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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끼쉬 로렌 만들기 - 여친사마를 위한 발렌타인데이 복수혈전!

2009.02.17 16:19 | 요리 | 버트

http://kr.blog.yahoo.com/dazizima/1214 주소복사

토 요일에 일한다고 징징대니 틸사마왈 '발렌타인 기념 초콜릿 사 놓았으니까 삐지지말고 일하삼, 일요일날 만나면 줄테니' 하지 뭔가. 거듭 말하지만 주말에 특근이나 잔업 수당 없이 일하는 게 싫은 거지 발렌타인 데이에 일을 해서 싫은 게 아닌 나다. 그래도 어떤 초콜릿을 가지고 올까 내심 기대하면서 그렇다면 나도 복수혈전을 해 줘야 하지 않을까 싶어. 발렌타인 데이 내내 고심. 자정 무렵 집에 도착해서 결국 페이스트리를 구워내고 그것을 이용해. ㄲㅅㄹㄹ을 하기로 결심했던 것. 지나짱 (혼자만) 이 궁금해 하던 ㄲㅅㄹㄹ은 끼쉬로렌을 말하는 거다. 미리 말하면 재미 없을까봐 하루 참았다 이야기하는 것이다만 뭐 하루 참아도 재미없기는 마찬가지다. 어쨌거나 틸이 정말이지 달포전부터 끼쒸끼쒸 내 양 귀가 녹아 바닥에 고이도록 떠들던 요리. 이른 바 브런치 열풍 속에 난다 긴다하는 처자들이 죄다 기억하고 좋아한다는 바로 그 메뉴. 허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요리를 준비할 나는 오늘도 이 요리, 그러니까 끼쉬가 무엇인지 당췌 모르고 있었건 거다. 그래도 복수는 복수.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해 선물을 준비한 여친사마를 위해 인터넷을 무기삼아 후다닥 해치우기로 작심하고 실천에 옮겼던 것이다! 음홧홧홧!





  끼쉬 로렌 만들기
a Classic Quiche Lorraine

재료

페이스트리 1장
딱딱한 치즈 120쥐 (난 파다노 치즈로 준비)
베이컨 135쥐 찹찹찹
달걀 5개 깨기
우유 100쥐
생크림 200쥐
파이 틴에 뿌릴 밀가루 쬐끔
소금
후추



연장

지름 23cm 파이 틴 Pie Tin
롤러
후라이팬
도마

강판
키친타월
파이 틴 바닥에 깔기위해 둥글게 잘라 낸 유산지
섭씨 160도로 예열된 오븐
긴 젓가락
따위



가장 싼 베이컨으로 준비!

1cm정도로 썰어 볶아내자!


종이수건으로 기름기를 제거!

틸모친사마가 하사하신 시골달걀!


틸이 한 손으로 달걀깨는게 신기하다고 찰칵!

오늘의 3총사, 크림, 저지방우유, 파다노치즈


다이소에서 산 싸구리 강판 개시! 잘 갈리네!

한 개에 250쥐라 반 만 쓸 것임. 느무 짜거든!


버트의 이쁜 손이 요리로 망가지네! 흑!

전날 자정에 한 찰켸 밀었던지라 손바닥아려!


파 다노 치즈는 파스타 위에 뿌려 먹으려고 준비했던 거라 마침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비됴저그웨이로 하면 250쥐를 다 넣으라고 하는데 그렇게는 못해! 칼로리도 많은 데다가 파다노는 조낸 짜다! 하여간 짠 음식은 질색! 전 날 휴지 시켜 놓은 패이스트리를 파이 틴에 맞게 재단 중이신 버트히메! 페이스트리가 노란 색인 이유는 알지? 버터가 절반이라 그렇다는! 캬캬캬!





위 에 달걀 깨는 컷은 틸이 꼭 찍어야 한다고 우겨서! 하하하. 귀여운 녀석. 젊은 오빠(?)가 달걀 한 손으로 깨는 게 그리 신기했었나 보다. 우야둥둥 파이 틴에 맞춰 재단하고 남은 페이스트리는 간단하게 빠미에 Palmier 형태로 구워 먹었다는 후문을 전해드리며 계속 지껄이겠다, 흠. 포크로 구멍을 숭숭내도 좋고 안 내도 그만이다. 부푸는 것을 방지하려고 구멍질을 하는데 겹겹이 반죽을 한 잘 만든 페이스트리는 부풀지 않는다. 그런데 나는 왜 포크구멍을 냈냐고? 폼 나잖아! 구멍질 하니까 재미도 있고, 히히히히!





갈았던 치즈의 절반을 파이 바닥에 깐다. 맛있겠지! 파다노는 파마산 치즈 대용으로 코스트코에서 2개 묶음을 샀는데 값이 비교적 저렴했던 게 선택을 부추겼었다!





기름 잘 제거한 크리스피 베이컨을 깔자. (알다시피 아주 크리스피 하지는 않다. 적당히 익었을 때 건져냈기에!)





생크림 + 우유 + 달걀 + 소금 + 후추 그리고 위스크로 열나게 휘저어야 하는 게 순선데 나는 소금을 뺐다! 거듭 말하지만 치즈 자체가 조낸 짠 녀석이라 소금 간을 멀리하기로 작심했다!





자, 뿌리고 나면 정확히 파이 틴에 찰랑찰랑 한다. 그러니 레써피 가지고 장난치면 안된다. 남거나 모자라면 건 요리가 아니다. 주접이지! 딱 맞게! 알았징? 나는 촙 파슬리를 파이 중간에 좀 뿌려보았다. 이건 옵셔널이야. 안 뿌려도 그만!





짜 잔~ 완성이오~ 나는 컨벡스 오브너니까 컨벡스 오븐 기준으로 설명할 게. 섭씨 160도에 30분. 그리고 노릇노릇을 위해 섭씨 180도 5분을 더 익혔다는! 사진 상단에 등장하는 발렌타인용 포프리는 멋을 내기 위한 의도적 장치가 아니라, 내 주방에 저 자리에 원래 놓여있는 녀석임을 밝혀두는 바.





머 리 숙여 가까이 한 장 더! 맛있겠지? 이게 브런치 메뉴로 손색이 없는 바로 그 끼쉬 로렌이래. 로렌은 불어지. 잉글리쉬들은 로레인이라고 발음하더군. 로레인은 또한 여자 이름으로도 쓰이잖아. 뭐 뭐로 부르던 아무래도 좋아. 맛만 있으면 그만이니깐두루.





1/6 컷. 단면도를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찍었다아아아. 페이스트리로 만든 파이가 맨 밑에 그 위에 크림치즈, 사이사이에 베이컨이야. 어때 제법 군침 돌지? 지나짱 나중에 가게 오픈하면 꼭 와라. 싸게 줄 게! 히히히.





만 들기도 처음 먹기도 처음인 나. 이야 굉장하구나 얘. 맛있다. 틸사마와 나 연방 즐겁게 감탄. 웃기게도 만든 놈이 지 요리 자화자찬하는게 꼴값이겠지만 정말로 내가 해서가 아니라 이 요리가 이런 맛이 난다는 게 즐거웠다. 틸과 나, 머지 않아 더 늙기 전에 카페테리아나 비스트로를 오픈 하고싶은 우리들. 이거 메뉴에 넣을까어쩔까 괜히 행복한 상상. 얼마 받을까? 하고 내가 물어보자. 그녀 曰 "일단 요거 한 조각, 지중해 풍 샐러드에 핸드드립 커피까지 10000원이면 어때?" 하더라. 이단 나는 만 원은 안돼. 하려면 9900원이라고 써 두어야지. 그리고 우리는 그 잘난 부가세를 따로 내라고 협박하지 말고 포함시키자. 그럼에도 조금 비싸보인다 얘. 7700원정도가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어떨지. 암튼 뭐 이건 나중 이야기니까! 식사나 계속하자구! 그나저나 접시 멋쥐지? 히히히!





발 렌타인 데이 선물에 대한 복수혈전을 이렇게 막이 올랐다가 서서히 끝이 나고 있었다. 감기몸살 초기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거만 있으면 벌떡 일어나는 먹보산 틸사마가 즐거웠다니 나로서도 만족한 하루가 아니었나 싶다. 포스트 발렌타인 데이 복수혈전 끝!




 Inspired byhttp://www.videoju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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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74 2009.02.17  17:11

고수들만 한다는 한손으로 계란 깨는 모습에 저도 감탄~!!
키쉬를 끼쉬로 발음하여 독자를 혼돈케 만든 용의주도함에 혀가 내둘려집니다.(뭐 ㅋㅅㄹㄹ이라고 했으면 맞출수 있었다는 듯이...ㅋㅋㅋ)
저도 만들어 보고 싶으니 페이스트리 도우만 좀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정말 팔뚝이 더이상 굵어지면 안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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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74 2009.02.17  17:16

포푸리 위치에 대한 부연설명이 없었으면
블로그 사진용 설정이라고 오해할뻔 했슴다.
하여튼 만든 사람도 맛있다는 키쉬를 드신 틸사마가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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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9.02.18  12:33

페이스트리 만들다 사람잡겠더라는!
얼마나 힘이 들던지 당췌!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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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9.02.18  12:35

틸사마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지.
암, 그렇고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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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2009.02.19  15:44

요리 멋지고 맛있어 보이고 사진 좋고!
헌데 사진 상단에 꽃병 음식 옆에 설정용으로 가져다 놓았다 한들 문제가 되나요? 진실이야 뭐건간에 굳이 아니라 손사래칠 일이... 보기 좋으면 그만인걸, 보기에 좋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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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9.02.19  20:27

맞아요. 제니씨 바로 그렇기 때문에 굳이 언급한겁니다.
미끼를 던져줘야 오히려 랜덤블로거들이 관심을 가질테니까요.
나로선 저 꽃장식이 너무 이쁘거든요!
그런데 그냥 너무 이쁘잖아 하면 외려 평범해질까두려웠다는!
그래서 고안해 내는 겁니다. 일종의 복선을.
그럼 걸려드는 피플들이 존재하죠.
낚시는 그런 원리로 작동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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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74 2009.02.19  21:01

그럼 제가 버트씨가 던진 떡밥을 덥썩 물은~~~
흥! 담번엔 절대 미끼에 흔들리지 않으리라~~~
캬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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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9.02.20  01:02

아, 또 얘기가 그렇게되나?
제니씨만 티징하는차에 그 문장이 지나짱에게도 해당된다는 사실을
내 미쳐 몰랐다는! 음홧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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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omckm 2009.02.25  11:10

아..........받으시는 분 정말 좋으시겠다 ㅠㅠ 제 남자친구가 이런 모습 좀 배웠음 좋겠네요 ㅋㅋ 담아갑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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