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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실, 변명이라 함은 어떤 잘못이나 실수에 대하여 구실을 대며 그 까닭을 말한다고 합디다. 허나 다른 면에서 보면 또한 변명이란 옳고 그름을 가려 사리를 밝힌다는 이야기도 된다는 군요. 안녕하세요, 야후!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몇 마디만 더하고 넘어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또 지엽枝葉 적인 꼬투리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제 자신의 의지를 다잡기 위해 이렇게 꼿꼿하게 이 자리에 섰습니다. 사실 제가 방송을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하나가 나는 글만 쓸 줄 아는 인간이 아니라 말도 할 줄 아는 인간임을 과시하기 위함입니다. 포스팅만 떡 하고 올려 놓을 줄만 알았지. 말은 어버버한 루져형 인간임이 아님을 방송을 듣기 위해 짬을 내 준 진정한 제 블로거 팬들에게 주장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스크립트가 없는 랜덤형식의 방송은 늘 내 마음과 같지 않아서 실재로는 상당히 어버버한 방송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점은 늘 듣는 분들 - 특히나 줸입허씨나 지나짱에게 - 미안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렇기에 네브카네자르 스튜디오 시리즈에 애착도 많고 여러분들이 달아주는 댓 글에 예민하게 귀를 기울이기도 한답니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상당히 예민한 인간입니다. 농담을 좋아한다고 으스대긴 하지만 농담과 진담을 구별할 줄도 잘 모를 뿐더러, 내 의지와 상관없는 이야기들을 들으면 금방 상처받고 토라지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지나짱 같은 피플들이 주장하는 이른 바 애송이인 것이죠. 나이가 차면 결혼하고 자식을 생산한 것이 어른으로서의 출발선을 비로소 통과했음을 강조하는 피플들에겐 더더욱 전 아저씨 형상을 한 아이 이른 바 애어른일 뿐인 것이죠. 그렇기에 제가 하는 행동은 이른 바 지나짱 같은 어른들의 입장에서 볼 때 상당히 유치하기도 할겝니다. 타인을 배려할지도 모르고 저만 아는 아이들과 진배 없어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비근한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최근에 지나짱은 제 방송을 듣고 이런 댓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버트씨는 쟤니퍼씨한테 고맙게 생각해야해요. 정말로 미국서는 버퍼링에 백만년 걸린다니깐요~ 저는 2-3분 듣다가(그거만 해도 버퍼링이 10여분) 포기했답니다.한국와서 들으려구~
http://kr.blog.yahoo.com/dazizima/964.html?p=1&pm=l&tc=7&tt=1225437099 동변상련이랄까요? 이 리플은 한 때 산타모니카에서 멋진 생활을 즐기고 화려하게 귀국한 지나짱이 미국에서 제 방송에 대해 리플을 거의 남기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버퍼링은 한마디로 괴로움이라는 것. 따라서, 억척스럽게 나의 방송을 들어주는 쟤니퍼씨라는 교포 청취자가 있는 것만으로도 “버트 너는 교만을 자제하고 불문곡직 고마움을 표시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왜 지나초이는 이런 리플을 달며 구태여 잘 알지도 못하는 타인인 쟤니퍼씨의 편을 들었던 것일까요. 그것은 그 날 젠입허씨가 다음과 같은 리플을 달았기 때문입니다. 저 녹음 못하는 동안 버트씨는 왜 이리 부지런히 방송을 잘 하시는지... 부럽습니다. 버퍼링 20분째... 담번에 재방문하죠. 자러갈 시간이라...;; 그렇습니다. 밑줄친 부분에서 지나초이는 강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입니다. 그런 주제에 버트 너는 당연히 네 방송을 듣는 타인의 수고로움을 알아야 한다고 말입니다. 물론입니다. 저는 물론 제니퍼씨의 수고로움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렇기에 방송에 호감을 표시하고 어찌 해야 하느냐고 질문들을 해 왔을 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번호까지 달아가며 온갖 친절을 떨었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청취자들은 내 태도가 못마땅한 것일테지요. 그렇기에 지나짱은 그렇게 한 방 먹이는 겁니다. 미국 살아보지도 못한 버트따위가 실로 얼마나 가소롭겠는가. 그렇게 생각하면 오금이 다 저릴정도로 가슴이 떨립니다. 진실은 늘 저너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수고는 평등한 블로거인 젠입허씨 말씀대로 평등한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제가 엉망으로 가르쳐 드렸는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종의 팁tip을 제시합니다. 왜냐하면 제 방송을 듣고 싶다는 데 적어도 혼자만 알고 있는 팁을 평등하게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겁니다. 그래서 브라우져의 복수 활성화를 예시합니다. 무엇이냐하면 제 방송을 플레이 했다가 포즈를 누른 후 방치한 연후 다른 브라우져로 서핑을 하든, 아이 밥을 차려주든지 하고 잠시 잊고 있다고 책상으로 돌아오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무리 느려도 실시간으로 들으려고 하지만 않으면 버퍼링은 아무것도 아님을 저는 오랜 시행착오 끝에 알아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내가 스스로 깨우친 겁니다 스스로? 왜? 자신이 녹음한 방송을 스스로 다시 버퍼링 없이 듣기 위해서?. 아닙니다! 절대 아니죠. 제 방송에 약간이나마 고무된 듯 했던 젠입허씨가 녹음한 역사적인 방송을 버퍼링 없이 듣고 싶어서였습니다. 한국이 브로드밴드 강국일거라고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줏어들은 족속들이 한국에 살면 절대로 버퍼링 없이 타인의 녹음된 방송을 들을 수 있을거란 오만이 저를 그런 역겨운 놈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젠이퍼씨의 방송은 버퍼링이 몹시 심하고 - 그것은 제가 늘 밖에서 안테나없는 곳에서 WIFI로 어렵게 인터넷을 접속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 듣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 여기서부터 미안하지만 굵게 좀 말하겠습니다 - 그것을 상대방도 능히 알라주리라 믿고 있었습니다. 지나짱이 생각한 대로 우월한 한국식 브로드밴드의 힘으로 상대를 업신여기는 짓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버퍼링을 20분째 기다리지 않는 것은 브라우져를 켜 놓고 몇 시간동안 다른 짓을 하다가 잊을만하면 다시 그 부라우져를 불러오는 일을 되풀이하기에 일견 쉬워보였던 것입니다. 정말이지 저는 상당히 억울합니다. 지나짱과 같은 풍부한 상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젠이퍼씨처럼 평등한 블로거도 아니지만 적어도 몰상식한 인간은 아니란 이야깁니다. 제가 미국에서 녹음한 젠이퍼씨 방송을 들을 때도 버퍼링은 존재하며, 또한 그 버퍼링도 방송을 듣기 위한 기꺼운 시간적 소비생활로 간주하기 때문에 그것을 구태여 알아달라고 떠들지 않는 것입니다. 바라옵건데 그런 연유로 해서 특별히 고마움을 상쇄했던 것입니다만 이 자리를 빌어서 엎드려 사죄들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늘 방송을 멀리서라도 듣기위해 노력하는 젠이퍼씨의 심정을 고맙게 생각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것이 평등한 블로거인 젠이퍼씨에게 좀 더 힘들고 가혹했던 것이라면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혹 지나짱이 느꼈을 그런 억울함이나 고마움을 표현하지 않는 점에 대한 괘씸함은 흐르는 강물처럼 숭고한 마음으로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도 젠이퍼씨의 방송을 들을 때 마찬가지의 버퍼링을 경험하면서 필사적으로 듣습니다. 그 점을 제발 잊지 말아주시길 바라마지 않으며 긴 글을 줄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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