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로 권력을 재생산하기 위해선 노동계급의 두 눈을 계속 가릴 필요가 있다. 진시황은 자신 권력을 위해 학자와 책들을 땅에 묻어 버렸다. 아마도 지금의 위정자들도 그럴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을 것이다. 진중권이 월 수 백기십만원벌이의 비정규직을 잃게 된 이유도 그런 위정자들의 눈치보기에 급급한 줄서기 총장들의 무식한 발로인게지만.
장하준. 사진 보면 역시 별로 잘 생기지 않았다. (대체 경제학자가 왜 잘 생겨야 하는지 그 거지같은 이유가 무엇인지 나역시 모르지만) 하지만, 그가 지껄이는 경제이른은 너무 잘 생겨서 침이 입가에서 줄줄 흐를 지경이다. 실물경제에 매몰되어 거시경제에 무지한 대한민국 전부의 피플들이 이런 책을 읽지 않는 게 안타까울 뿐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신자유주의의 잘못을 고발해 온 사람이다. 그것도 신자유주의 유럽중심인 나라에서. 그가 만약 한국에서 그런 뻘짓을 했다간 결국 진중권의 뒤를 이었을지도 모를일이지만. 어쨋든 반가운 일이다. 일찌감치 신자유주의의 나라인 미국에서 초중고에 대학까지 마친 미국의 똥개들이 한국을 움직이는 재정정책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에서 멀리 훈수두듯이 듣기 싫은 목소리를 내뱉는 작자가 있으니 말이다.
이 나라에 뿌리 깊은 사대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동했고, 그 결과 형님나라의 정책을 연구 발전 계승 시키는 게 무조건의 원칙이 되어버린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 결과 형님나라가 포기하고 잘못을 시인해야 할 시기에 그곳나라로 날아가 그들의 면전에 신자유주의는 죽지 않았다고 피끓는 연설을 하고 돌아와 4대강을 들어 엎고 있는 대통령과 우리는 같은 공기를 마시며 살아가게 되었다. 인생 참 얄 궂다.
닥치고 본론을 이야기하자면 늦었지만 이 책을 안 읽은 짐승들은 어서 읽고 인간이 되길 바란다. 미물인 우리가 알다시피 인간이 되는 길은 두 가지 뿐이다. 하나는 이러한 금서禁書들을 읽고 자신이 어떤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지 파악하는 길이다. 비교적 쉽고 알차게 비는 시간을 소비하기까지 하니 일거양득! 그게 싫다면 마늘 10접을 먹어가며 동굴에서 100일을 보내는 방법이 있다. 어떤 것을 고를지는 각자의 소관이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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