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월간 <작은책>이 ‘87년 노동자 대투쟁 20주년’을 맞아 기획한 <작은책 스타>라는 제목의 강좌 내용을 엮었습니다. 역사(박준성), 여성(이임하), 글쓰기(안건모), 경제(정태인), 교육(홍세화), 노동(하종강)이라는 여섯 가지의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우리 사회의 다수인 80퍼센트가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 시대 ‘진보의 교양’을 담고 있습니다."
- 책 소개 -
지배와 피지배의 역사는 무구하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피지배층에 존재하는 것을 시인하는 일이리라. 사회에 대다수를 차지하는 노동자들이 자본가 계급에 휘둘리며 살아가는 이유는 그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노무현정권의 무능함으로 삶이 더욱 피폐해진 노동자들이 어째서 진보적인 성향의 (그들 중 어떤 당은 부자들에게 세금을 무겁게 매긴다는 매혹적인 주장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정치세력에게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일까. 왜 우리는 삶이 갈수록 힘들어지는데도 대통령이라는 자본가들의 꼭두각시에게만 분노의 화살을 돌리는 걸까. 당의 이름만 다르고 하는 짓거리는 늘 자본가들 편인 보수정당들을 왜 시기에 따라 옮겨다니며 지지하는걸까.
세뇌란 무서운 거다. 뼈빠지게 노동을 해도 아이의 대학 등록금을 낼 수 없는게 이 나라의 현실이다. 아이들은 이 나라에서 알아주지도 않는 이른 바 3류대학을 간신히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자마자 신용불량자가 된다. 이 책임에서 우리는 과연 자유로운가. 왜 이 책을 국방부 꼴통들이 금서로 정하면서까지 읽지 말 것을 명령했는가. 궁금하지 않은가? 자신이 왜 그토록 가난한지? 그렇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이 들려주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깊이는 없지만 대략적인 억울함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정도의 책도 읽지않고서 대체 왜 작금의 정치세력들을 비난하는지 나는 정말 알 수 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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