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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나들이 -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그리고 석굴암

2009.06.03 13:12 | 여행 | 버트

http://kr.blog.yahoo.com/dazizima/1342 주소복사


문무대왕릉에 도착하자 가슴이 쫙하고 펴지는 통쾌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다. 사방이 빌딩으로 둘러 쌓인 거지 발싸개 같은 도시속을 살아가던 도시놈에게는 그저 이렇게 탁 트인 바다만한 것이 세상에 둘도 없다. 이른 바 대왕암이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는 문무대왕릉은 말 그대로 문무왕의 상징적인 수장릉이다. 동해바다의 용이 되어 신라의 사직을 지키겠다는 충심은 왕족을 대대손손 지켜나가겠다는 결연한 브르주아적 의지다.

그의 아들인 신문왕은 당연히 애비의 갸륵한 마음에 감복해 감은사라는 절을 지어 애비를 찬양한다. 체제가 지속되기 위해 왕권의 강화는 필수고 왕권의 강화의 초석은 예나 지금이나 북풍北風이다! 백제나 고구려 떨거지들에게 사직을 보존하고자 노력했던 증거들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신라에 어려움이 처하면 만파식적을 불어 용이 된 애비 문무왕을 감은사로 끌어 들였다던 수로의 흔적이 선명히 남아 있는 터가 바로 감은사지다. 감은사라는 사찰이 있었다고만 전해지고 지금은 그 수로의 흔적과 3층석탑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에 들린 석굴암은 내가 설명할 필요조차 없는 대단한 마스터피스다. 지금까지 어떨게 만들었는지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하니 그 위대함이 극을 달린다. 한 가지 엄청난 행운은 이 날이 초파일이라 유일하게 1년에 단 하루 유리관 개방을 해 준단다. 우리는 한 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어이 유리 관 속으로 들어가 석불상을 관함하는 엄청난 행운을 구가했다. 여행만 떠나면 운이 좋은 (정말?) 우리들. 오늘은 여기까지 보고 다음 숙소로 체크 인을 하러 가야 할 터!





내 브이보다 작은 틸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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