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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뒤집어 쓴 소년과 풍경을 든 소녀는 다음 전시로 이어지는 캐릭터라고 한다. 아직은 밝힐 수 없는 작가만의 복선을 깔고 있는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다. 여기서 물고기는 불교적 상징으로 잠을 잘 때도 눈을 감지 않는 유일한 존재로서 항상 정신이 깨어 있음을 말한다.
최흥철(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디렉터)
무서운 일이다. 잠을 잘 때조차 깨어 있다니 고문 아닌가. 만물은 잠을 자야한다. 24시간의 각성은 무섭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생선껍데기를 쓰고 있는 소년은 그럼으로 늘 우리를 감시하고 있다. 창밖으로 시선과 몸뚱이를 틀고 있지만 그 각성은 영원하며 그 각성의 실체는 우리를 감시하기 위함인지도 모른다.나는 물론 조각의 연속성이나 연극성에 대해서 한마디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가 일련의 작품을 1층, 2층, 3층 그리고 지하에 연속적으로 늘어놓은 것에 감탄한다. 그 시작과 끝이 이어져 있다. 가면을 벗은 소년은 상처받기 쉬워 보인다. 실제로 머리 한 올 없는 한 아이는 온 몸에 상처가 가득하다. 바로 나 자신처럼 말이다. 위가 아파서 삼청동을 빠져나와 인사동을 돌며 약국을 찾아 헤맨 날로도 기억될 3월 3일. 토요산책은 나쁘지 않은 기억을 남긴 채 오래도록 내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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