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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사마와 동대문을 때때로 방문하는 이유는 그곳에 네팔음식 전문점인 히말라얀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밥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네팔이라는 정다운 나라에서 온 현지인들이 가게를 꾸려나가는 그곳에 앉아 있으면 카투만두에 와 있는듯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느날 그곳에서 밥을 가볍게 먹자고 제안하고 (우리는 이따금 이곳을 들리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음식을 주문해서 먹곤 하기에) 서둘러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동북화과왕 본점에 들렸다. Take the edge off 하기엔 안성맞춤인 가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틸사마 그날 처음으로 꿔바로우를 잡쉈다. 11000원짜리. 그리고 뿅갔다. 하지만 우리는 절반을 남기고 나왔다. 저녁식사를 반만 시켜먹었다고 해도 이미 배는 거의 다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 꿔바로우를 반쯤 남기고 온 틸사마의 투정은 일주일이 지속되었다. 아이고 배만 안불렀으면 다 잡숴주고 오는건데!





건대입구역에 내려 노동자들의 거리인 노유동 주차장골목으로 들어서면 피곤한 교포들의 어깨를 쉬게해줄만한 저렴한 중국음식점이 몇몇 눈에 띈다. 그 중에 이 집 매화반점도 섞여 있다. 이 날은 틸사마를 이 집에 데려오기 전에 친구 둘을 먼저 데리고 온 날이었다. 술에 환장하고 안주에 더 환장하는 개젝타는 이 집이 무척 마음에 들었나 보다. 안주를 무려 다섯가지 이상 시켜 먹었던 것 같다. 당연하지. 내가 누구냐. 철저한 분석의 결과없이 허투로 아무 가게나 방문하는 인간이 아니잖은가. 어쨌거나, 첫 오더로 시켰던 꿔바로우 (8,000원이다. 착한 가격!) 와 잠뽕탕, 양꼬치를 차례차례 해치운 우리는 안주의 제2막을 열었던 것. 그 중 하나가 바로 부추달걀볶음.





역시 중국음식이라 기름기가 잘잘 흐르지만 의외로 그닥 느끼하지는 않다. 부추를 김치나 전으로만 먹던 우리들에게 볶아서도 먹는 중국인들이 대견한 그런 맛이었다.





이것은 건두부 볶음면. 건두부면을 닭고기에 볶아 낸 맛있는 음식이다. 최고다! 라고 말하긴 어려워도 싼 가격에 안심하고 시킬수 있는 요리이기도 하다.





이 녀석이 바로 개젝타. 나는 이 녀석에게 이 가게를 소개해주고 나중에 틸사마를 데리고 딱 1번 더 가게 된다. 하지만 아마도 이 친구는 이 이후로 적어도 스무번은 족히 이 집을 방문했을 터. 싸고, 맛있고, 집 가까우니 단골이 되지 않고는 못 배길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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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 200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