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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짱을 바라보며 - 비루먹은 인생, 그 너절한 이야기들

2009.04.10 15:38 | 세상 | 버트

http://kr.blog.yahoo.com/dazizima/1284 주소복사

  • 인생사 쇼크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믿었던 그마저 눈 먼 돈을 쳐먹은 것으로 들어났다. 오히려 이제 문제는 받았냐 안 받았냐가 아니라 얼마냐 언제 구속되느냐인것 같다. 수년 전 그가 대통령 후보로 나섰을 때 그가 당선되어야 하는 이유를 6명의 호텔 직원에게 열심히도 설명했던 나였다. 그들의 소중한 6표가 덕분에 그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대체 나는 이제 그들을 어찌 다시 만날 수 있단 말인가. 그나마 세월이 많이 흘러 모두들 이직을 해 서로 다른 직장을 다니는 것이 유일한 위안이다. 일주일 내내 포스팅하기가 싫다. 무기력증이다. 이정도면 정신적인 공황인데 누군가과 거리를 좁혀 앉아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하지만 지금 솔직히 그것을 타인에게 설명하는 것조차 두렵다.
  • 4월, 5월 주말 스케줄이 반정도 찼다. 그것과 하기 싫은 블로그질과 무슨 상관 관계가 있을까. 정말  더 할나위없이 날씨는 청명하고 돈 받은 자들은 눈썹하나 기울어지지 않는 나날을 보낸다. 같은 하늘에 숨을 쉬고 있다는 게 역겹다. 정치적을 반대 성향을 가진 자들이 지가 무슨 스타냐고 시골집에서 무수한 인파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전직 대통령을 비웃었다. 나는 그래도 그 정도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대연정을 제안하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는데 역량을 모으지 못하고 신자유주의를 정착시켰어도 그 정도 쇼맨쉽은 할 수 있지 않냐고 믿었다.
  • 그래, 그정도는 할 수 있지 않느냐 이 말이다. 5년동안 나름 수고했는데 손 정도야 흔들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말이다. 하지만, 하지만 말이다. 그러면 안된다. 당신. 그것은 적어도 당선되고 나서 내가 믿었던 것과 다른 행보를 했다고 해서 얻은 실망감을 초월하는 거다. 십수년전 당신이 출마하려던 서울 모 지역구에 자원봉사자로 출정해 밤 늦게까지 DM작업을 하고나서 근처 식당에서 본 인연이 이렇게 오그라들줄은 꿈에도 몰랐던 거다, 난.
  • 구태여 수 년전 정신나간 꼰대들에 의해 대통력직에서 강제로 추방되었을 때와 비슷한 공황상태라고 말하지 않겠다. 결국 당신은 우리들의 (당순한 당신의 지지자라기 보다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지키려고 했던 수많은 사람들) 열정으로 권좌에 복귀할 수 있었다. 그 때와 지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때는 내 의지가 옳았다고 느꼈던 것이고 지금은 그 때 내 의지를 옳지 않았다는 것이다. 불과 몇 년만에 번개불에 콩궈먹는 식의 의지박약은 물론 내 좁은 세계관 탓일 게다. 그러나 그 박약의 근원은 당신이 제공했다는 점을, 많은 이의 의지가 곧았던 순간을 저주의 순간으로 되뇌이고 있다는 것을, 바로 당신은 그 점을 알고 있는가? 지금? 밥이 넘어 가는가? 이 순간?

오로지 울산 북구의 조승수 후보가 승리해 진보신당이 감격스러운 첫 원내 의원을 창출하는 게 지금 나의 유일한 희망이다만, 그가 승리한다고 해서 우리 모두가 무기력증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을까.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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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1  13:46  [222.101.15.246]

거짓말 아니고, 그 기사 맨 처음 읽었을 때, 너무 배신감 들어서 눈물이 나왔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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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9.04.12  22:40

대체 이 나라가 더 얼마나 썩어야만 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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