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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시립미술관을 가다. 고흐전. 나는 이 날 여러가지 계획을 세웟다. 고흐, 플라잉 팬 블루. 명동. 그리고 집. 7,8개월전인데도 불구하고 아주 오래된 사진을 보는 것만 같다. 요즘의 틸은 너무나 지쳐서 운동화를 신고 5분만 걸어도 기진맥진이시다. 이 때의 틸은 마치 다른 나라 다른 여자 같다. 화장도 했고, 생기가 넘쳤다.
무엇보다도 표정이 살아 있어서 좋았다. 당시엔 고흐의 그림이 더 좋았지만 지금 생각하니 틸의 모습들이 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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