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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用 방석 패이스트리 Puff Pastry 만들기

2009.02.16 15:18 | 요리 | 버트

http://kr.blog.yahoo.com/dazizima/1213 주소복사


이 날은 이 시간은 그러니까 날짜 변경선이 지나는 시기였다.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자정무렵. 그러니까 호들갑은 결국 1박2일용 준비였다는 것. 틸은 알기나 할까?  그랬거나 어쨌거나 맘씨 좋은 우리 모두의 모범 블로거 버트는 내일 아침 9시경쯤 틸과 조우하면 받아 먹을 초콜렛에 미리 감사하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기 전에 페이스트리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왜 심야에 페이스트리를 만드냐교? 내일은 틸이 달포쯤 전부터 먹고 싶다는 ㄲㅅㄹㄹ를 해주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미안하다, 독자들이여. 예정대로 포스팅된다면 내일자 다지지마닷컴에 페이스트리를 베이스로 만드는 요리가 올라갈 터이다. 그때까지 좀 참아주시라! 히히히히) 다세대 주택에 가장 적은 평수를 차지한 세입자 주제에 밤에 덜그럭 거리는 게 미안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페이스트리는 두 번의 휴지기를 거쳐야 비로소 요리용으로 쓸 수 있는 자세가 나오는 지겨운 베이스이기에 여친과 즐거운 브런치 타임을 가지려면 이 시간밖에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자리를 빌어 다세대 주민여러분께 미안함을 전한다. 허나 니들도 결혼 전에 전부 지금의 남편이 되는 남친사마들에게 이러한 대접을 받았을꺼 아닌가. 그러니 너그럽게 인지상정의 마음으로 이해해 주었기를!!





버터역할은 언젠가 코스트노오즈에서 쓸어 담아 냉장보관중이던 소와 나무가 훌륭히 매꿔주었다! 가염이긴 해도 그렇게 짜지는 않은 게 특징. 그래도 소금은 준비하지 않았다.





파이용 껍질 만들기
Puff Pastry

재료 - 40cm 지름의 원형 페이스트리 2장용

차가운 밀가루 375쥐
냉장고 버터 170쥐 큐브, 작은 깍뚝썰기
(무염버터일 경우) 소금 1 꼬집
시렵도록 차가운 물 85쥐



연장

파이틀
도마

믹싱볼
스크래퍼 (없으면 참빗도 가능! 히히히)
롤러 (밀대)
저울이나 계량컵
하고자 하는 의욕
조용한 음악 (자정무렵이었기에 무드음악을)
따위







큐브 형태로 난도질 단한 버트 아니 버터들. 이른 바 버터로 깍뚝 썰기를 하면 식칼에 녀석들의 잔해가 남아서 설겆이 하기가 몹시 느끼해지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양대로 레써피대로 착착! 믹싱볼에 플라워 위에 버터 넣고!





원래 물은 지금 넣으면 안된다. 내가 초짜라 순서를 깜빡하고 막 때려 부었다. 자정무렵이라 빨리 하고 자야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앞선 결과! 흑흑. (결과적으로 미묘한 차이가 있을성 싶은데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핸드믹서씬은 에러다! 사실 스크래퍼로 네모난 버터들을 보리낱알 크기로 잘게 쪼개야 하는 순서다. 당연히 수작업을 해야 하는이다. 그런데 뜬금없는 캔우드가 왜 등당하냐고? 그렇다. 새로 산 주방기어 자랑을 하고 싶은데 당췌 기회가 없었던 게 아쉬웠던 터다. 얘는 요 장면만 찍고 바로 퇴장! 히히히.





아유, 정말이지 여친 맥여 살리기 힘들다 싶다. 이 야밥에 이 무신 쌩 노가다냐 싶었다. 팔이 부러지도록 스크래퍼질을 해야 어스무리한 형체가 되어가는 법. 더군다나 나는 빤쓰가 찢어지도록 가난해서 스크래퍼 따위를 두루 갖출 주방을 소유하지 못한 인간이다.할 수 없이 구멍 숭숭난 롱스푼으로 삽질에 삽질을 거듭했더니 삼십분쯤 지나고 나니 겨우 이런 모습을 확인!





바닥에 풀라워를 뿌리고 끈쩍거리는 버터밀가루들을 밀고 펴고 접고를 반복한 후 냉장고에서 30분 쉬었다가 꺼내서 또 밀고 펴고 접고를 반복하고 랩에 싸서 냉장고로 던저 넣어두고 벽시계를 보니 한 시가 넘었더라. 여친에게 초코렛도 받지 못했는데 벌써 발렌타인 데이는 지났지 뭔가. 보스가 토요일 근무만 안시켰어도 낮에 해치울 수 있는 일이었는데 빌어먹을! 그래도 내일 요 녀석을 냉장고에서 꺼내 롤러로 잘 밀어서 툭하면 먹고 싶다고 앙탈을 부리던 틸사마를 위한 궁극의 ㄲㅅㄹㄹ을 해줄 생각을 하니 오늘은 잠이 잘 올것 같다.

추운데서 잘 자라 페이스트리씨. 우야둥둥 내일 보자구! 나두 빨랑 자야된다.






 Inspired by원더씨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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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achoi74 2009.02.16  18:49

전농동 골목길에 플래카드라도 달아놔야 할 듯~
경* 버트씨 핸드믹서 구입*축
ㅋㅋㅋ~

그나저나 여친 위해 밤도깨비처럼 패이스트리를 만드는 모습이(보진 못했지만) 감동적입니다.

도대체 ㄲㅅㄹㄹ가 뭐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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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2009.02.16  19:02

모든 남자들의 통과의례일텐데 뭘 세삼스럽게!
나처럼 노동하지 않고 여자를 주부로 스카웃트 할 수 있다면
대단한 능력자라든가, 부유한 인간일테니까!
어찌보면 나는 괴로운 인생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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