘의 틸은 너무나 지쳐서 운동화를 신고 5분만 걸어도 기진맥진이시다. 이 때의 틸은 마치 다른 나라 다른 여자 같다. 화장도 했고, 생기가 넘쳤다.

무엇보다도 표정이 살아 있어서 좋았다. 당시엔 고흐의 그림이 더 좋았지만 지금 생각하니 틸의 모습들이 더 그립다.





작은여자 큰여자 사이에 낀 두남자

2008.10.28 14:39 | |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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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여자 큰여자 사이에 낀 두남자 http://cfs.tistory.com/blog/plugins/DaumBookInfo/images/icon_arrow.gif) no-repeat right 3px; FONT: 11px 돋움; COLOR: rgb(153,153,153); LETTER-SPACING: -1px; TEXT-DECORATION: underline; font-size-adjust: none; font-stretch: normal; -moz-background-clip: -moz-initial; -moz-background-origin: -moz-initial; -moz-background-inline-policy: -moz-initial" HREF="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84312647" TARGET="_blank">상세보기
<b>장차현실</b> 지음 | 한겨레출판사 펴냄
다운증후군의 장애를 가진 은혜를 키워낸 독신모로 잘 알려진 만화가 장차현실의 작품 120여 꼭지를 책으로 묶었다. 지난 10여 년간 , , , 에 연재한 작품 120여...

만화가 장차현실의 현실은 매섭다. 얼핏 보면 풍전등화와도 같다. 여자에, 싱글맘, 거기다 딸아이는 다운증후군 가지고 태어났다. 전문직업인으로 만화가는 일견 그럴싸해보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100만원정도의 수입으로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딸아이와 살아가야 하는 여성의 분투기. 자서전이라기보다 만화가이기에 자화상에 가깝다. 그러나 그녀의 자화상에 내 얼굴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민망하다. 장애를 인간이면 누가 조금씩 다르다는 차이로 해석하지 않고 차별의 수단으로 인식하며 경멸해온 내 삶이 그녀의 탄식과 비난 그리고 격려속에 조금씩 그 얼굴을 들어내며 어렵게 살아가는 민초들을 구박하기 일쑤다.

내가 사귀는 사람은 사범대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했다. 나는 그녀의 평범한 블로그에서 비범한 일을 하는 멋진 여자를 발견했다. (물론, 그녀의 옛 블로그엔 자신의 이력을 소개하는 포스팅따위를 하지 않았다. 아주 미세한 냄새를 풍겼고 그런 것에 굶주렸던 나는 그것을 금방 알아챌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현실은 냉혹한 것이라서 그녀역시 천사표가 아니다. 하지만 그녀가 하는 일은 분명 우리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소금과도 같은 영역이 아닐까 싶다. 나는 아마도 그녀가 사범대를 나온 평범한 일반학교 선생이었다면 별반 호감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리라. 그렇다. 나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삶에 관심이 많다. 그러한 내 관심이 직접적으로 발달장애아를 가르치는 여성의 눈을 통해 어떤 종류의 가능성을 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장차현실이라는 긴 이름을 가진 만화가는 이제 사랑하는 남편도 있고 그 남편에서 태어난 아이도 있다. 식구가 배로 늘었다. 서울 근교에서 텃밭을 가꾸며 만화를 그리지만 여전히 가장은 그녀 혼자다. 좀 더 편안하게 인생을 소비하고 싶은 것인 인지상정이다. 때문에 많은 여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현실에 타협한다는 미명하에 소멸됨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많은 여자들이 집안에서 남편의 신었던 뒤집어진 양말을 펴며 소멸된 자신의 인생을 정당화할 때, 장차현실은 현실 세계와 맞짱을 뜬다. 삶이 피곤해도 그 삶과 타협하지 않고 삶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큰여자가 이렇듯 현실과 맞짱을 뜰 때, 작은 여자인 은혜도 자신만의 세계속에서 꿋꿋하게 성장한다. 제대로된 또래 친구 하나 만들 수 없어 결국 방 안에서 혼자 가상의 친구를 생산 해 대화를 하고 있는 씬에 이르면 눈시울 뜨거워지기도 한다. 그것은 값 싼 동정의 눈물이 아니다. 상황에 절망하지 않고 상황에 상응하는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만들어 자신이 불행해지는 것을 능동적으로 피해가는 어린소녀의 꿋꿋한 행동이 내 지리멸렬한 삶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이렇듯, 여성 혼자 꾸리는 삶, 뒤 늦은 출산에 대한 사회적 차별, 장애인에 대한 따가운 시선, 결코 자신도 그러한 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삶에 대한 스스로의 통찰이 가득 담겨져 있다. 수개월전 방안을 굴러다니던 장차현실의 색녀열전을 하루만에 다 읽고 아직 시작도 안한 읽을 책들을 뒤로하고 주문해 다음날 다 읽어버린 만화책.

동거하던 남자와 올 6월에 결혼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부디 4명의 식구가 오손도손 늘 그렇게 멋지게 세상을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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