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세트를 전부 팔아 치웠다. 급격한 경제하락의 여파에 편승한 서민 몰아붙이기 정책에 드디어 항복했던바가 크다. 어쩌면, 곧 마흔줄에 접어드는 한심한 베짱이의 인생에 드디어 빨간 불이 들어온 것이겠지만서도. 무엇보다도 기백만원의 장비로 고작 음식 나부랭이나 찍어대는 블로거적 한계가 나름 큰 결심을 한 계기가 된 것이기도 하거니와. 가슴 한 편으로는 후련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마음씨 좋은 틸사마가 선물 받았던 RICOH CAPLIO GX100을 토해내시는데 별로 거부감을 느끼지 않아줘서 고마웠다. 앞으로 내 블로거 라이프는 똑딱이와 함께! 브라보! (그러나 결국 틸사마에게 선물한 디카를 도로 달랠수야 없지 않은가. 해서 팔아버린 렌즈 1개 값도 안되는 금액에 렌즈 3+ 바디 1 세트를 구매하게 되었단다! 히히히)
이개월가까이 위와 십이지장 궤양 약물치료중이다. 증세는 금방 호전되었지만 약물치료를 중단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한 번 크게 디었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았던지라 쾌유후의 정상적인 생활의 유혹을 떨칠 수가 없는 것. (그 후 약 열흘치 남겨둔 약물치료는 중단했다. 귀찮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